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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함께하는 독일생활/독일필수 생활정보

한국에서 독일로 사온 것들 1편 feat. 다이소

by nDok 앤독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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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독일로 돌아올 때 처음에야 이거 저거 살 것들이 많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캐리어를 비워오기도 뭣하고 뭔갈 사 오고는 싶은데 대체 무엇을 사 와야 할까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다이소와 이마트를 털어 내가 한국에서 독일로 사 온 것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독일로 사 온 것들 - 다이소 편

(잡스럽고 쓸데없음 주의)

 

바닥-위-펼쳐-있는-여러-가지-물건

 

강아지 노즈 워크 Schnueffelteppich

독일에서 파는 노즈 워크는 저렴해도 10유로 안팎이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조금 있는 편인데 다이소에서 파는 이건 유로로 5유로도 안 하고 가져오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하나 사 오게 되었다. 사실 독일에서도 알리 통해서 사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편이다. 생각해보니 휴가 가기 전 주문해놓은 강아지 미세모 칫솔도 아직 감감무소식.. 두둥..

 

머리 집게 핀 Haarklammer

요즘 한국에서는 이런 집게 핀으로 머리를 집어 올리는 것이 유행인 듯하여 몇 개 집어와 봤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특히 나같이 머리숱이 많은 사람들은 꼭 막힌 모양이 아닌 뚫린 모양으로 된 걸 사 와야 한다는 거! 글로 쓰기가 조금 어려운데 마냥 1자로 막힌 거 말고 엑스자?로 되어서 머리카락이 빠져나갈 구멍이 좀 있는 디자인이 좋다.

 

전선정리 클립 Kabel Organizer, Kabelhalterung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전선 좀 정리를 해보려고 다이소에 있길래 사 왔는데.. 아직 개시해보진 않았지만 상당히 깔끔해질 듯싶다.

 

스마트폰 거치대 2종 Desktop Handyhalter

원래는 침대에 고정해두고 쓰던 것이 너무 뻑뻑하고 끼익 끼익 소리가 나는 바람에 자꾸 남편의 잠을 깨우게 되어 새로 사게 되었다. 핸드폰이 무거우면 처지는 것이 단점이긴 한데 그래도 움직이기 편하다는 장점에 다이소 제품이지만 꽤 만족하고 있는 제품.

또 한 가지 다른 건 핸드폰을 책상에 눕혀서 보는 게 은근 불편해서 세워서 보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역시 구매하길 잘했다. 너무 편해졌다.

 

실리콘 주걱, 수저 그리고 이유식 수저까지 Reiskocher-Loeffel, Loeffel, Teeloeffel aus Silikon

원래 나무 주걱을 사용하다가 관리를 잘못하면 세균이 번식한다길래 실리콘으로 된 주걱을 새로 구매하게 되었다. 덤으로 실리콘 수저들도 구매하게 됐는데, 중간 크기의 수저는 조금 말랑하지만 그런대로 쓸만하고 (특히 베이킹할 때 필링 같은걸 균일하게 펴기가 좋다.) 작은 수저는 끝에만 살짝 말랑해서 잼이나 요구르트 등의 구석까지 긁어먹기가 참 좋다. 여기에 아가용 이유식 수저도 판매하길래 일단 쟁여놓고 보기로..

 

버블 메이커 Bubble Maker

유튜브에서 강아지 목욕시킬 때 버블 메이커로 거품을 낸 뒤에 문지르면 편해진다길래 한번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원래는 거품 낼 여유도 없이 등에 바로 쭉 짜고 정신없이 비비기 바빴는데 말이다.

 

반사 테이프(찍찍이 형식) Reflektorband

이건 다이소 자전거 코너에 있는 건데 강아지 밤 산책 용으로 그만이라고 하길래 또 혹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요즘엔 해가 길어 써볼 일이 없는데 겨울이 되면 정말 4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지기 때문에 차고 나가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 그립 스탠드 Handygriff

한번 호기심 삼아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하나 더 구매를 했다. 물론 천 원이라는 가격에 고퀄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런대로 꽤 쓸만하다. 특히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휴대폰이 붕 뜨지 않는 것이 좋았다.

