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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함께하는 독일생활/독일사람 독일문화13

독일의 결혼식 문화 | 결혼 선물, 답례품, 하객 패션 | 한국과 독일사이 만약 독일에서 결혼식에 참여할 일이 생긴다면 일단 독일의 결혼식 문화를 경험해 본다는 설렘 반, 선물은 뭘 사고, 뭘 입고, 축의금은 얼마나 줘야 하나 걱정이 반일 것이다. 여태까지 두 번 정도 하객으로써 독일 결혼식에 참석해 본 결과 나름 요령이 생겼다. 결혼 선물 독일에서는 누군가 결혼을 하게 되면 봉투 안에 넣은 축의금만을 전달하는 우리와는 다르게 축의금과 함께 선물을 준비하는 편이다. 정확하게는 시청 결혼식 보다는 결혼 리셉션 파티를 하는 경우에 말이다. 또 한 가지 한국의 결혼 문화와 다른 점은 빳빳한 새 돈을 준비하는 한국과는 달리 여기는 축의금을 접어서 선물한다. 돈을 접는 것이 독일에서는 행운을 상징해서 그렇다는데.. 나는 꼬깃꼬깃 접는 것까진 좀 그래서 돌돌 말거나 접는 것을 최소화해서 .. 2024. 4. 9.
입 짧은 한국인이 독일 식당에서 메뉴 고르는 법 feat. 독일 시댁 | 국제 커플, 한독 부부 | 한국과 독일사이 나는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을 가지고 있고 입이 짧으며 다소 왜소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는 건 기본적으로 1.5인분의 음식이 나오는 독일 식당에서 항상 음식을 남기게 된다는 것인데 특히 독일 시댁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들도 완그릇 할 수 있는 독일 식당 메뉴 선택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입맛의 사람들이 있다. 한국인이라고 다 김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느끼한 것을 못 먹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본인이 느끼한 것을 잘 먹고,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며 짠맛을 즐긴다면 독일 음식을 먹을 때의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입이 짧고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독일 식당에서의 메뉴 선택이 언제나 고민되는 편이.. 2024. 4. 8.
독일에서 부활절을 보내는 방법 2편 | 독일 소시지 브라트부어스트 | 한국과 독일사이 내 시댁은 튀링엔 주에 있다. 독일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알 지도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유명한 독일 소시지인 브라트부어스트는 튀링엔 주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부활절이던, 다른 행사이던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브라트부어스트 소시지이다. 일단은 근처 마을에서 부활절인데도 Gartenmarkt가 열린다길래 한번 가보았다. Gartenmarkt는 여러가지 정원 용품이나 정원에 심을만한 꽃들을 파는 장이 선다고 보면 되는데 독일은 정원을 꾸미는데 아주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 심심치 않게 이렇게 장이 열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점심을 먹고 바로 갔는데도 이미 많은 꽃들이 팔리고 없었다. 시엄마는 여기서 몇 가지 꽃들을 구매하셨다. 나도 저 노란색 꽃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 바퀴 돌고 와야겠다 하고 사지 .. 2024. 4. 5.
독일에서 부활절을 보내는 방법 1편 | 시엄마의 포용 | 한국과 독일사이 독일에서 부활절을 보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각 가정마다 그 방식도 여러 가지일 것이다. 아무래도 남편이 독일인인 나는 주로 시댁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 독일 가정에서는 어떻게 부활절을 보내는지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독일에서 보내는 부활절의 시작은 디저트다. 우리집은 아침을 먹고 시댁으로 출발하는데 보통 점심시간을 조금 넘겨서 도착한다. 대략 5시간을 아우토반을 달려 시댁에 도착하면 시엄마가 만드신 케이크와 커피가 기다리고 있다. 🍰 시엄마가 이번에 설탕을 정량대로 못넣었다고 맹맹할 거 같다고 하셨는데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실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휴 💦 처음에 독일에서 부활절을 보낼 땐 독일 가족들이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1차로 놀라고 케이크를 비롯한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2024. 4. 4.
독일 오스턴 준비 | 부활절 선물 추천 | 한국과 독일사이 올해도 어김없이 독일의 부활절이 다시 찾아왔다. 독일에서는 부활절을 오스턴이라고 부르는데 각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시댁의 경우 뭔가 특별한 것을 한다기보다는 그저 다 같이 모여서 계란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면서 보내는 편이다. 언급했듯이 각 가정마다 오스턴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다를 것이다. 내 독일 시댁의 경우에도 뭔가 특별한 활동을 한다기보단 다같이 모여서 잡담하고 쉬는 것에 초점을 두는 편이다. 요즘 환경을 생각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명절에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가족들도 늘고 있는 추세지만 내 독일 시댁은 아직까진 선물을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선물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하거나 비싼 것이 아닌 저렴한 선에서 주고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부활절에도 시부모 선물은 합쳐서 10유로 아래, 다른 독.. 2024. 3. 27.
독일인 취향저격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법, Wichtel이 뭘까? 독일에 살면서 독일인 가정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를 받거나 혹은 나처럼 독일인 가족이 있는 경우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로 준비해야 하는지 참으로 골 때리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래서 나도 긴 경력은 아니지만 나름 시댁에서 7년째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람으로서 그간 발견해 낸 독일인 취향에 걸맞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추천해 보고 또 독일 어른들의 취향을 고려한 포장법도 알려주고자 한다. 일단 이 모든 경험치는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감안하고 참고 정도만 하면 좋다. 왜냐면 독일인이라고 해도 각자의 취향이라는 것이 다들 있으니 말이다. 나의 경험으로 따지면 독일인들은, 그러니까 나이가 좀 있는 어른들은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쓸데없는(?) 선물을 좋아하신다. 예를 들면 장식용 피규어? 같은 것.. 2023. 12. 13.
독일의 어드벤츠 캘린더, 크리스마스 이브가 중요한 이유, 어드벤츠 초 의미 요즘에는 한국에도 많이 팔고 있는 어드벤츠 캘린더. 독일에서는 생각보다 소박하게 준비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크게 준비하기도 하고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독일에 오고나서부터 받아 본 이런저런 어드벤츠 캘린더. 내가 처음으로 받은 캘린더는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인데, 부직포 재질로 된 캘린더 안에 초콜렛이 들어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캘린더는 새로운 캘린더가 되어 시댁으로 갔다 또다시 우리 집으로 왔다. 독일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직접 만든 어드벤츠 캘린더도 좋은데 이렇게 색다른 것이 채워져 있는 어드벤츠 캘린더도 열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위의 종이 트리의 경우 Rituals라는 독일의 중년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에서 나온 어드벤츠 캘린더이다. 안을 열어보면 각종 바디용품, 립밤,.. 2023. 12. 12.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좋은 독일의 인센스 홀더 내 기억에 언젠가 한국에서 인센스 스틱이라는 것이 유행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절에서 피는 향초 같이 생긴 걸 불을 붙이면 작게 연기가 나는 것이었는데 당시에 나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그러다 독일에서 지내면서 재작년엔가 시이모님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런 목각인형 같은 인센스 홀더를 선물 받았는데 몸통을 열고 Raeucherkerze라는 걸 넣고 불을 붙이면 연기가 나온다고 하셨다. 호기심에 한두 번 써본 것이 이젠 겨울이 되면 한두 번씩 이걸 켜고 연기 멍을 때려줘야 겨울이 왔구나, 곧 크리스마스가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듯싶다. 독일에서는 한국에서 쓰이는 스틱 형태보다는 원뿔 형태로 된 것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늘 Raeucherkerze라고만 부르다가..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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