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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먹는것이 남는거다/한국 요리25

독일 마트 재료로 만드는 초간단 잡채 | 한국과 독일사이 언젠가 김밥을 만든다고 속재료를 왕창 준비를 해놓은 적이 있었는데 몇 번 만들어먹고 나서는 속재료가 냉장고에 며칠 방치되어 있었다. 독일의 냉장고는 한국의 냉장고처럼 음식의 신선도가 오래가지 않으므로 아까운 음식이 쉬기 전에 빨리 뭐던 만들어야 했는데 이럴 때 만들기 쉬운 것이 바로 잡채이다.  초간단 잡채 재료 냉장고에 장기보관된 김밥 속재료 혹은 오늘내일하는 채소, 독일 마트에서 파는 얇은 당면, 간장, 설탕, 굴소스(택), 참기름    이런 초간단 잡채의 묘미는 냉장고에서 하루빨리 처리해야 하는 채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것 같다. 특히 독일 냉장고 같이 음식의 신선도가 오래가지 않는 냉장고에서는 말이다. 독일 냉장고에서는 김치나 장아찌 등 소금에 절여진 음식들은 오래 두고 먹을.. 2024. 5. 14.
파스타 닭칼국수 | 한국과 독일사이 해외에서 살게 되면 웬만한 면 요리는 파스타 면을 이용해서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닭칼국수도 파스타 면을 넣어 만들어 먹곤 한다. 한국 요리를 할 때 여러 가지 파스타 재료를 이용하는데 가령 국수를 만들고자 한다면 Spaghettini나 Capellini 혹은 Faden-Nestchen 같은 얇은 파스타 면을, 칼국수 같이 조금 두꺼울 땐 Tagliatelle나 Fettuccine 같은 넓적한 면을 사용한다. 특히 Tagliatelle는 생면으로도 구하기가 쉬워서 칼국수를 대체하기 가장 만만한 파스타 면이 아닐까 싶다. 파스타 닭칼국수 재료 닭고기 350그람 (닭다리같이 기름 있는 부위가 좋음), 파스타면, 주키니호박, 양파, 버섯, 버터, 피쉬소스, 소금, 후추 닭고기는 웬만하면 비계가 있는 부.. 2024. 4. 16.
초간단 독일식 오이지 무침-2 | 한국과 독일사이 오이지를 참 좋아는 하는데 직접 해 먹자 생각하니 참 번거롭다. 그러다 보니 독일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음식을 하기 시작했는데 물론 한국에서 파는 그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적당히 먹을 만한 일명 독일식 오이지무침을 만들게 되었다. 독일식 오이지 무침 재료 고춧가루 1 티스푼 볼록하게,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오이피클(670그람 병 기준, 겨자씨 없는 걸로 준비) 독일식 오이지 무침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트에서 흔하게 파는 오이 피클이 필요한데, 중요한 건 겨자씨(독일어로는 Senfkoerner, 오이 피클 병 바닥에 보면 노란색 동글동글한 알갱이가 겨자씨이다.)가 없는 걸 골라야 그나마 피클 특유의 냄새가 덜하다. 나는 에데카에서 파는 Kuehne 사의 Baerlauch Gurken 을 .. 2024. 4. 11.
해외에서 안동찜닭 해먹기 | 한국과 독일사이 해외로 이민을 나온 후 한국의 음식 중 가장 그리운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사실 할 대답이 없다. 전부 다 그립기 때문이다. 찜닭도 그중 하나이다. 안동찜닭 재료 당근, 주키니 호박, 감자(혹은 독일 고구마도 ok) 각 1개, 닭다리 4개(5개 들은 600그람 팩 기준), 고추(혹은 페페론치노), 통마늘 많이, 물 500미리, 진간장 100미리, 설탕 40그람, 꿀 1스푼 (굳는 꿀 기준, 아카시아 같은 묽은 꿀은 3스푼 정도), 대파, 청경채 (택), 후추, 이금기 검은콩 마늘소스 혹은 춘장 밥숟가락 1스푼 참고로 내가 생각하는 안동찜닭은 달큰한 일반 찜닭과는 다르게 매콤하게 만드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알고 있어서 고추는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이다.(아니라면 띠로리...😰 ) 안동찜닭을 만들기 위한 첫 .. 2024. 4. 3.
