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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엄마 독일아빠/한독부부 육아일기

독일 육아일기 | D+111 | 교정기 탈출, 그러나 사경, 사두증과의 사투 | 자세교정 팁

by nDok 앤독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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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부터 시작해서 7월 1일까지 대략 3개월의 길고 길었던 Spreizhose 교정기와의 사투가 드디어 끝났다. 하지만 이제는 사두증과의 사투가 남았다.


교정기 탈출, 그러나 사경과 사두증은 아직

 
U3에서 고관절 이형성증 진단을 받고 교정기를 찬 지 어언 3개월, 드디어 7월 1일 정기검진에서 왼쪽 고관절의 베타값 62도로 드디어 교정기를 벗을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나던지.. 큰 산 하나 넘고 나니 감동이 밀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사두증 교정을 위한 헬멧을 맞추기 위해 위버바이중을 요청했는데 사실 위버바이중 없이도 헬멧은 맞출 수 있지만 어차피 예약을 당장 잡아도 한 달은 기다려야 하는 데다 헬멧 제작까지 또 한 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니 기왕이면 위버바이중이 있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그렇게 슈바빙 클리니쿰에 예약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사경 셀프 교정을 위한 사투

 
사두증은 헬멧을 사용해서 교정할 수 있다지만 사경은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집에서도 어떻게든 교정해 보려 노력해 보았는데 누군가에게 팁이 될 수 있을까 해서 한번 정리해 보았다. 
 
 

사경 셀프교정 팁 1. 안기

 

아이가-엄마에게-안겨있는-모습

 
 
트림을 시키는 자세를 연상하면서 아이의 머리를 내 어깨에 걸치도록 안으면 고개를 돌리지 못해서 교정에 효과가 있다. 단, 오래 버티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사경 셀프교정 팁 2. 포대기

 

주머니에-담겨-업혀있는-아기의-모습


 
개인적으로는 가장 효과본 방법인데 아이를 앞보기가 되는 아기띠에 넣고 고개를 돌리게 하거나 포대기를 사용해서 업은 뒤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그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게 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인위적으로 고정하는 방법들에 비해 아이가 스스로 애써서 고개를 돌려야 했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칭 효과가 좋았다. 
 

사경 셀프교정 팁 3. 소파에 비스듬히 눕히기

 

흰색의-플라스틱-거치대-위에-발을-올리고-비스듬히-누워있는-모습

 
 
소파에 아예 이렇게 눕혀버리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아이의 오른쪽 시선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을 두는 것도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사경 셀프교정 팁 4. 터미타임

 
교정기를 낀 상태에서 터미타임을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교정기를 뺀 후에는 냅다 엎어두면 된다지만 교정기를 낀 상태에서는 정말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름 머리를 굴려 이런저런 방법들을 생각해 보았다.
 
 

베개-위에-다리를-올리고-엎드린-아기-모습

 
 
일단 아이의 몸은 폭신한 베개에 두고 팔을 받치는 부분은 두꺼운 바디타월을 이용해서 베개 앞에 두었던 것이 나의 첫 번째 시도이다. 여기서도 나름 나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앞으로 고꾸라졌다.
 
 

베개-위에-몸을-엎드리고-고개를-세운-모습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아이의 몸 전체를 베개 위에 두고 바디타월을 베개 밑에 두어 손을 올리는 부분을 약간 더 높였다. 첫 번째 사진에 비하면 터미타임 자세가 확실히 좋아졌지만 이 자세도 오래가진 못했다. 
 
 

베개-위에-엎드린-뒤-몸을-약간-앞으로-기울인-모습

 
 
그래서 타월 같은 것을 적당히 둘둘 말아 가슴 밑에 받쳐주어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추가했다. 사진에서는 자세가 좀 더 못 나오긴 했는데 확실히 터미타임 지속시간은 좀 더 길어졌다.
 
 

베개-위에-엎드린-채-모빌을-바라보는-모습

 
 
타월을 하나 더 깔아 팔 지지 부분을 더 높여주라는 물리치료사의 조언에 따라 타월을 한 장 더 깔아보았다. 그리고 아이가 바라봐야 하는 방향에 모빌을 두었다. (지금 보니 아이가 바라봐야 하는 방향을 잘못 설정했다..😭)

 

 

옆으로-몸을-돌려-잠든-모습


 
교정기를 풀고 나니 옆으로 재우기가 그나마 수월해져서 좀 더 편한데 요즘은 이전에 소개했던 Seitenlagerungskissen을 잘 쓰고 있다.

 

처음에 작은 쿠션을 미리 붙여놓은 뒤 침대에 잠든 아이를 조심히 내려놓고 푹 잠들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그다음에 아이를 순식간에 옆으로 확 뉘어서 큰 쿠션을 등뒤에 딱 붙여버리면 옆으로 자는 것이 가능해진다. 붕 뜨는 다리는 수건을 돌돌 말아서 끼워놓으면 잘 자는 것 같다.

사실 이 정도 개월수에는 라라스 옆잠베개를 사도 될 것 같지만 일단은 이걸로 버텨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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