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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엄마 독일아빠/한독부부 육아일기

독일 육아일기 | D+18 | 태지, 옹알이, 늘어난 머리둘레

by nDok 앤독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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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벗겨지는 태지

 
 

흰색-껍질이-붙어있는-신생아-손

 
 
태지는 독일어로 Käseschmiere라고 하는데 자궁서 가지고 있던 피부 보호막이 태어나면서 점차 벗겨지는 것을 뜻한다.
아직까지는 얼굴은 괜찮은 편이고 목 아랫부분이 전부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는데 그냥 두면 자연스럽게 벗겨진다지만 이 태지라는 것이 인간의 뜯고 싶은 욕망을 발현시키는 느낌이랄까.. 못 본 척 참느라 고문인 요즘이다.
 

옹알이

 
옹알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유독 모유수유 중에 옹알이 같은 소리를 내곤 한다. 나름 검색을 해보니 모유가 적어서 소리를 낼 수도 있고 모유가 너무 빨리 나와서 소리를 낼 수도 있고 모유를 마시고 기분이 좋아서 소리를 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차라리 그냥 모른다고 하는 게 낫겠다. 다행히 곧 헤바메가 방문할 예정이라 한번 물어보려고 한다.
 

늘어난 머리둘레

 
문득 아이의 머리둘레를 재보고 싶다는 남편 말에 한번 재보았는데 세상에나 출생 때보다 무려 1,5센티나 늘어있는 것이다. 그렇게 머리가 커졌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아기들은 정말 성장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숙면의 온도

 
이론상으로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방 온도는 어른이 느끼기에 약간 쌀쌀하다고 느끼는 정도인 16도-18도 사이의 온도라고 한다. 그런데 내 아이는 특이하게도 21도 정도 온도에서 더 숙면을 취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기에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16도 정도에서 잠을 청할 땐 칭얼거림이 잦았는데 어제 21도 정도의 온도에서 재우니 칭얼거림도 확연히 줄었고 더 잠을 더 잘 잤다. 아니면 온도는 조금 춥게 하되 잘 때 옷을 더 껴입혀야 할까 싶기도 하다. 
 

물총 같은 사출

 
모유수유를 하면서 흡사 물총 같기도 한 사출은 많은 엄마들이 겪는 현상 중 하나일 것이다. 
나 또한 사출을 경험을 했는데 처음에는 젖꼭지에서 모유가 물총처럼 발사되는 것이 웃겼는데 이제는 아기가 모유를 마실 때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사출은 특히 아침에 많이 겪게 되는데 밤에는 아기가 피곤한지 잘 깨지도 않고 모유를 많이 마시지도 못하기 때문에 아침이 되면 가슴이 항상 땡땡하다. 오늘은 심지어 젖꼭지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분수같이 사출이 되는 현상도 있었다. 다행히 아이는 아직까진 젖을 잘 빠는 것 같긴 하다.
 

영원한 숙제, 트림시키기

 
여태껏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 가지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트림시키기이다. 헤바메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을 보고 이런저런 방법을 따라 하는데도 어쩜 트림 한번 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다행히 남편이 나보다는 조금 더 나아 트림시키기는 주로 남편의 일이긴 한데 그래도 이것이 나름의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헤바메가 오면 다른 자세에 대해서도 한번 물어보고자 한다. 하다 보면 하나는 걸리겠지.
 

역방쿠 러버

 

회색-쿠션-위에-놓인-모자를-쓴-아기



역방쿠란 역류방지쿠션의 준말로 육아 필수템 리스트에는 꼭 들어가는 물품이다. 하지만 이 역방쿠도 바운서와 함께 그 안전성에 대해서 적신호가 켜진 물품이라 요즘에는 안 쓰는 가정도 꽤 늘었을 것 같다. 
나도 역시나 안전성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다들 필수품이라고 해 수유를 마치고 잠시 내려놓는 용으로 로토토라는 브랜드 걸로 미리 구비는 해 놓았었다. 물론 보호자가 언제나 옆에 있는다는 조건 아래서 말이다.
 
그런데 몇 번 써보니 아이가 역방쿠를 너무 좋아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못 느꼈는데 트립트랩 뉴본에도 눕히고 침대에도 눕혀봤지만 역방쿠에서 제일 숙면을 취하고 역방쿠 위에 한번 눕히면 세상모르고 잠을 잔다. 역방쿠가 폭신해서 잠이 잘 오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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