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하고 나면 오로가 나오게 된다. 그래서 산모들은 오로패드라는 것을 오로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착용하게 되는데 독일에서는 오로패드가 딱히 없는 것 같아 그럼 대체 뭘 착용을 하는 거지 라는 궁금증이 일던 찰나 임신 직전 받은 부인과 수술을 통해 자연스레 오로패드가 있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일 오로패드
독일어로 오로는 Wochenfluss라고 하며 오로패드는 Woechenerinnen Vorlagen 혹은 Vlieswindeln이라고 부른다.
이 단어들도 참 독일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오로는 몇 주라는 의미를 지닌 Wochen에 흐르다는 명사형의 단어 Fluss를 붙어서 몇 주 동안 흐른다는 의미로 오로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오로패드의 경우도 Vlies라는 Vieles 많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에서 파생되어 Windeln 기저귀의 복수형인 단어가 붙음에 따라 기저귀를 많이 갈아야 하니 이런 이름이 붙지 않았나 싶다. 이럴 때 보면 독일어는 정말 직관적인 언어이다. 그래서 맘에 든다.
오로패드는 생리대처럼 속옷에 부착하는 면이 따로 없어(있는 것들도 있다.) 불편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성인용 기저귀, 그러니까 요실금 팬티를 사용해도 된다. 요실금 팬티는 Inkontinenz Pants라고 검색하면 많은 제품을 찾을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던 로스만에서 발견한건 요 두 제품인데 살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그냥 시내에서 사야겠다 싶어서 사지 않았지만 가격이 월등히 저렴한 오른쪽의 제품을 사려고 한 순간 가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프라인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당황했다.
헤바메 추천제품이라는 인증 마크가 달린 왼쪽 제품을 사도 되었지만 개수 대비 가격이 있는 편이라 다른 제품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결론적으로는 더 비싸게 주고 구매했지만 어쨌거나 장수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다.
오로패드를 사는데 30장이나 필요할까 싶었지만 남으면 적어서 모자라는 것보단 많아서 남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그냥 덥석 구매해 버렸다.
facelle라는 이 제품은 로스만에서 판매하는 홈브랜드? 생리대인데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한 것을 보고 사본 것이다.
제일 위에 있는 박스 안에 글씨를 보면 'nach der Entbindung'이라는 말이 출산 후에도 적합하다는 뜻이다.
그 블로거 말로는 오로가 조금 줄어들면 오로패드보다는 이런 생리대가 더 편할 것이라고 해서 나도 따라서 사 봤다.
그런데 로스만 자체가 워낙 매장 수도 적고 해서 굳이 로스만에 갈 건 없고 매장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엠의 브랜드인 Jessa에서도 비슷한 것이 심지어는 더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니 Jessa 브랜드 걸 구매해도 된다. 패드 표면에 Vlieswindeln 혹은 geeignet fuers Wochenbett 등의 표현을 찾으면 된다.
바로 요 제품인데 둘 다 Wochenbett 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어서 아무거나 써봐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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