 

유리 미끄럼 방지 패드 Antirutsch Plastik-Schutzpuffer

나는 사실 문 찍힘 방지용으로 사서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문을 열었을 때 한두 번씩 찍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이걸 붙여두면 흠집이 나지 않고 참 좋다.

 

마스킹 테이프 Washi Tape

책을 읽다가 가끔 좋은 구절이나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는 구절이 나올 때 밑줄을 치는 편인데 원래는 북 다트를 사려고 했다가 생각보다 사악한 가격에 대용품을 찾다 누가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두면 좋단 말에 실제로 그렇게 해 보니 맘에 들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실용적인 용도를 떠나서.. 일단 요즘 마스킹 테이프들이 너무 예쁘다! 독일에서 파는 건 가격 대비 한국처럼 예쁘지가 않더라.. 

영어로는 와시 테이프라고 쳐야 나오는데.. 내 생각엔 이거 일본어인 듯싶다. 경험상 비 동양권 국가에선 아시아스러운? 그런 제품에 일본 이름을 붙이는 걸 좋아한다.

 

자석 부착 키친 타월 걸이 Kuechenrollenhalter

이거는 사놓고 무게의 압박 때문에 ㅜ 두고 온 건데 말 그대로 자석으로 걸 수 있는 키친타월 걸이이다. 나는 사실 우산 걸이로 쓰려고 구매를 했다.

 

케이블 홀더 5라인 Kabelhalter

여러 가지 기기를 사놓고 쓰게 되다 보니 아이폰 충전기, 안드로이드 폰 충전기, c타입 충전기에 등등등 여러 충전 케이블들이 자꾸 방구석에 돌아다니게 되어 붙여놓고 써야겠다 싶어 하나 구매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도 판매를 하니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에서 찾아봐도 구매할 수 있다. 



수세미 홀더 Spuelschwamm,-buerste Halter

우리 집 주방은 나무로 되어있는데 물기가 오래 닿아있으면 그 부분이 살짝 색이 변하게 된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고자 수도꼭지에 매어놓고 쓸 만한 수세미 홀더를 구매했다.

 

새콤달콤 koreanische Kaubonbons

내 사랑 새콤달콤! 마오암에도 신 맛이 있긴 한데 새콤달콤의 그 과즙 맛은 절대 못 따라온다. 이번에 두 팩 정도 샀는데 며칠 안되어 순삭 됐다. 훨씬 더 많이 살걸..

 

알로에 겔 Aloe Gel

지금 보니 사진에는 안 담겼는데 알로에 겔도 같이 사 왔다. 급할 땐 한인 커뮤니티에 물어물어 하나씩 살 수도 있는데 한국에 있으니 마구마구 쟁여오기로! 여름에 특히 좋다. 내 남편은 피부가 약해서 햇볕에 금방 달아오르고 타게 되는데 그럴 때 꼭 이걸 바른다.



바닥-위-널브러져-있는-생활-용품


싱크대 물막이

우리 집에 있는 싱크대 수도관은 그냥 일자 수도관이어서 물이 분산되지 못하고 주룩주룩 나오는 편인데 그 덕에 사방팔방 물이 튀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다이소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걸 사 왔는데.. 음 일단 폭 길이 잘 맞춰보고 맞으면 진짜 좋은 아이템인 듯. 나는 생각도 안 하고 사버려서 저게 우리 집 폭보다 작다. 걸리적거리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배수관 청소기

독일에 있는 많은 가정들의 배수관은 진짜 코딱지만큼 작다. 역시 이것도 한국의 그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분리해서 청소를 해보려고 해도 그게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손재주 좋은 분이야 나사 풀고 뚝딱뚝딱하실 거 같긴 하지만 일단 나는 괜히 건드렸다가 망가뜨릴까 봐 그런 모험은 감행하지 못하고.. 대신에 안에 뭔가 끼었을 때 한 번씩 빼내기 좋을만한 걸 물색하다 이걸 한번 사보았다. 혹시나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어쨌거나 하나 갖고 있음 든든하다. 


김밥 틀

나는 김밥을 무지 못 싼다. 진짜 못싸도 너무 못 싸서 기껏 재료 준비해서 돌돌 마는데 자꾸 실패니 속상해서 김밥을 잘 먹지 않았었다. 그러다 다이소에서 이런 걸 발견해서 가져왔는데, 뚱뚱한 김밥이 싸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있는 게 어디냐! 덕분에 강가에서 피크닉 즐겁게 했다. 

