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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엄마 독일아빠/한독커플 국제연애4

돈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듯한 남편 나는 늘 남편이 왜 그렇게 돈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걸까 하고 의문을 가졌었다. 직업을 잃게 되면 한 회사에서 1년을 일한 경우 6개월, 2년을 일한 경우 1년의 실업급여를 받는 데다, 이미 따로 또 보험도 들어놨고, 이후에 다시 구직을 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물심양면 도와주기 때문이다. (물론 가만히 앉아서 떠먹여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열심히 찾아봐야 한다.) 자격 문제는 일단 나중으로 미뤄두고 다자녀인데 금전적 상황이 어려운 경우 나라에서 무료로 집을 빌려주기도 한다. (뮌헨의 한 우버 기사에게서 들음.) 한국에서 돈에 대한 불안을 가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미국처럼 극단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실패를 했을 경우 나라가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은 한국과 미국의 경우.. 2021. 12. 1.
짝꿍과 나의 다툼과 PMS내지 우울한 감정(feat.국제커플의 애환?) 지난 토요일은 그렇게 나쁜 날은 아니었다. 생리가 시작한 지 이틀째였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이런 시기에 짝꿍과 나는 꼭 다툼이 있는 편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나의 우울한 감정으로 인한 히스테리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우울한 감정이 나의 우울증 때문인지 아니면 PMS 때문인지는 나 조차도 알 수가 없다. PMS 나는 불행하게도 PMS가 다소 심한 편인데 안타깝지만 PMS가 대체 언제 찾아오는지 알 수도 없다. 나처럼 PMS로 인한 우울한 감정이 있는 사람들은 이해하겠지만 이놈은 어떤 사소한 일에도 갑자기 확 화가 난다던지 서운해진다던지 해서 꼭 울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놈이다. 이 날도 느낌이 슬슬 오는 것 같더니 결국 사건은 마트에서 터졌다. 시작은 정말 사소했다. 나는 돼지고기를 .. 2021. 10. 5.
사랑의 다섯가지 언어로 서로를 이해하기(5 love languages) 까마득한 예전에 우연찮게 게리 채프먼(Gary Chapman)의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라는 책에 대해서 읽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나이도 어렸고 무엇보다 남자 친구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이런 내용이 있구나 하고 대충 읽고 말았는데, 몇 년이 지난 후에 방송인 홍지민이 남편과의 관계를 이 책으로 회복시켰다는 얘기를 하자 문득 다시 생각이 났다. 사람은 모두가 다른 성격과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100프로 이해하기는 힘들다. 사실 나 자신을 100프로 이해하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최대한 서로를 이해하고 타협점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국적을 떠나 모든 커플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나의 경우는 짝꿍이 말도 문화도 음식도 완전 다.. 2021. 9. 4.
후천적 외향적인 나의 짝꿍 (부록: 외향적인 사람 되기, 언어 학습 팁? ) 한국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사실 사회생활을 하기 편한 유형이 외향형 인간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 것이다. 나는 특히 엄청난 내향형의 인간인데,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소수의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지낸다. 그래서 어떤 모임에 갔을 때도 누군가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거는 것을 상당히 힘들어하는데 그에 반해 짝꿍은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질 줄 알고 가끔 너무 갔다 싶을 때도 있지만 어쨌건 간에 유머도 쓸 줄 알고 말도 정말 많다. 내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어느샌가 보면 그들이 내 짝꿍과 더 친해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짝꿍은 나와 마찬가지로 내향형 인간이다. 그 사실은 그의 아버지를 보면 알 수가 있는데 그들은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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