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막바지에 다르니 체력이 슬슬 떨어져 가는지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 맘은 별로 없고 그냥 천천히 시내 구경이나 하다가 선물만 몇 가지를 사기로 했다. 체력이 떨어지는 분들은 절대 많은 곳을 도장깨기 하듯이 방문하지 말 것.. 우리도 내년부터는 특히 자동차를 가지고 가는 여행은 한 군데만 조지기로..
Du Pain et des Frangins
+33 4 76 50 90 15
https://goo.gl/maps/uk3HsxxjBXgRp5VP6
일단 찍어놨던 빵집에 아침을 사러 갔더니.. 닫혀있네?
어쩔 수 없이 아무 데나 갔다.
Au chardon Bleu - Espace Gourmet Lorraine
+33 4 76 12 05 93
https://goo.gl/maps/9a81RCxhjPS4w5187
평점은 그저 그런데 나는 괜찮았다. 여기서 에클레어도 사서 왔다.
사실 Süßes Frühstück(단 것을 아침으로 먹는 방식) 은 내 취향은 아닌데 그래도 남의 나라 왔으니 잠시 그 나라 사람들의 방식대로 살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결혼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신 예비 시어머니 선물을 좀 사고 시내 구경을 하다 아무데서나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굳이 막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라 주소는 적지 않는다.
나는 비프 카르파치오(15€)를 시켰고,
짝꿍은 치즈버거(17 €)를 시켰다.
이윽고 스위스로 출발하기 위해 차를 빼려고 하니 두둥..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내야 하는 것이다! 뭐지? 호스트가 공짜라고 그랬는데.. 서둘러 메시지를 보냈다. 30분이 넘게 답이 없다. 체크아웃했다고 버린 카드라 이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구글을 켜서 번역을 해보기로 한다.
제일 밑에 보니 나가기 위해서는 교통카드 및 2시간 이내에 발행된 교통 티켓을 하나 사서 넣으란다.
다행히도 이 앞에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다. 가서 Voyage라고 쓰여있는 티켓을 샀다. 가격은 1,60€ 였다. (2021 기준)
그러고 이걸 입구에 넣어주면 문이 열린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스트가 말해준 주차장과 우리가 이해한 주차장이 서로 다른 곳이었다.
위쪽이 우리가 주차한 곳, 아래쪽이 호스트가 말해준 곳이다. 이 정도 흡사함이면 나 같았으면 말을 해줬을 텐데..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이미 지난 일 잊기로 한다.
마지막 목적지인 스위스로 이동하기 전 상상 초월할 물가 때문에 물과 함께 주전부리가 될 만한 것들을 미리 사가기로 했다.
Intermarché SUPER Grenoble et Drive
+33 4 76 86 63 30
https://goo.gl/maps/ZWLGJJmuMEhjp6uF9
여기가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어차피 고속도로로 들어가기 전에 거쳐가는 길에 있던 곳이므로 위치도 괜찮았다. 가격은 다른 슈퍼보다 좀 비싸다고 어떤 유학생 블로그에서 봤는데 어차피 여행자 입장에선 어디나 비싸다. 밤쨈도 여기서 샀다. (캔에 들은 거 말고 튜브형 밤쨈은 여기서밖에 못 봤다.)
여기서 프랑스의 특이점 하나 더!
스위스로 가기 전에 주유를 먼저 하고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시도해도 주유가 되지 않는 것이다. 기계가 망가졌나? 하고 다른 기계에서도 해봤는데 또 되지 않는 것이다. 여긴 뭐가 다 고장 났나 하고 물어보니 여기는 직원이 먼저 activate를 해야 주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누가 오일을 훔쳐가나? 아무튼 프랑스에서는 주유 전 직원이 승인을 해줘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타 국가로 넘어가며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중요한데, 이전에도 언급한 일이 있던 것 같지만 한국처럼 톨 시스템(Toll)을 가진 나라가 있고 비넷(Vignette)이라는 스티커를 구매해야 하는 국가가 있다.
내가 여행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한국처럼 톨 시스템을 가진 나라이고, 스위스는 비넷을 사용하는 국가이다.
특히 주의할 것은 고속도로 길을 검색했을 때 이 나라를 직접적으로 방문하지는 않더라도 고속도로를 타고 해당 국가를 지나가게 된다면 그 국가의 시스템이 무엇인지도 잘 찾아봐야 한다.
예를 들어, 뮌헨에서 스위스로 가기 위해서는 아주 잠깐 오스트리아 쪽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 하는데 오스트리아는 비넷을 사용하는 국가이다. 그래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오스트리아용 비넷을 꼭 같이 구매를 해야 한다.
비넷은 아무 데나 파는 것이 아니라 국경과 인접한 주유소에서 살 수 있다. 비넷을 구매할 수 있는 주유소는 보통 비넷 구매 가능하다고 써놨다.
이건 스위스로 가는 비넷인데 이렇게 생긴 스티커를 차에 잘 붙이면 된다. 차 어디에 붙여야 하는지도 나와있기 때문에 그걸 잘 보고 붙여야 한다.
나는 프랑스-스위스 국경과 근접한 쪽에서 구매했는데 마실거리로 샀던 파워에이드 두 병 2,90 € x 2를 계산에서 빼면 대충 비넷 값만 38,50€ 정도를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로 말하자면 나라마다 비넷을 구매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른데, 오스트리아는 약 10일 인가? 그 정도 기간부터 구매가 가능한데 스위스는 무조건 연간 회원권이다. 뭐 다들 이렇게 돈 버는 거지..
보통 비넷을 구매하면 뒷면에 이렇게 친절하게 운전자 쪽 가장자리나 가운데만 붙일 수 있다고 비넷 뒤면 왼쪽 아래에 조그마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스위스로 넘어가며 혹시나 하는 맘에 쓰는 거지만 국경검사 은근히 힘들게 하니 허가되지 않은 방법으로 입국하려는 방법은 안 써먹길 바란다. 나의 경우에는 국경검사를 두 번 정도 했고 몇몇 질문을 받거나 다른 공간에서 추가 검사를 받는 차량들도 있었다.
암튼 오늘은 이만 여기서 줄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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