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군가와 독일어로 이메일을 주고받아야 했던 일이 것이다. 그런데 가끔씩 남자인지 여자인지 도저히 모르겠는 이름이 보일 때가 있는데 특히나 비즈니스 이메일일 경우 상대의 성별을 틀리게 쓴다는 건 곤란한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틀리지 않는 것이 좋은데 외국인인 우리는 무슨 이름이 여성형인지 무슨 이름이 남성형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이름들이 있다.
그래서, 이메일 작성 시 상대방의 성멸을 모를 때 어떻게 하면 최대한 틀리지 않고 작성할 수 있는지 나름의 팁을 정리해 보았다.
상대방의 성별을 모를 때
구글을 활용하자
1. 그 사람의 풀네임을 구글 창에 검색해본다. - 운이 좋을 땐 그 상대의 프로필 파일이 바로 뜨기도 한다.
1-1. Vorname OOO / Nachname OOO 이런 식으로 성이나 이름만 아는 경우에도 구글에 검색해서 주로 어떤 성별이 이런 이름을 사용하는지 검색해볼 수 있다.
2. Vorname의 법칙에 대해 좀 공부를 한다. - 이게 무슨 소리냐면 한국사람들이 철수는 남자 이름, 영희는 여자 이름 하듯이 유럽에서도 이름을 짓는 법칙이 있다. 여자 이름 같은 경우엔 -a로 끝내고, 남자 이름 같은 경우에는 보통 an, on, s 등으로 끝내는 것인데 예를 들면 Johannes- 남자 이름 / Johanna- 여자 이름, Alex - 남자 이름 / Alexandra - 여자 이름 이런 식으로 말이다.
3. 원어민을 활용한다. - 생각해보니 가장 쉽고도 정확한 방법일 수도 있는데 가까운 독일인 친구나 아니면 인터넷에라도 물어볼 수가 있다. 일면식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생각보다 대답을 잘 해준다.
4. 에라 모르겠다, 둘 다 써버리기 - 구글링을 아무리 해도, 주변에 물어봐도 대답이 갈린다 할 때에는 그냥 다 써버린다. 보통 그 정도면 메일을 받는 본인도 아마 이런 실수에 대해서 이미 익숙할 것이다. 센스가 좀 있는 상대라면 다음 답장에서 본인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언급을 해주거나 살짝 힌트를 줄 수도 있다는데 이건 본인 센스에 따라 다른 걸로. (이 경우에 대한 예시는 곧 나온다.)
일단 제일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아예 첫 문장에서 Sehr geehrte/r Frau/Herr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적는 거지만 상대의 성별과 이름을 알 수가 없는 경우에는 그냥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이렇게 쓰면 된다.
상대방에게 나의 성별을 알려줄 때
반대로, 상대가 내 성을 헷갈리고 있다면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
이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단 나는 그런 경험이 거의 없고 있었다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이지만.. 이런 경우에도 은근하게 나의 성별을 알려주는 방법이 있다.
1. 이름을 작성하며 그 옆에 성별 기호를 같이 써놓는다. 남성: ♂ 여성: ♀
Apropos, 독일에서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에 대해서도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어떻게 표시해야 할까? 하고 고민해보니 요 웹사이트에 중성 기호에 대해 설명을 해놓았다. 일단 공식 이모티콘은 아니지만 ⚲ 혹은 사탕 이모지로🍭 대체해서 작성이 가능하다고 하니 일단 주변에 한번 물어보고 써먹을 수 있으면 써먹어봐도 될 것 같다.
듣기로는 그냥 es 나 복수의 sie 라고 말하기도 한다는데 본인이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보통 본인은 어떻게 불리길 원한다는 언질을 해줄 것이다.
2. MfG(Mit freundlichen Grüßen)를 쓸 때 본인 이름 옆에 (Frau/Ms)라고 작게 덧붙여 쓴다.
3. 학생인 경우에는 'eine' Studentin (von Ihnen) 이런 식으로 본인 성별을 간접적으로 언급해준다.
4. 서명을 Frau/Herr를 명시해서 만든다.
5. 풀네임이 아닌 이름만 사용할 경우 단순히 이름만 쓰기보다는 'Ihre'를 붙여서 작성한다. Bsp. Ihre Gilsoon
이밖에도 다른 팁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이 정도로만 작성해보기로 한다.
💙추천글💚
✅ (직구러들 주목!) 독일 배송 대행용 개인통관 고유부호(고유부호) 카카오톡 지갑으로 확인하기
✅ (독일 강아지 입양)독일에서 한국 강아지 입양 일기 - 알아가기
✅ (독일 임신 준비)독일에서 임신 준비하기-산부인과, 영양제, 배테기
✅ (오늘의 요리) 시금치 두부 카레
✅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해외에서 한국인과의 인간관계란
✅ (양배추 처리하기) 저탄수 참치 쌈장과 양배추 쌈
✅ (해외살이에 대한 고민) 내가 독일에서 살아가며 겪는 성장
✅ (초간단 이국적인 요리) 이국적인 저탄수 페타 치즈 다진 고기 채소 볶음과 고기 없는 (비건) 미역국
✅ (대존맛 와인 안주) 술안주/와인 안주 스페인 갈리시아 식 문어 감자 샐러드
': - ) 함께하는 독일생활 > 독서하며 독어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어 작문 연습 기초: 필사 (0) | 2022.04.17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