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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먹는것이 남는거다/기타 요리18

냉털요리: 순두부 토마토 그라탕과 에그인헬의 조합 | 독일의 비빔밥 | 한국과 독일사이 한국의 냉털요리로 비빔밥이 있는 것처럼 독일에서도 냉털요리가 있다. 독일 음식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음식인 그라탕, 독일어로는 Auflauf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토마토소스와 치즈 그리고 각종 죽어가는 재료로 만든 그라탕은 냉털에 최고인 요리이다. 냉털 순두부 에그인헬 그라탕 재료 냉털 할 채소들 아무거나(근데 양파는 있어야 함), 다진 마늘(선택), 순두부 300g 한 팩, 계란 2-3개, 피자치즈 150g 한 팩, 소금, 후추, 홀토마토 캔, 토마토 페이스트, 이탈리안 허브 (혹은 시판 토마토소스) 냉털요리의 묘미는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채소들을 깡그리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비빔밥이 그 역할을 하곤 한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개인적으로는 Auflauf(한.. 2024. 4. 24.
입맛없을 때 냉면 대신 먹는 진서연 편스토랑 레시피: 독일에서 독일 국수 | 여름 음식 | 다이어트, 비건 | 한국과 독일사이 오래간만에 정말 흥미로운 음식을 알게 되었다. 평소 즐겨보는 편스토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진서연 배우가 소개한 독일 국수라는 음식이다. 해 먹어 보니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딱이겠다 싶었다. 냉면은 나처럼 해외살이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사치스러운 음식이다. 나의 작년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냉면육수도 이제 수급이 안된다고 하는 카더라를 들은지라 이젠 더 사치스러운 음식이 될지 모르겠다. 뭐가 먹고 싶던 간에 자급자족으로 만들어먹어야 하는 독일살이 특성상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레시피는 구세주나 다름없다.(사 먹을 수도 있지만 가격에 비해 맛이 따라와 주지 못하는 지라 '차라리 내가 만들어 먹고 말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뭔가를 시켜 먹고 싶어도 초밥, 카레 외에는 이렇다 할 선택권이 없고 내가 .. 2024. 4. 10.
간단하고 건강한 오징어 병아리콩 웜샐러드 | 한국과 독일사이 나이가 들다 보니 서서히 건강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늘 먹는 음식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비율을 비교하기 시작하고 식이섬유도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식단에서는 늘 단백질이 부족한 편이라 단백질을 특히 잘 챙겨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귀차니즘 말기 환자는 레시피가 복잡하면 안 되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간단하고 건강한 오징어 병아리콩 웜샐러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징어 병아리콩 웜샐러드 재료 냉동 오징어(나는 리들에서 파는 깔라마리 용 냉동 오징어를 잘라서 사용), 퀴노아, 통 귀리, 토마토, 초리조(올리브 같은 다른 짭쪼롬한 재료로 대체 가능), 병아리콩, 냉동 채소(나는 Suppengemuese 사용), 소금, 후추, 식초 오징어 병아리콩 웜샐러드 요리를 하기 전에 살짝 잡담을 해보자.. 2024. 4. 1.
라면만큼 쉬운 토마토 큐민 파스타 | 한국과 독일사이 큐민이라는 식재료를 독일에 와서 처음 접해보았다. 박하같이 화한 맛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제 큐민은 우리 집에 없어선 안 될 향신료가 되었다. 먹을게 딱히 없을 때 큐민과 토마토를 이용해 파스타를 만들어 먹곤 하는데 내 입맛에 딱이다. 토마토 큐민 파스타 재료 원하는 파스타 1인분(나는 푸실리를 골랐다.), 양파, 토마토, 훈제 두부(그냥 두부도 된다.), 큐민, 고춧가루 혹은 카이옌 페퍼, 간장, 식초, 말린 부추(택) 토마토 큐민 파스타는 예전에 초식마녀라는 유튜브를 보고 배운 것이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는 정확한 계량은 제공하지 않는다. 자세한 레시피는 초식마녀 유튜브로! ) 여기서 내가 편한 대로 레시피를 약간 변형해서 해 먹고 있다. 토마토 .. 2024. 3. 28.
