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살게 되면 웬만한 면 요리는 파스타 면을 이용해서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닭칼국수도 파스타 면을 넣어 만들어 먹곤 한다.
한국 요리를 할 때 여러 가지 파스타 재료를 이용하는데 가령 국수를 만들고자 한다면 Spaghettini나 Capellini 혹은 Faden-Nestchen 같은 얇은 파스타 면을, 칼국수 같이 조금 두꺼울 땐 Tagliatelle나 Fettuccine 같은 넓적한 면을 사용한다. 특히 Tagliatelle는 생면으로도 구하기가 쉬워서 칼국수를 대체하기 가장 만만한 파스타 면이 아닐까 싶다.
파스타 닭칼국수 재료
닭고기 350그람 (닭다리같이 기름 있는 부위가 좋음), 파스타면, 주키니호박, 양파, 버섯, 버터, 피쉬소스, 소금, 후추
닭고기는 웬만하면 비계가 있는 부위가 좋은데 나는 주로 닭다리를 써먹곤 한다. 이 때는 닭다리가 없어서 안심으로 대신 구매했다.
닭은 살짝 소금 간을 해서 버터와 오일을 섞어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처음에는 눌어붙은 거 같은데 더 구워지다 보면 잘 떨어지니 눌어붙었다고 난도질을 해서 떼어낼 필요는 없으며 살짝 태워도 전혀 상관없다. 그 탄 맛이 나중에 국물에 녹아나면서 훨씬 맛있는 맛을 만들어낸다.
닭고기가 얼추 익으면 웨지로 썬 양파 한 개와 버섯을 넣어주는데 독일에서는 양송이가 제일 흔해 양송이를 넣어주었지만 표고버섯 같은 향이 있는 버섯을 써주면 좋다. 독일에서는 Shitake(표고버섯), Pfifferlinge(느타리버섯 친척?) 정도가 있다. (주키니 호박은 넣는 거 아님! )
대충 사진에 보이는 정도면 닭고기도 다 익었고 채소도 다 익었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조금 더 태워줘도 괜찮다.
다 됐다 싶으면 물을 4컵 정도 (대략 500ml 정도 넣으면 된다.) 넣고 불은 중강불 정도에 둔 다음에 20분 정도 푹 끓여준다. 그다음 맛을 보고 피쉬소스를 2스푼 정도 넣고 다시 맛을 본 다음에 부족하다 싶음 소금을 조금 넣어준다.
파스타는 평소 파스타를 끓이듯이 따로 소금을 넣고 끓여주면 되는데 권장 시간보다 더 길게 끓여서 퍼지게 끓여주면 칼국수의 식감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 나는 주로 에데카에서 파는 Dinkel 파스타 면을 사용한다.
파스타가 거의 다 되면 이때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 주키니 호박을 육수에 추가해서 잠깐 끓여준다.
기호에 따라 후추를 위에 추가로 뿌려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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