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출생지 기재 & 독일인 남편 영문성명 신청

독일에 사는 많은 한국인들은 참으로 공감할 일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건 바로 여권 출생지 기재에 관한 문제이다. 이따금씩 여권에 출생지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곤란을 겪을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다행히 한국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추가기재 란에 출생지를 적을 수 있게 되었다. 하는 김에 독일인 남편의 영문성명 기재도 같이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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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갈 땐 물론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쁨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서류 작업을 하리라는 큰 맘을 먹고 가는 것이기도 하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로 여러 가지 서류 작업을 같이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 중 가장 중요했던 두 가지가 바로 여권 출생지 기재와 독일인 남편의 영문성명 신청이다. 

 

여권 출생지 기재

 

이런저런 기본 서류들은 사실 동사무소에서도 발급이 가능하지만 여권에 출생지를 추가 기재하는 것은 구청으로 가야 한다. 생각보다 출생지를 기재하는 문제는 약간의 수수료와 함께 빨리 해결이 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 신분증을 갖고 가는 건 당연한 준비물이다. 

 

참고로 출생지 기재는 독일에서도 가능하다. 단지 과정이 좀 더 복잡하고 몇 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돈이 조금 더 들뿐이다. 😉

 

 

여권에 출생지를 추가로 기재를 한다고 하자 위와 같은 서류를 작성해야 했다. 내용은 보다시피 별거 없고 위에 출생지를 기재한다는 칸에 잘 표시를 한 뒤 인정사항을 적어내려가면 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구 여권번호 기재인데, 이는 해외에서 비자를 발급을 받을 때 당시에 사용하던 여권과 현재의 여권이 달라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여권에 추가로 기재할 수 있는 것 같다. 여권 갱신 때문에 곤란한 일이 있는 사람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기재사항 변경 신청서를 작성해서 내면 절차상으론 뭔가 여러 가지 나와있긴 한데 금방 처리되는 편이다. 잠시 기다렸다가 수수료를 낸 뒤 기다리면 곧 여권에 스티커가 붙여져서 나오게 된다. 수수료를 내야 하긴 했지만 내 기억에 오천 원 남짓으로 비싸지 않은 금액이었다. 

 

기다리는 시간은 10분 남짓 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독일에 사는 나에게 10분 남짓의 시간은 고속도로에서의 하이패스만큼이나 빠르고 감격스러운 일처리 시간이었다. 

 

독일인 남편 영문성명 신청

 

독일인이 아니어도 나와 같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게 된 사람들은 서류 작업에 있어서 몇 가지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영문성명 신청이다. 

이것이 왜 필요한고.. 하니 영문으로 가족관계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전자 가족관계 등록시스템에서 발급받으려고 하니 신랑이 외국인이면 발급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가 신랑의 영문 성명을 등록을 먼저 해야 하는데 이는 구청에 직접 방문을 해서 남편의 영문성명 신청을 해야 하나보다. 이 또한 신청은 매우 간단하다. 그저 방문하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을 뿐.. 

 

 

독일인 남편의 영문 신청은 요 신청서만 작성하고 남편의 여권이나 아이디카드 등 이름이 나와있는 자료만 보여주면 금방 처리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두 가지 과정들은 동사무소에서는 안되고 구청에 가야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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