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 먹는것이 남는거다/한국 요리

독일에서 초간단 찐빵 해먹기

by nDok 앤독 2022. 10. 21.
반응형

독일에서 살다 보니 한국에서는 자주 먹지 않던 것들도 그리워질 때가 있다. 찐빵도 그중 하나인데 슬슬 추워지고 하니 겨울에 먹던 것들이 하나둘씩 그리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 문득 생각이 나 포스팅하는 집에서 해 먹는 초 간단 찐빵 레시피이다.


 

나는 독일에 온 이후 아무리 한국 음식이 그리워도 잘 해 먹지 않는 편인데 그것은 바로 내가 정말 게을러서이다. 독일에 사는 나로서는 한국 음식은 재료도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고 손도 많이 가는지라 웬만한 음식은 그냥 포기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비빔밥 이라던지 현지에서 쉽게 재료를 조달할 수 있거나 혹은 다른 재료로도 만들 수가 있는 음식은 종종 해 먹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초간단 레시피들을 즐겨 따라 하는 편이다.

 

찐빵 재료

 

사각형-봉지에-담긴-음식


재료는 딱 이거 두 개면 되니 정말 초 간단 오브 간단한 요리이다. 왼쪽에 있는 찐빵은 독일에서는 Dampfnudeln 이라고 겨울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바닐라 소스와 함께 파는 음식이다. 하지만 오늘은 독일식이 아닌 한국식으로 찐빵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무튼 이것은 독일 마트에서 생 파스타 코너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에데카에서 구매했는데 냉장 토르텔리니 쪽에 같이 있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이 제품이 속을 잼 같은 걸 채워서 파는 것이 있고 내가 산 것처럼 아무것도 없이 만들어 팔리는 제품이 있다. 그래서 구매 전에 안에 뭔가 들은 것이 있는지 잘 보는 것이 좋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아시아마트에서 구매한 단팥인데 내가 구매한 것은 이미 다 졸여서 페이스트 형태로 나온 제품이고 내 기억에는 콩의 형태로 깡통에 담겨서 나오는 것도 있었다.

 

근데 이것도 역시 잘 보고 구매 해야 하는 것이 종종 아무런 단맛이 나지 않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꼭 상세 설명에 with sugar 혹은 mit Zucker 비슷한 표현이 적혀있는지 잘 보고 구매해야 한다. 혹은 단팥을 직접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Azuki Bohnen을 찾으면 된다.

독일식 찐빵 Dampfnudeln

 

무늬-그려진-접시-위-흰색-빵-두개


찐빵은 한국식처럼 밥 솥에 넣어서 서서히 찌면 되는데 독일에 사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밥을 안 먹거나 냄비밥을 하며 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전자렌지에 살짝 덥히면 된다. 어떻게 덥히는지는 봉지에 설명이 잘 되어 있지만 혹시나 독일어를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경우 실리콘 붓 같은 걸로 찐빵의 표면에 물을 넉넉하게 발라 준 뒤에 전자레인지용 뚜껑을 덮고 1분 30 초간 데워주면 된다. 그러면 앙꼬 없는 초간단 찐빵이 준비가 된다. 

반-갈린-흰색-빵-옆-갈색-소스


그럼 이제 앙꼬를 채워 주면 되는데 내가 산 것처럼 포장이 되어 있는 단팥은 생각보다 그 질감이 꽤나 단단해서 나는 우유를 살짝 넣고 부드럽게 만들어주었다. 물 넣어도 상관 없다. 그리고는 살짝 덥혀주면 먹을 때 따뜻한 빵과 조화가 잘 되어서 더 좋다. 

갈색-소스가-발린-빵


정말 예쁘게 한국에서 파는것처럼 하고 싶으면 짜는 주머니에 단팥을 좀 되직하게 해서 넣은 다음에 쭉 넣어주면 될 것 같은데 우리 집엔 그런 게 없어서 그냥 빵 가르듯이 나이프로 빵을 갈랐다. 그다음 빵에 버터 바르던 솜씨로 단팥을 그 위에 치덕치덕 잘 발랐다.

갈라진-빵-사이-갈색-소스


나머지 절반을 잘 덮으면 초간단 찐빵 완성이다.

생긴 건 좀 그래도 맛은 한국에서 파는 거 하고 똑같으니 한번씩 생각날 때 해 먹기 정말 좋다.

 

 

 

 

 

 

 

🇩🇪 추천글 🇰🇷

 

독일 마트 라면 (feat:새우탕면, 참깨라면)

 

주말의 뮌헨: 독일의 등산문화 feat. 한국인 추천 음식, 이케아 겨울 이불

 

뮌헨 한국 스타일 카페

 

뮌헨 시내 브런치, 옥토버페스트

 

독일 뮌헨에서 반려동물 세금 등록하기+Tasso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