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과 코뻥
우리 집이 유난히 건조한 탓인지 자꾸 아기가 코막힘 증세를 보였는데 이게 굉장히 신경 쓰였다.
신경만 쓰였다면 다행이다만 본인도 코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으니 답답한지 아침마다 킁킁거리며 울어재끼는 것이 일상이 되었던지라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만 했다.
마침 헤바메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헤바메에게 아이의 코막힘 증세를 설명하고 해결방법에 대해 물어보자 헤바메는 모유를 살짝 떨어뜨려 보라고 했다. 하지만 젖꼭지에서 아이의 콧구멍에 정확하게 조준해 모유를 짜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자 헤바메는 마침 본인이 갖고 다니는 남은 주사기가 있다며 플라스틱 주사기를 건네주었고 혹은 식염수로 코세척을 해도 좋다며 약간의 식염수를 나누어주었다. 몇 방울 만을 떨어뜨려도 좋고 아니면 성인이 하는 것처럼 코세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코세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뻥에 대해서는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았는데, 일단 부모가 입을 빨아서 코를 제거하는 제품은 아이에게서 바이러스를 옮기가 쉽고 펌프같은 걸로 흡입하는 것은 그다지 잘 되지가 않으며 노시부 같은 제품을 쓰기엔 아기가 아직 어리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삐뽀삐뽀 유튜브 에서도 아이가 숨 쉬는 것이 불편하지 않으면 굳이 코뻥을 써가면서 코를 제거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던 것 같아 보기에는 참 답답하고 손이 근질거리기는 하지만 아이가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으면 내버려두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신생아 머리 빠짐
언젠가 아이의 뒤통수를 보니 뒷통수 중간 즈음이 휑하니 머리 빠짐이 심한 것 같아 보였다. 즉각 신생아 탈모에 대해서 검색하게 되었고 다행히 이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세이며 머리카락은 금방 다시 자란다는 글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헤바메가 방문한 뒤 곧장 다시 이에 대해 물어보았고 헤바메도 역시 굳이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말로 나를 더 안심하게 해 주었다.
이렇게 초보 부모는 하나하나가 다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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