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소개했던 타파스 레스토랑에 다시 한번 가려고 했으나 실베스타 때는 메뉴를 따로 구성해서 판다길래 별로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다른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뮌헨 타파스 레스토랑 La Tasca
일단 나는 메뉴를 두 가지 정도 시켰고 남편은 세 가지 정도를 시켰다. 음료는 각각 두 잔씩 그리고 마지막에 디저트도 하나씩 시켜서 먹어보기로 했다.
이 두 메뉴는 남편이 시킨 것인데 미트볼하고 감자로 추정되는 것이 들어가 있던 것과 참치 타르타르이다. 첫판부터 혹평하긴 좀 그런데 미트볼은 차가웠고 참치 타르타르는 간이 덜되어있고 껍질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 돈 주고는 사 먹고 싶지 않은 요리라고 할까? 그래도 먹을 수 있던 게 다행이긴 하다.
타파스를 먹을 땐 역시 감자가 안전빵이다. 이건 내가 시킨 감자이고 아이올리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우리가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먹을 만 했지만 감자도 아이올리 소스도 이전에 소개한 식당이 더 나았다. 그 식당도 막 그렇게까지 맛있던 곳은 아니었는데... 이럴 땐 한국이 그립다. 🥹
이건 남편이 시킨 구운 페타치즈인데 나는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고 한다. 딱히 맛있단 소리는 안 하는 정직한 사람이다..
이전 식당에 갔을 때 깔라마리를 못 먹어봤기 때문에 여기서는 깔라마리를 한번 시켜봤다. 소스는 마요네즈인데 뭔가 시큼한 맛이 같이 나는 마요네즈였다. 맛없진 않았지만 그냥 마요네즈와 큰 차이가 없었던 소스였다. 남편은 해산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치감치 접시를 내 쪽으로 밀어주었다. 😂
카탈루냐 스타일의 크렘브륄레를 여기서도 한 번 시켜봤는데 이전 레스토랑과 달리 윗면이 토치로 구워져 있어 오오 했지만 역시 안을 깨보니 차디찬 크림이 들어있었다. 원래 여기 스타일이 이런 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맘에 안 들었던 것은 부드러운 크림이 아닌 뭉친 반죽이 들어있었다는 건데 나는 원래 여기 스타일인가 하고 먹었지만 나중에 남편이 하는 말로는 그냥 망한 크렘 브륄레라고.. 실력 없는 사람이 만든 거라 다 뭉친 거라고 했다.
이 날 우리는 팁까지 합쳐서 총 125유로 가량을 지출했고 돌아오면서 이곳은 굳이 다시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것에 서로 동의를 했다.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바로 옆에 스페인 슈퍼마켓이 있었는데 장 보기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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