손님 대접 및 파티용으로 좋은 토마토 염소치즈 오픈 샌드위치 & 감바스 알 아히요 | 한국과 독일사이 독일에 살다 보면 이따금씩 파티를 할 일이 생긴다. 집에 손님이 방문해 대접을 할 수도 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럴 때마다 대체 무슨 음식을 준비해야 하냐는 것은 모든 한국인들의 중요 테마인데, 나는 의외로? 한국 음식을 올린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만들기 힘들지 않고 금방 되는 음식을 대접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여행을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음식 때문이다. 자연 경관이 아무리 예뻐도 음식이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 여행지는 사실 내 기억에서 오래 남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가 여태까지 여행했던 곳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인데, 당연히 음식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영감을 받기도 한다. 토마토 염소치즈 오픈 샌드위치 이 음식은 내가 함부르크에 .. 2024. 1. 15.
독일의 주말: 생강 레몬청, 프랑스의 갈비찜 비프 부르기뇽 | 한국과 독일사이 독일에서의 주말은 참 지루하다. 그래서 다들 사부작사부작 뭔가를 하게 되는데 보통은 뜨개질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뜨개질 대신에 요리에 취미를 붙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생강 레몬청을 대량 생산해서 선물도 하고 나도 먹기로 하고 저녁으로 비프 부르기뇽도 만들었다. 생강 레몬청 독일에서는 생강차를 정말 정말 많이 마신다. 한국에서 생강차라고 하면 뭔가 노땅? 의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나는 한국에서는 생강차라고는 전혀 마신 일이 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나도 독일에 살게 되니 생강차를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마시게 되는데 특히 나같이 몸이 찬 사람에게는 생강같이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 잘 맞으니 좋은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생강 특유의 매운 맛이 적응이 안 되.. 2024. 1. 8.
베트남식 라이스페이퍼 피자 나는 이상하게 남편이 재택을 하면 이것저것 열심히 만들다가도 혼자 끼니를 때워야 하는 일이 생기면 그냥 굶거나 대충 먹게 되는 날들이 좀 있다. 아무래도 지겹게 요리를 하다 보니 혼자 있을 때만큼은 요리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인 듯싶다. 그래서 그럴 땐 종종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베트남식 라이스페이퍼 피자인 반짱느엉이 좋은 대책이 될 수 있다. 재료는 원하는 채소 아무거나와 원하는 소스, 치즈, 그리고 라이스페이퍼만 준비하면 된다. 나는 일단 집에 있는 소스란 소스는 모조리 꺼내봤는데 보통은 마요네즈 + 스리라차 조합으로 먹는 것 같지만 나는 좀 느끼해서 고추장이나 토마토 페이스트에 다른 소스를 뿌려먹는 방식으로 먹었었는데 이 방법이 훨씬 더 내 입맛에 맞았다. 개인적인 추천 조합은 고추장 + .. 2023. 10. 5.
양배추 오믈렛 양배추는 참 처리하기 힘든 채소다. 요즘같이 1인 가구가 많은 시대에는 특히 그렇다. 우리는 2인 가족이지만 그래도 양배추는 사두고 나면 항상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인데 매번 쪄서 밥을 싸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쉽지가 않다. 결국 냉장고에 짱박아두다 여러 번 버리게 되는데 우연히 양배추를 이용해 오믈렛을 만들 수 있다는 영상을 보고 나도 해 먹어 보기로 했다. 양배추 오믈렛 재료 양배추, 원하는 각종 채소들, 계란 3개, 소금, 후추, 치즈 일단 오믈렛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재료인 양배추는 잘 갈아준다. 이런 챠퍼라던지 믹서기가 없는 집은 그냥 칼로 최대한 잘게 썰어도 무방하다. 이외에 같이 넣어 먹을 채소는 본인 선택인데 나는 주키니 호박과 파프리카 그리고 두부를 같이 썰어 넣었다. 한 가지 ..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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