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다 보면 참 별게 다 그리워질 때가 있다. 소세지 빵도 그중 하나인 듯싶다. 그래서 한인커뮤니티에서 유명한 해외에서도 나 같은 귀차니스트와 베이킹 못하는 똥손을 위해서 해외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소세지 빵 레시피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간단하게 준비하는 소세지 빵 재료
Wiener-Würstchen 소세지 4개
Sonntagsbrötchen Teig 빵 생지
Mais 옥수수콘
Gemüse 채소 원하는 거 아무거나
Ketchup 케첩
Mayonnaise 마요네즈
Pettersilie 파슬리
Pizzakäse 피자치즈
소세지 빵 굽는 과정
먼저 소세지 빵 위에 올라갈 토핑을 먼저 준비해 보자면 옥수수콘과 마요네즈, 원하는 채소 그리고 치즈를 섞으면 되는데 나는 옥수수캔 300g짜리를 구매했고 약 150g 정도를 사용했는데 얼마나 쓸지는 본인 자유이다.
채소는 잘게 잘라서 섞으면 되는데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테마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나는 냉동실에 있던 얼린 당근을 사용했다. 물기가 있는 채소를 쓸 거면 미리 볶아 물기를 날려주는 것이 좋다.
내가 사는 독일에서는 일명 Sonntagsbrötchen이라고 직역하자면 일요일에 먹는 빵이 있다. 왜 일요일 빵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는 모르겠지만 추측하건대 보통 일요일에 브런치를 거하게들? 먹으니 일요일 빵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기도 하다.
독일의 슈퍼마켓에서는 굳이 비교하자면 햇반처럼 빵을 집에서 구울 수 있게 반죽을 그냥 오븐에 넣고 굽기만 하면 빵이 완성이 되는 생지를 판다. 내 생각엔 독일이 아닌 해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저 통은 8개입인데 소세지가 길어서 두 개를 붙여서 성형해야 했으므로 빵은 총 4개가 나온다. 아니면 저렇게 긴 소세지가 아닌 Mini-Wiener Würstchen이라는 제품이 또 있다. 그런 걸 구매하면 작게 8개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작게 만드는 게 한 손에 먹기 편한 듯싶다. 아니면 그냥 긴걸 반으로 잘라도 소세지 빵 성형에는 문제가 없다.
저렇게 동글동글하게 따로 떼어져 나온 반죽을 밀대 같은 걸로 밀어서 판판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밀대 씻기 귀찮아서 맥주병으로.. 흠흠
내 소세지 빵은 크게 만들어볼까 싶어서 반죽을 두 개를 붙였고 저렇게 소세지만 턱 넣고 다시 돌돌 말면 된다. 언급했듯이 작게 만들고 싶으면 미니 비엔나 소세지를 구매하거나 저 소세지를 반으로 잘라 사용하면 된다. 이 이후에 오븐팬으로 옮겨서 다음 작업을 진행해 준다.
가위를 사선으로 두고 잘라서 한쪽씩 펼쳐주면 된다. 아예 다 잘라버리면 안 되고 끝에를 조금 남겨야 하는데 소세지만 자르면 된다 하고 생각하면 어차피 반죽은 다 잘리지 않아 소세지 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사진에서는 도마 위에서 작업을 했지만 원래는 오븐 팬에서 작업해야 편하다. 저렇게 도마에서 잘라놓고 옮기느라 애썼다.
소세지 빵 반죽 위 처음에 만든 속재료를 듬뿍 올리고 (듬뿍 올라가야 맛있다.) 그 위에 케첩을 뿌려준 뒤 Umluft 180도 혹은 Ober-/Unterhitze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0분 정도 구워내면 완성이다.
(보통 베이킹을 할 땐 Ober-/Unterhitze가 추천되는데 Umluft는 에어프라이어하고 비슷하며 빵을 좀 마르게 하는 단점이 있다.)
독일이 아닌 해외에서는 빵 생지에 나와있는 권장 온도와 시간을 따르면 될 것 같은데 권장시간보다 조금 적은 시간을 기다려보고 빵이 구워진 상태를 보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까 언급했듯이 오픈팬 위에서 소세지 빵 커팅을 했어야 했는데 도마에서 하는 바람에 옮기느라 빵이 저렇게 좀 휘어져 버렸다. 먹는데 당연히 아무 문제없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할 계획이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소세지 빵이 다 구워지면 오븐에서 꺼낸 뒤 파슬리를 뿌리고 잠시 식혀주고 나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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