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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먹는것이 남는거다/한국 요리

고기 없는 육개장(비건 가능)

by nDok 앤독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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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서는 육개장이라고 하면 학창 시절 급식에 나오던 그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 집에서는 육개장을 많이 해 먹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 살다 보면 가끔씩 그 맛이 생각이 나게 되는데 그럴 때 나는 고기 없는 육개장을 끓이곤 한다. (고기는 있으면 넣고 없음 마는데 우리 집은 고기를 잘 사 먹지 않는 편이라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고기 없는 육개장 재료

 


Gehackter Knoblauch 다진 마늘 1-2개
Chilipulver 고춧가루 2 EL
getrocknete Adlerfarn 말린 고사리
getrockneter Schitakepilz 말린 표고
Pilzpulver 버섯가루 1 TL
1 Beutel Koreanisch getrockneter ganzer Anchovy- und Meeresfrüchte-Sack für Suppe 육수팩 하나
Wasser 물 1L
Pilz 버섯 (가능하면 표고나 느타리 같이 향 있는 버섯, lieber Steinpilz oder koreanischer Austernpilz)
1Pk Mungobohnen 숙주 1 봉지 (150g)
etwas Lauchzwiebel 대파 취향껏
Salz 소금
Sojasoße 진간장 1-2 EL

Rinderbrühe oder koreanisch Rindfleisch Knochenbrühe je nach Geschmack
취향에 따라 소고기 다시다 혹은 사골가루 첨가


 

고기 없는 육개장 조리 과정

 

냄비 안에 뿌려져 있는 고춧가루

 

먼저 기름을 두른 냄비에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중 약불에서 볶는다. 고춧가루는 어떤 종류를 쓰느냐에 따라 아무래도 용량이 조금씩은 달라지겠지만 내가 쓴 만큼만 넣으면 맵지 않으니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운 고춧가루를 첨가하면 좋다. 근데 내 기억에 육개장은 맵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일단 취향껏 넣는다.



물이 채워진 냄비 안 잘린 표고 버섯과 고사리 그리고 하얀색 팩

 


육개장 육수는 다른 냄비에 따로 내는데 나는 육수팩 하나에 물을 1리터가량을 넣고 마른 버섯과 마른 고사리를 넣고 푹 끓였다.

비건인 사람의 경우는 채수를 이용하면 된다. 독일 마트에서는 Suppengemüse라고 팩에 이런저런 채소를 수프용으로 모아서 같이 파는데 그걸 사다가 끓이면 맛 좋은 채수가 된다.



냄비 안 고춧가루가 묻어 있는 버섯과 숙주

 

볶던 냄비에는 먼저 버섯을 냄비에 넣고 잘 볶다가 숙주를 넣고 마저 볶아준다.
버섯은 나는 양송이를 썼지만 개인적으로 더 맛을 내기 위해서는 느타리나 표고 같이 향이 진한 버섯을 써야 더 맛있게 된다. 같은 의미로 리조또 할 때는 향이 진한 버섯을 쓰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오렌지색 물이 절반 정도 차 있는 냄비 안에 있는 채소

 

진하게 우려둔 육수를 붓고 대파를 같이 넣는다. 대파 사는걸 깜박해서 얼려둔 걸 썼는데 파개장 하듯이 길쭉하게 썰어서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여기서 살짝 맛을 보면 맛이 맹맹할 텐데 여기서 원하는 만큼 소금 간을 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맛에 맞춘다. 비건이 아닌 경우 피쉬소스나 멸치액젓을 조금 첨가해도 괜찮다.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조금씩 넣어보며 계속 약간씩 맛을 보는 것이다. 

그다음 10분 정도 푸욱 끓여주면 고기 없는 육개장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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