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 시댁에 방문하면서 까먹고 레깅스를 챙기지 않은 바람에 급하게 시내에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선물을 사러 들어간 치보에서 우연히 이 기모 레깅스를 발견해서 잠깐 신을 건데 뭐 하고 사봤는데 신어보니 겨울 레깅스는 한국이지 하고 생각했던 내 편견을 깨준 의외의 꿀템이었다.
Tchibo 겨울 기모 레깅스
가격도 12,95유로 정도로 너무 착했던 치보 표 레깅스... 치보는 커피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런 잡화를 파는 것으로도 상당히 유명하다. 심지어 가격도 나쁘지 않고 질도 괜찮아서 선물 고민할 때 한 번쯤 들러봐도 될 곳이다.
이 레깅스는 gefuetterte Leggings라고 쓰여있고 살이 비치는 느낌을 원하지 않으면 사진에서처럼 blickdicht라고 쓰여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나는 평소 36 사이즈를 입어서 S로 구매를 했다.
사실 입어보니 레깅스보다는 Strumpfhose 기모 스타킹에 더 가까운 듯한 느낌이었지만 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따뜻하기만 하면 장땡인 것을.
심지어 다른 기모 레깅스보다 안쪽이 더 보들보들하고 두꺼웠다. 이런 질감을 pluesch 하다고 하나보다.
상품평을 보니 다리가 좁게 나왔다고 되어있는데 일단 기모가 두꺼운 것을 생각하면 다리가 좁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유럽 여성들의 체격을 생각하면 사실 호리호리한 체형의 아시안에게는 그리 문제 될 일은 아니다. 길이도 158cm인 내 체격에도 딱 맞았다.
이 기모 레깅스는 100 데니아로 얼마나 두꺼운지는 모르겠어서 일단 가장 두꺼워보이는 걸로 샀는데 나중에 150 데니아인 레깅스를 샀을 때 이 기모 레깅스보다 조금 더 추웠던 걸 생각하면 겨울 레깅스는 데니아보다 이것이 기모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한 듯싶다.
여담으로 알리에서도 300g 옵션인 기모 레깅스를 사봤는데 굉장히 쫀쫀했다. 하지만 역시 중국 제품답게 마른 체형인 내 몸에도 그 기모 레깅스는 확 쪼였던 기억이 나서 역시 알리는 자기 치수보다 1-2 사이즈 높여 사는 게 맞는 듯싶다.
스타킹, 레깅스 류는 Calzedonia도 상당히 인기가 좋은 편인데 나는 여기서 사본 적이 없어서 일단은 노코멘트..
이건 보너스 느낌으로 로스만에도 나름 질이 좋아 보이는 레깅스가 있어서 사진 한 번 찍어보았다. 왼쪽에 있는 건 기모 레깅스이고 오른쪽에 있는 건 일반 레깅스이다. 만져보니 질감도 쫀쫀하고 아주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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