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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함께하는 독일생활85

독일에서 택배 대리수령을 위해 필요한 것 | 한국과 독일사이 한국에서는 내가 누군가의 택배를 대신 받는다고 할 때 딱히 입증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어떤지는 몰라도 내가 한국에 있던 시간 동안에는 그랬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본인이 아닌 사람이 내 택배를 대리수령하고 싶을 때 꼭 필요한 것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수령인(받는 사람)의 신분증과 Vollmacht라고 부르는 위임장이다.  택배 대리수령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 며칠 전 인터넷 약국에서 주문한 물품이 내가 없는 사이에 도착을 했다. 몇몇 택배기사들은 그냥 집 앞에 두고 가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맡기기도 하지만 몇몇은 그냥 도로 가지고 돌아가거나 파켓샵에 맡기기도 한다. 그날의 택배기사는 파켓샵에 맡기는 옵션을 택했는데, 다행히도 집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한 가지 문제점은 받는 사람이 남편 이름으로 되어있는 것.. 2024. 5. 13.
오스트리아 비엔나 맛집 | 한국과 독일사이 언젠가 방문했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맛집들인데 (테잌어웨이도 하나 껴있지만) 잊어버리지 않고 다음 방문 때 꼭 다시 찾아가기 위해서 기록해 두기 위한 일종의 메모장 느낌의 기록이다.오스트리아 비엔나 맛집 1: 베토벤이 실제 거주했던 곳인 Mayer am Pfarrplatz  오스트리아는 사실 독일에 사는 사람에게는 적어도 음식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게 다가오는데 왜냐면 형제? 의 나라이니만큼 음식도 상당히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엔나는 베토벤이 실제로 살았던 곳에서 식사를 해보며 의미부여를 해볼 수 있으니, 그곳이 바로 ’마이어‘라는 이 레스토랑이다.   비엔나에 있는 마이어 레스토랑은 두 종류의 다른 레스토랑이 있는데 내가 방문한 이곳이 1817년 실제 베토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으레 .. 2024. 4. 25.
해외살며 한국 친구들과 관계 유지하는 방법 -1 | 한국과 독일사이 친구는 시절인연이라지만 나는 가족이 중요한 만큼 친구들에 대해서도 중히 여기는 편이다. 물론 그 우선순위가 가족보다는 우선이 아니지만 그래도 우정의 가치를 알고 그 소중한 관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노력하는 편이다. 일 때문에 알게 된 후 지금까지 종종 연락하는 한 일본인 친구가 있다. 친구라고 하기엔 사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긴 하지만 독일에서는 친구에 나이 차이는 딱히 없으니 상관없긴 하다. 그 친구도 독일에서 유학을 했던 적이 있는데 무려 독일이 마르크를 쓰던 시절에 살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 때문에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유럽에 오는데 그래서 독일도 자주 오는 편이다. 얼마 전 그 친구 말로는 유학하던 시절 알게 된 독일인 친구들과 25주년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 2024. 4. 23.
여름에 간단하게 만드는 냉침 밀크티 , 가끔 현타오는 해외생활 | 한국과 독일사이 현재는 여름은 아니지만 날이 갑자기 더워진 김에 냉침 밀크티를 만들기로 했다. 밀크티를 마시며 더불어 오늘 오래간만에 왔던 해외생활 현타에 대해서도 분명 또 똑같은 현타를 겪을 미래의 나를 위해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현타 진정용 냉침 밀크티 재료 재료: 원하는 홍차 티백 대략 5-6개(잉글리시 브렉퍼스트나 아쌈 류를 추천, 나는 영국 홍차인 Yorkshire Tea 혹은 아일랜드 차인 Barry's Tea Gold Blend를 주문해 마시는 편이다.), 꿀, 물, 우유(두유나 아몬드 브리즈 같은 것도 괜찮음. 베지밀 같은 두유는 꿀 생략해도 됨.) 내가 여름에 자주 만들어 마시는 이 냉침 밀크티는 나 같은 게으름뱅이들에게 딱이다. (1L 찻주전자 기준 🫖 ) 물은 티백이 잠길 정도로만 끓인 뒤에 대략 .. 2024. 4. 15.