 

이건 사견이긴 한데 내 생각에 이건 김밥 틀이 아니고 후토마키라고 일본의 좀 뚱뚱한 마키스시를 그렇게 부르는 거 같은데.. 암튼 그 틀을 가지고 이름만 바꿔서 김밥 틀이라고 파는 것 같다. 적당하거나 좀 작은 크기의 김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 사는 게 낫다. 


15칸 아이스 큐브

겉에 아기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나는 이유식 용으로 사 온 건 아니고 그냥 얼음틀로써 쓰려고 사 왔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얼음 얼려서 먹어봤는데 유연하니 얼음도 잘 빠져나오고 좋다. 한국 가면 이거 하나 더 살 생각이다. 독일에도 찾아보면 있을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일단 가격이 꽤 할 것 같다.


8칸 실리콘 큐브

이유식 트레이 시리즈 중 하나인데, 정말 유용할 듯싶어서 구매했다. 다른 이유식 트레이는 어떤지 모르지만 이 다이소 트레이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안되므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이유식 트레이가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을 듯싶다.


84칸 아이스 트레이

이건 댕댕이 여름 간식 만들어 주려고 일부러 가져온 거다. 우리 집 댕댕이는 이중모를 가진 견종이라 여름에 더워 죽는다. 얼마 전에도 한국보단 덥지 않았지만 그래도 꽤 더운 날 산책하다 바닥에 살짝 토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ㅠㅠ 더위에 너무 약하다.. 아니 이렇게 더위를 못 참는데 그동안 어떻게 살았던 거지? 


계란 지단 틀

이거 이거 너무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나는 계란 지단은 아예 못했던 지라 정말 구원의 아이템이라 여길 정도로 너무 좋다. 바닥에 들러붙지도 않고 아주 강추한다. 양은 계란 하나 정도 풀면 딱 되는 양인데 우리 집은 600와트 기준으로 1분 40초 정도 돌리면 딱 잘 익어있다. 주의할 것은 바로 떼내지 말고 어느 정도 식힌 후에 훅 뒤집어야 지단이 깨지지 않고 잘 빠져나온다. 


미니 나무 국자와 스테인리스 국자(이건 이마트 구매)

두 가지 중에서 뭘 살까 하다가 결국은 두 가지 다 사버린 건데, 집에 있는 국자는 큰 거밖에 없어서 간단하게 한 끼 차릴 때 쓸 만한 국자가 없나 찾다가 발견한 것이다. 나무 식기는 관리를 잘해줘야 상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일단 열심히 써 보기로 한다. 여기에선 찾지 못해서 구매한 건데... 아마 무인양품에 있었던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너무 비싸더라.. 


반투명 미끄럼 방지 스티커

강아지 이동장이 미끄러워서 어떻게 좀 해볼까 하고 사본 건데 아직 써보지 않아서 어떨 진 모르겠다. 

 

욕실용 거름망

욕실 배수구가 생각보다 꽤나 허술해서 머리카락 같은 것들이 잘 걸러지지 못하고 후루룩 넘어가는지라.. 이런 거라도 써 보면 괜찮을까 싶어서 한번 구매해 보았다. 


방충망 물구멍 스티커

이따금씩 초파리 같은 것들이 날아다닐 때가 있다. 대체 어디서 들어오는 걸까 하다가 일단 물구멍이라도 막아보자 하고 가져왔다. 


실리콘 수세미

이것도 역시 모험정신으로 한번 써볼까 하고 사 왔는데 아직은 손이 잘 안 간다. 처음에는 손잡이로 된 게 불편했는데 이젠 이런 한국식 수세미가 불편하다니.. 사람 참 아이러니하다.


정사각 김밥 틀

피크닉 용으로 한번 사 와봤다. 은근히 편할지도..! 


원터치 욕조 마개

저걸 설치해 두면 물을 막을 수 있나 보다. 현재 집에 욕조 마개가 없으므로 여차할 때 사용하기 좋은 듯싶다. 


실리콘 배수구망

배수구망이 완벽하게 막아주기는 힘들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심정으로 설치해 주도 이중으로 걸러주고 있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강아지 털 같은 미세한 것은 걸러주기 힘드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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