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이민을 나온 후 한국의 음식 중 가장 그리운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사실 할 대답이 없다. 전부 다 그립기 때문이다. 찜닭도 그중 하나이다.
안동찜닭 재료
당근, 주키니 호박, 감자(혹은 독일 고구마도 ok) 각 1개, 닭다리 4개(5개 들은 600그람 팩 기준), 고추(혹은 페페론치노), 통마늘 많이, 물 500미리, 진간장 100미리, 설탕 40그람, 꿀 1스푼 (굳는 꿀 기준, 아카시아 같은 묽은 꿀은 3스푼 정도), 대파, 청경채 (택), 후추, 이금기 검은콩 마늘소스 혹은 춘장 밥숟가락 1스푼
참고로 내가 생각하는 안동찜닭은 달큰한 일반 찜닭과는 다르게 매콤하게 만드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알고 있어서 고추는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이다.(아니라면 띠로리...😰 )
안동찜닭을 만들기 위한 첫 시작은 닭다리를 먼저 익혀두는 것인데 버터를 넉넉하게 1스푼 넣고 오일을 같이 넣어 타는 걸 방지한 뒤 닭을 비계가 많은 쪽부터 넣고 굽는다. 불을 너무 세게 하지 말고 중불로 두고 기름이 타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 집게로 뒤적거리며 잘 익힌다.
안동찜닭에 들어가는 채소는 뭉근하게 끓여지며 녹기 때문에 큼직하게 썬다. 으스러지는걸 방지하위해 가장자리를 둥글게 만들 수도 있지만 난 귀찮아서 패스했다. 마늘은 통으로 으깨서 준비하는데 마늘은 푹 익으면서 완전 맛도리이니 다다익선! 많이 넣을수록 좋다.
(막간 독일어 지식으로 뭉근하게 끓이는 것을 독일어로는 schmoren 이라고 한다.)
냄비에 당근, 마늘, 감자와 함께 물, 설탕, 꿀을 넣고 고추를 같이 넣은 다음 센 불에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15분 정도 약불에 (나는 3 정도에 둠) 끓인다.
중간 정도 경과했을 때 뚜껑을 열고 주키니 호박, 당면, 이금기 검은콩 마늘소스를 넣고 마저 끓인다. 이때 물이 너무 많다고 느끼면 다시 뚜껑을 연 채 끓이면 된다. 젓가락으로 감자와 당근을 푹 찔러봤을 때 잘 익어있으면 된다. 제일 마지막에 후추를 갈아서 넣고 한번 뒤적뒤적 해주면 안동찜닭 요리는 끝이다.
안동찜닭도 갈비와 비슷하게 처음 끓였을 때보다는 다시 끓였을 때가 더 맛있으므로 미리 요리를 할 수 있으면 미리 해두고 식사 때 즈음에 다시 한번 끓여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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