잠수 이별에 익숙해지기 | 나에게 너그러워지기 | 한국과 독일사이 제목이 좀 어그로 같긴 한데 해외 생활을 하다 보면 자의던 타의던 생각보다 잠수 이별을 당하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이별들은 시간과 함께 덤덤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잠수 이별 독일에 온 첫 해 정말 특이한 한국인 지인을 한 번 겪었었다. 한국에서는 절대 티내지 못했을 그런 성향이라고 해야 할지 성격이라고 해야 할지 내가 그동안 한국의 보편적인 도덕성이라고 여겼던 일종의 틀을 무자비하게 깨버리는 그런 성향을 가진 분이었다. 뭐 결론적으로는 본인도 그런 자신이 조금 부끄럽다 느꼈는지 그 뒤로 나와 연락을 하지 않으셨다. 그것이 바로 내가 독일에서 처음 당한 '잠수 이별'이었다. 그 이후로도 몇번 '잠수 이별'을 당하면서 부끄럽지만 처음에는 실연당한 것 마냥 몇 번 울기도 했고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서.. 2024. 4. 12.
독일의 결혼식 문화 | 결혼 선물, 답례품, 하객 패션 | 한국과 독일사이 만약 독일에서 결혼식에 참여할 일이 생긴다면 일단 독일의 결혼식 문화를 경험해 본다는 설렘 반, 선물은 뭘 사고, 뭘 입고, 축의금은 얼마나 줘야 하나 걱정이 반일 것이다. 여태까지 두 번 정도 하객으로써 독일 결혼식에 참석해 본 결과 나름 요령이 생겼다. 결혼 선물 독일에서는 누군가 결혼을 하게 되면 봉투 안에 넣은 축의금만을 전달하는 우리와는 다르게 축의금과 함께 선물을 준비하는 편이다. 정확하게는 시청 결혼식 보다는 결혼 리셉션 파티를 하는 경우에 말이다. 또 한 가지 한국의 결혼 문화와 다른 점은 빳빳한 새 돈을 준비하는 한국과는 달리 여기는 축의금을 접어서 선물한다. 돈을 접는 것이 독일에서는 행운을 상징해서 그렇다는데.. 나는 꼬깃꼬깃 접는 것까진 좀 그래서 돌돌 말거나 접는 것을 최소화해서 .. 2024. 4. 9.
입 짧은 한국인이 독일 식당에서 메뉴 고르는 법 feat. 독일 시댁 | 국제 커플, 한독 부부 | 한국과 독일사이 나는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을 가지고 있고 입이 짧으며 다소 왜소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는 건 기본적으로 1.5인분의 음식이 나오는 독일 식당에서 항상 음식을 남기게 된다는 것인데 특히 독일 시댁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들도 완그릇 할 수 있는 독일 식당 메뉴 선택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입맛의 사람들이 있다. 한국인이라고 다 김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느끼한 것을 못 먹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본인이 느끼한 것을 잘 먹고,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며 짠맛을 즐긴다면 독일 음식을 먹을 때의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입이 짧고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독일 식당에서의 메뉴 선택이 언제나 고민되는 편이.. 2024. 4. 8.
독일에서 부활절을 보내는 방법 2편 | 독일 소시지 브라트부어스트 | 한국과 독일사이 내 시댁은 튀링엔 주에 있다. 독일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알 지도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유명한 독일 소시지인 브라트부어스트는 튀링엔 주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부활절이던, 다른 행사이던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브라트부어스트 소시지이다. 일단은 근처 마을에서 부활절인데도 Gartenmarkt가 열린다길래 한번 가보았다. Gartenmarkt는 여러가지 정원 용품이나 정원에 심을만한 꽃들을 파는 장이 선다고 보면 되는데 독일은 정원을 꾸미는데 아주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 심심치 않게 이렇게 장이 열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점심을 먹고 바로 갔는데도 이미 많은 꽃들이 팔리고 없었다. 시엄마는 여기서 몇 가지 꽃들을 구매하셨다. 나도 저 노란색 꽃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 바퀴 돌고 와야겠다 하고 사지 ..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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