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아시안 레스토랑이다 하면 보통 Imbiss 임비스, 그러니까 분식집 같은 느낌이 먼저 든다. 거기서 위로 올라가자면 고급 일식집 정도가 생각이 나는데 너무 비싸지는 않지만 음식이 정갈한 맛집을 하나 발견했다.
뮌헨 맛집 Kami Restaurant
이번에 타도시에 살지만 업무상의 이유로 뮌헨에 자주 오는 남편의 친구와 만나기 위해 맛집을 물색하던 중, 마침 Kami라는 아시안 식당이 괜찮아 보여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 친구는 항상 더운 날씨에도 양복을 풀세트로 입고 다니는 사람이라 캐주얼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 친구와 만날 땐 만나는 장소도 너무 캐주얼하지는 않은 곳으로 고르려고 한다.
남편이 고른 이 도시락은 독일에서는 보통 Bento Box라고 이름 붙여져 판매되는 편인데(유럽에서는 일본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뭔가 준고급 내지 고급 느낌을 내고 싶은 식당들은 가게 상호명이나 메뉴 이름 등에 일본어를 많이 쓰는 편이다.) Kami Restaurant에서 25€ 정도에 이런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어 남편은 이 도시락을 주문했다.
이 식당은 해피아워도 있었는데 도시락의 경우 음료를 포함해서 25€로 판매하고 있지만 평일 17:30-18:30 때 주문하면 5€ 정도가 할인이 된다. 음료는 선택 불가하다.
사실 내가 뮌헨에서 맛집이라고 말하는 곳들은 플레이팅에 대해서는 굳이 따지지 않고 맛으로만 생각했을 때 적당히 먹을 만하다 싶은 곳들을 말하는데 이곳은 플레이팅도 나쁘지 않았다. 또한 인테리어도 적당히 잘 되어 있어 직장 동료나 적당한 지인을 데려오기도 나쁘지 않은 공간이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분짜 비슷한 음식으로 정식 명칭은 Bun Bo Nam Bo라는 음식이었다.
음료 사진 뒤에 보면 분짜 소스 같은 것이 담긴 그릇이 보이는데 직원의 말로는 절반 정도는 음식에 부어 면과 함께 섞어먹고 나머지 반은 튀김을 찍어먹는 용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했다.
가격도 15€로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막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이었던 것 같고 독일은 음식을 시키기 전에 먼저 음료를 시키는 것이 국룰인데 나는 4€짜리 구아바 숄레(Schorle 숄레는 주스와 물을 섞은 음료이다.)를 주문했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은 많은 아시아 레스토랑이 그렇지만 Kami의 경우도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편인 것 같다.
독일의 체크카드인 EC Karte는 20€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고 크레딧 카드의 경우 25€부터 가능하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듯싶다.
사진을 보니 이곳은 초밥이 유명한 것 같은데 나는 임신 때문에 아쉽게도 군침만 삼켜야 했다. 다음에는 꼭 초밥을 먹을 수 있길 바란다.
Kami Restaurant
https://maps.app.goo.gl/Fz66jywEH83FAz9h7?g_st=ic
Kami Restaurant - Asia, Sushi & Cocktail Bar · 4.6★(664) · 아시아 퓨전요리 레스토랑
Einsteinstraße 179, 81677 München,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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