집에서 만드는 깨찰빵 | 한국과 독일사이 한국에서 살 때도 깨찰빵을 좋아하긴 했었다. 하지만 굳이 돈을 주고 깨찰빵을 사 먹기보다는 예쁜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더 시켜 먹는 것을 더 좋아했는데 독일로 이사 오고 나니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먹지 않던 음식을 찾아먹기 시작하였다. 내가 사는 곳의 역 근처에는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유명한 도너츠 노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는 항상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옛날 빵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 나였지만 이곳에서 파는 빵만큼은 몇 번 사 먹었던 기억이 난다. 크로켓, 술빵, 찹쌀도너츠, 깨찰빵, 꽈배기 등 참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살 때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 해외에 나오니 그제야 그리움이 솟구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튀긴 음식을 집에서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도너츠나 꽈배기를 집에서 만들 수는 없지만 .. 2024. 3. 22.
초간단 독일 슈퍼 오이지 무침 독일에서 외노자로 살다 보면 요리해 먹기가 그렇게 귀찮다. 하지만 한식은 땡기기에.. 독일 슈퍼에서 공수할 수 있는 한국식 음식, 그것도 빨리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하다가 하나 찾은 것이 바로 이 초간단 오이지 무침이다. 오이지라기보단 오이 샐러드에 한국식 양념을 한 것이겠지만 얼추 비슷한 느낌이다. 초간단 오이지 무침 카이옌퍼퍼 1 티스푼 1 마늘 깨 참기름 일단 오이지는 드레싱을 씻어내기 위해 물에 살짝 헹군 뒤 살짝 짜 준다. 너무 심하게 짜면 오이가 다 뭉그러져 버리니 적당한 힘조절이 필요하다. 그다음 얼려둔 다진 마늘 한 큐브를 넣고 카이옌페퍼 혹은 고운 고춧가루, 참기름 적당량을 넣고 잘 섞는다. 마지막으로 깨를 뿌려 장식한다. 기호에 맞게 당근을 썰어 넣어도 좋고 좋아하는 대로 다른 재료를.. 2023. 10. 6.
고기 없는 채식 순두부찌개 (비건 가능) 나는 독일에서 고기를 잘 먹지 않아 고기가 들어가는 레시피에도 고기를 넣지 않고 채식으로 요리를 하곤 한다. 예를 들어 미역국이라던지, 이런 찌개 류 라던지 말이다. 그래서 이번 순두부찌개에도 고기를 따로 넣지 않고 만들었다. 독일은 고기가 싸기로 유명한 나라 중 하나이긴 하나, 도축 방식이 한국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한국은 비계가 적당히 섞인, 그러니까 마블링이 있는 고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 마블링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살코기가 많은 고기를 최고로 친다. 그래서 정육점에 가면 흰색보다는 정말 시뻘건 색이 가득한 고기가 많은 편이다. 물론 살코기 쪽이 더 건강에 좋다는 것을 나도 모르지는 않으나 한국에서 나고 자란 영향인지 그래도 건강하지 않은 비계가 적당히 껴 있는! 고기를 좋아하.. 2023. 10. 4.
현지인 친구가 극찬한 초대 용 불고기 크림 파스타 독일인 친구 커플을 집에 초대하면서 무엇을 해줘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불고기 크림 파스타를 해주기로 했다. 친구의 약혼자가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이고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 보니 그나마 안전하게 먹히는 음식이 불고기인데 여기에 크림 파스타를 곁들여 퓨전으로 만들어 보았다. 불고기 크림 파스타는 엄밀히 따지자면 한국 요리는 아니지만 카테고리가 애매하게 있어 일단 불고기가 한국 음식이니 한국 요리에 집어넣어 보았다. 불고기 크림 파스타 재료 Hochrippe 500g, Hochrippe는 한국으로 따지자면 등심 쪽 부위인데 독일과 한국의 도축 법이 달라서 정확하게 들어맞는 부위는 아니지만 비교하자면 대충 이렇다고 한다. 듣기로는 한국이 부위를 훨씬 더 세심하고 다양하게 나눈다고 하니 독일의 정육 방식을 처..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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