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서는 육개장이라고 하면 학창 시절 급식에 나오던 그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 집에서는 육개장을 많이 해 먹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 살다 보면 가끔씩 그 맛이 생각이 나게 되는데 그럴 때 나는 고기 없는 육개장을 끓이곤 한다. (고기는 있으면 넣고 없음 마는데 우리 집은 고기를 잘 사 먹지 않는 편이라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고기 없는 육개장 재료
Gehackter Knoblauch 다진 마늘 1-2개
Chilipulver 고춧가루 2 EL
getrocknete Adlerfarn 말린 고사리
getrockneter Schitakepilz 말린 표고
Pilzpulver 버섯가루 1 TL
1 Beutel Koreanisch getrockneter ganzer Anchovy- und Meeresfrüchte-Sack für Suppe 육수팩 하나
Wasser 물 1L
Pilz 버섯 (가능하면 표고나 느타리 같이 향 있는 버섯, lieber Steinpilz oder koreanischer Austernpilz)
1Pk Mungobohnen 숙주 1 봉지 (150g)
etwas Lauchzwiebel 대파 취향껏
Salz 소금
Sojasoße 진간장 1-2 EL
Rinderbrühe oder koreanisch Rindfleisch Knochenbrühe je nach Geschmack
취향에 따라 소고기 다시다 혹은 사골가루 첨가
고기 없는 육개장 조리 과정

먼저 기름을 두른 냄비에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중 약불에서 볶는다. 고춧가루는 어떤 종류를 쓰느냐에 따라 아무래도 용량이 조금씩은 달라지겠지만 내가 쓴 만큼만 넣으면 맵지 않으니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운 고춧가루를 첨가하면 좋다. 근데 내 기억에 육개장은 맵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일단 취향껏 넣는다.

육개장 육수는 다른 냄비에 따로 내는데 나는 육수팩 하나에 물을 1리터가량을 넣고 마른 버섯과 마른 고사리를 넣고 푹 끓였다.
비건인 사람의 경우는 채수를 이용하면 된다. 독일 마트에서는 Suppengemüse라고 팩에 이런저런 채소를 수프용으로 모아서 같이 파는데 그걸 사다가 끓이면 맛 좋은 채수가 된다.

볶던 냄비에는 먼저 버섯을 냄비에 넣고 잘 볶다가 숙주를 넣고 마저 볶아준다.
버섯은 나는 양송이를 썼지만 개인적으로 더 맛을 내기 위해서는 느타리나 표고 같이 향이 진한 버섯을 써야 더 맛있게 된다. 같은 의미로 리조또 할 때는 향이 진한 버섯을 쓰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진하게 우려둔 육수를 붓고 대파를 같이 넣는다. 대파 사는걸 깜박해서 얼려둔 걸 썼는데 파개장 하듯이 길쭉하게 썰어서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여기서 살짝 맛을 보면 맛이 맹맹할 텐데 여기서 원하는 만큼 소금 간을 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맛에 맞춘다. 비건이 아닌 경우 피쉬소스나 멸치액젓을 조금 첨가해도 괜찮다.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조금씩 넣어보며 계속 약간씩 맛을 보는 것이다.
그다음 10분 정도 푸욱 끓여주면 고기 없는 육개장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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