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여태 독일 생활을 하며 꽤나 맘에 든 소소한 생활용품들을 한 번 나열해 보았다. 나는 적어놓지 않으면 아무리 좋았던 것들이라도 금세 잊어버려서 재구매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1. 유산균
평소에 유산균의 효과를 그렇게 신봉하는 편은 아닌데 이 유산균 하고 우리 부부하고 잘 맞는지 먹고 안 먹고의 차이가 큰 제품이다. 그래서 꼭 정기적으로 사 먹는 제품이다. 제발 단종되지 않았으면..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2. feela orthopaedisches Sitzkissen 방석
일반 방석은 아니고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좋은 방석인 듯싶다. 나는 우연찮게 발견해 남편에게 선물한 방석인데 서재 의자 위에도 하나 있고 운전할 때도 쓰라고 차에도 깔아놨었다. 확실히 이 방석을 쓴 뒤로 허리 아프다는 소리를 잘 안 해서 너무 잘 산 템인 것 같다. 이 방석은 무게별로 경도가 다르니 잘 체크해 보고 사면 좋다.
회음부 쪽이 닿지 않아서 회음부 방석으로도 쓸 수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사실 독일 병원에서는 회음부 방석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아서.. 굳이 회음부 방석으로 활용하진 않을 것 같다. (어차피 지금 남편이 쓰는 건 나와 경도도 맞지 않고 말이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3. Tchibo 크리스마스 컵
치보에서 은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데 품질도 꽤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 이 컵도 작년엔가 시이모님으로부터 선물받은 건데 크리스마스트리 그림이 너무 귀엽고 사이즈도 앙증맞아서 이 컵에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너무 좋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4. AEG QX7 Akku-Staubsauger 무선 청소기
나의 청소 인생은 이 무선 청소기 전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만족 하고 있는 생활 용품이다.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흡입력은 그렇게 좋지 않다. 나는 청결에 그렇게 예민하지 않은 데다 애초에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은 기대하지 않고 구매했기 때문에 만족한 것이지 절대 메인 청소기로 쓸 만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특히 이 무선 청소기가 좋은건 청소기롤 돌릴 때 빛이 같이 나오는데 강아지 털로 뒤덮인 바닥에서 털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는 희열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듯싶다. 그만큼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 제품이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5. Anti-Klimper Hundemarke Schutz 반려견 인식표 보호링
쓸데없는 걱정이었겠지만 반려견의 목걸이 장식이 걸을 때마다 딸랑거려서 저 소리가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을까 해서 찾아본 제품인데 다행히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미 잘 만들어서 팔고 있는 제품이 있었다. 어차피 소리 때문이 아니더라도 자꾸 부딪히면서 택이 닳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잘 구매한 것 같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6. Funyord faltbarer Rucksack 접을 수 있는 여행용 백팩
이 가방은 올해의 의외로 맘에 든 생활용품 순위 1위에 빛나는 제품이다. 내 기억에 한국 갔을 때 최대한 가방 무게라도 줄여서 이것저것 꽉꽉 담아보고자 하는 속셈으로 샀던 것 같은데 여기저기 정말 잘 쓰고 있다. 특히 앞주머니 있는 것으로 산 과거의 나에게 궁디팡팡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맘에 든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7. Valera, Swiss Silent Jet Light 7500, professioneller Haartrockner 헤어드라이어
뮬러에서 산 저렴이 10유로짜리 요란한 드라이어를 쓰다가 이 드라이기가 좋다는 말에 혹해 아마존에서 거금을 주고 구매해 보았는데 소음이 확실히 적다. 물론 유명한 다이슨의 그 제품이 있긴 한데 내 월급으로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 나름 타협을 본 것인데 꽤 마음에 든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8. Pregable 임테기
생활용품 이라기엔 임신 준비용 제품이긴 한데 올 한 해 정말 만족한 제품이므로 슬쩍 끼워 넣어 보았다. 스마일 앱에서 사용 가능한 걸 보니 같은 회사인가 싶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9. Impolio Glaswasserkocher
유리로 된 전기 주전자인데 온도 조절이 가능해서 나중에 출산하고도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보통 단점으로 꼽는 유리 특성상 잘 보일 수밖에 없는 석회 자국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는데 다른 단점 한 가지를 더 꼽자면 소리가 예전에 쓰던 전기 주전자와 비슷한 소음이 나서 그 점이 조금 아쉽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10. 유기농마루 양배추환
사실 궁금해서 사 본 것이 더 큰 제품인데 임신 중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권장 복용량을 지키지는 않고 자기 전에만 20알 정도를 꿀떡 삼켜먹고 나면 다음날 배가 좀 덜 땡땡한 것이 가스가 덜 차나 보다.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임산부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11. 노브랜드 쌀 마일드 필링젤
원래는 설탕 스크럽 혹은 BHA가 함유된 필링제를 사용했었는데 그건 어릴 때 얘기고.. 유럽의 날씨에, 석회물에 혹사당한 나날이 늙어가고 있는 내 피부에는 필히 피해야 할 것들인지라 순한 스크럽제를 찾던 중에 우연히 고마쥬 성분이 괜찮다 해서 노브랜드 제품으로 몇 년째 애용하고 있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12. 유리아쥬 립밤
이 립밤은 프랑스에 여행 갔을 때 구매한 것인데 촉촉하면서 끈적이지 않아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는 립밤이다.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13. Rituals 유칼립투스 립밤
유칼립투스 성분이 들어있어 화한 느낌을 주는 립밤인데 패키지가 예뻐서 바를 때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어떤 립밤인지 궁금하다면?
➡️ 가을 톤 피부 립스틱, 엄마들을 위한 컬러 립밤 입술 발색 및 추천 | 가을 웜톤, 가을 딥톤 | 한국과 독일사이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14. Schneider loox Kugelschreiber 볼펜
회사에서 써보고 맘에 들어서 집에서 개인적으로 주문해서 쓰기 시작한 건데 굵기는 대략 0.6mm이다. 그립감도 내 손에 딱이고 필기감도 괜찮고 끊기는 느낌도 없어서 앞으로도 쭉 이것만 주문해서 쓸 것 같다. 품번은 135503.
소소한 생활용품 추천 15. Kesser Einkaufstrolley 장바구니
남편은 할머니들이나 쓰는 거라고 Omawagen이라고 부르지만 임신 중에 이만큼 또 효자템이 없다. 무거운 것을 들지 못하니 구매한 것이지만 독일의 당근마켓인 클라인안짜이게에서 구매한 물건을 싣고 오는데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특히 이 장바구니는 바구니가 분리가 되어서 짐수레 마냥 쓸 수도 있어 1석 2조의 물건이라 더 잘 쓰고 있다.
계절 생활용품
1. SANITAS Heizkissen SHK 22 온열 무릎 덮개
이건 내가 워낙 추위를 타서 구매한 제품인데 리들에서 구매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시큰둥하더니 지금은 전기세도 거의 들지 않고 최고의 제품이라며 본인이 더 애용 중이다.
2. Beurer Waermeunterlage UB 90 전기장판
한국 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중고로 사서 아직 잘 써먹고 있는 보이러 전기장판은 특히 바닥난방이 없는 독일에선 겨울에 없으면 큰일 나는 아이템으로 자기 전 1시간 정도를 타이머를 설정해 두고 잔다. 어차피 잠들면 온기를 느끼지 못하니 1시간만 설정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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