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고관절 이형성증
U3 검진을 한 뒤 발견이 되어 진단받은 신생아 고관절 이형성증. 이는 Hüftdysplasie라고 불리며 신생아의 고관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관절이 불안정하거나 탈구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정상적인 고관절의 경우 넓적다리뼈(대퇴골)의 머리 부분이 골반의 소켓에 잘 맞물려 있어야 하는데 우리 아이의 경우 내 기억이 맞다면 소켓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고 대퇴골이 정상 위치보다 위에 있어 일단 대퇴골이 아래로 내려오고 소켓이 자라서 이 대퇴골을 잘 감싸는 모양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아이는 Spreizhose라는 교정기의 최근 버전인 Tübinger Hüftbeugeschiene라는 것을 착용했고 3주 후 상태를 체크받기로 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역시나 저번처럼 대기시간이 길었는데 한 가지 의문이었던 것은 어린 남자아이 환자들이 유독 많았다는 것이다. 뭐 때문에 남자아이들이 이렇게 바글바글한지.. 남자애들이 워낙 뛰어놀다 보니 많이 다쳐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섰고 다시금 고관절 초음파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쉽지만 이번에는 고관절의 뼈 형성을 나타내는 알파 각도가 오른쪽은 60도로 정상, 왼쪽은 49도로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저번보다 각도가 더 안 좋은 거 같은데 일단은 대퇴골의 위치가 제대로 자리 잡았고 소켓이 잘 자라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기다려보기로 했다.
설마 아이가 오른쪽을 자주 보는 게 영향이 있는 건 아니겠지.. 다음 예약 때 한번 더 물어봐야겠다. 다음에는 연골 부분의 발달을 나타내는 베타 각도도 주의 깊게 보려고 한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완치 판정을 받고도 보통 1년 뒤에 추적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다시 이상소견을 받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터미타임을 한다던지, 아기띠를 이용해서 다리를 계속 벌리는 걸 버릇 삼아해두고자 한다.
혹은 기저귀를 두 장을 채우는데 바깥쪽 기저귀를 앞에서 뒤로 채워 의식적으로 다리를 좀 더 벌릴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고관절 이형성증 예방에 좋다고 하니 다음 예약 때 좀 더 자세히 물어보려고 한다.
천기저귀를 사용해도 된다는데 일반 기저귀 말고 천기저귀를 바깥쪽으로 채우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까 싶어 이것도 같이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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