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것이 냉면과 비빔국수이다. 냉면의 경우에는 냉면 면이 없으면 항상 아쉬운지라 늘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닌데, 비빔국수의 경우 굳이 소면이 없어도 파스타로 얼마든지 소면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가 있어서 자주 해 먹게 되는 음식이다. 생각난 김에 내일 또 해 먹어야지..
파스타로 만드는 비빔국수
당근 원하는 만큼, 여기엔 없지만 오이도 있으면 좋음, 소면 혹은 카펠리니 파스타, Pflücksalat,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사과 무스 2-3큰술, 화이트 와인 식초/Contimento Bianco 1큰술, 갈아진 깨, 참기름
비빔국수의 고명으로 들어갈 당근은 채칼로 얇게 썰어준 다음 기름 살짝 넣고 호로록 볶아낸다. 나는 집에 채칼이 있긴 한데 꽤나 날카로워서 손가락이 다칠까 염려도 되고 해서 그냥 필러로 밀어주는 편이다. 이렇게 만드는 비빔국수도 재밌는 식감이 나고 꽤 괜찮다.
비빔국수에서 중요한 파스타 면은 소면과 비슷한 느낌을 내고 싶으면 스파게티니를 써도 되고 카펠리니를 써도 되는데 개인적으로 카펠리니가 더 얇아서 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사실 일반 파스타 면 써도 문제 전혀 없다. 나는 보통 앙게봇이 뜰 때 얇은 파스타 면을 사는 편인데 없으면 없는 대로 일반 파스타로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아, 파스타 끓이는 물에 소금을 바닷물처럼 짜게 넣어 간 해주는 건 잊지 말기. 올리브 오일을 넣진 않는다. 파스타를 살짝 푹 익히는 건 나의 취향.
익은 파스타는 찬물에 한번 헹궈 그릇에 담아낸 뒤 양념과 원하는 채소를 담아낸 뒤 비비면 비빔국수 끝이다.
여기에 고추장을 좀 줄이고 김치 국물을 좀 넣어도 굉장히 맛있다. 나는 김치 없어서 못 넣었다. 깨를 넣는다면 갈아서 넣는건 내 취향. 사진에는 역시나 없어서 못넣었다.
언젠가 생로병사의 비밀이었나 건강 프로그램을 보니 탄수화물을 먹을 때 생채소를 같이 섭취하면 GI지수를 낮춰준다고 한다.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비빔국수를 할 땐 생채소를 같이 곁들여 먹으려고 하는데 물론 그냥 먹을 때도 있다.
내가 다른 탄수화물 류의 음식과 생채소를 곁들여 먹을 땐 보통 아무 소스도 넣지 않고 씻은 그대로 입에 넣는 편이다. 이미 식사류가 자극적이라 굳이 따로 양념을 치지 않아도 되겠다는 판단 하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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