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김밥을 만든다고 속재료를 왕창 준비를 해놓은 적이 있었는데 몇 번 만들어먹고 나서는 속재료가 냉장고에 며칠 방치되어 있었다. 독일의 냉장고는 한국의 냉장고처럼 음식의 신선도가 오래가지 않으므로 아까운 음식이 쉬기 전에 빨리 뭐던 만들어야 했는데 이럴 때 만들기 쉬운 것이 바로 잡채이다.
초간단 잡채 재료
냉장고에 장기보관된 김밥 속재료 혹은 오늘내일하는 채소, 독일 마트에서 파는 얇은 당면, 간장, 설탕, 굴소스(택), 참기름
이런 초간단 잡채의 묘미는 냉장고에서 하루빨리 처리해야 하는 채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것 같다. 특히 독일 냉장고 같이 음식의 신선도가 오래가지 않는 냉장고에서는 말이다.
독일 냉장고에서는 김치나 장아찌 등 소금에 절여진 음식들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나 심심하게 간을 한 밑반찬 같은 경우 만들고 나서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상책인데, 심지어 숙주나물 무침의 경우에는 이틀만 지나도 살짝 쉬어서 최대한 안 먹는 반찬이다.
남은 김밥 재료를 몽땅 팬에 부어 넣고 병아리콩과 두부를 추가해 단백질을 보강해 줬다. 여기에 재료가 팬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하기 위한 약간의 오일과 한두 꼬집 정도의 소금을 넣어 볶아준다.
참고로 당면은 이런 얇은 당면을 사용하면 된다. 사진의 당면은 알디에서 구매했다. 알디에 늘 있는 제품은 아니라 한번 앙게봇이 뜰 때 왕창 사놓고 먹는 편이다.
물을 대충 재료가 잠길 정도로 자작하게 넣어준 다음 불리지 않은 당면을 넣고 (한국 당면은 불려야 한다!) 간장과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어주는데 내가 생각하는 재료의 비율은 대충 이렇다.
단맛이 좋다면 간장과 설탕을 1:1 비율로, 단맛이 싫다면 2:1 비율로 넣는데 나는 간장 2스푼 설탕 2스푼을 넣어주었는데 내가 사용한 설탕은 좀 덜 단 설탕이라 일반 흰 설탕을 사용한다면 설탕의 양을 좀 줄이는 것이 좋다.
그다음 뚜껑을 덮고 중불 정도에 살짝 두는데 오래 둘 필요도 없고 1-2분 정도 뒤에 열어보면 벌써 당면이 익어있거나 물이 다 졸아들어있을 수 있으니 잡채 재료가 눌어붙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불 옆을 떠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물이 얼추 졸아들었을 때 맛을 보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채워주고 마지막에 불을 끈 뒤 참기름과 후추를 약간 친 뒤 엎치락뒤치락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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