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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먹는것이 남는거다/간식 거리

바스크 치즈케이크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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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이킹을 참 못한다. 특히 밀가루를 이런저런 재료와 섞어서 구워서 만드는 케이크 류를 정말 못하는 편인데, 그래서 바스크 치즈케이크처럼 익혀야 하는 재료가 없는 베이킹을 곧잘 하곤 한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어렵다면 어려운 레시피이고 또 쉽다면 쉬운 레시피이기도 하다. 실패한다 하더라도 어쨌거나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니 말이다. 


 

바스크 치즈케이크 재료

 
크림치즈 Frischkäse(Doppelrahm) 400g, 생크림 Schlagsahne 250g, 설탕 Zucker 80g(나는 에리스리톨 사용해서 100g 넣었다.), 바닐라 설탕 Vanillezucker 1Pk(Packung)-8g, 전분 Speisestärke 18g, 계란 Eier 중간사이즈 3개 (약 150-160g, je. 50g)

⚠️크림치즈와 계란은 상온에 두고 미지근한 걸 사용하면 된다. 

 

물이-고여있는-구겨진-갈색-종이

 
 
종이호일은 구깃구깃한 뒤 살짝 물을 묻혀서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틀에 잘 펼쳐주면 케이크 틀 안쪽까지 잘 펼칠 수 있다. 
 
 

흰색-스패츌러로-섞이고-있는-흰색-크림치즈

 

 

일단 바스크 치즈 케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라고 할 수 있는 상온에서 대기하고 있던 크림치즈를 스패츌러를 이용해서 잘 풀어준다

거품기로-저어지고-있는-액체화-된-크림치즈

 


나는 계란 M 사이즈 3개 정도를 풀어줬다. 계란은 다른 그릇에 넣고 풀어준 뒤에 조금씩 넣어주거나 하나씩 넣고 살살 젓는다. 오류를 줄이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하나씩 넣고 풀기보다는 미리 풀어두고 조금씩 넣어주는 방법을 선호한다. 

계란과 크림치즈를 섞을 땐 거품기를 너무 세게 젓지 말고 최대한 공기가 안 들어가게 바닥에 딱 붙여두고 살살 젓는다.

 

기포가-올라와있는-액체-위에-뿌려진-하얀-가루

 


달걀이 잘 섞였다면 분량의 생크림(Schlagsahne)을 넣고 잘 저어서 섞고 뒤이어 설탕과 바닐라설탕을 넣는다. 바닐라 설탕은 없어도 무방하고 대신에 설탕을 동량 추가하면 된다. 설탕 대신에 에리스리톨 같은 설탕 대체재를 넣을 땐 반드시 녹는 시간을 더 길게 잡고 섞어야 한다.

언젠가 설탕 대신에 에리스리톨을 넣은 티라미수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게 잘 녹지 않아 입자가 계속 씹혀 아삭한 식감이 나는 티라미수를 만든 경험이 있다. 😓


마지막으로 전분 18g 정도를 체에 잘 쳐서 넣고 잘 젓는다. 이때도 바닥에 살살 문대면서 섞어준다.

 

물기가-보이는-갈색-종이-위에-부어진-아이보리-색-액체

 

 

준비된 재료를 틀에 낙차가 크게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넣은 뒤 바닥에 두고 탕탕 쳐가면서 기포를 빼준다. 

이제 Umluft eco 240도에 예열해 두고 중간 층에서 18분 정도 구워준다. 나는 마지막 5분 정도는 제일 위칸에 넣어주었다.

각 가정마다 오븐의 사양이 다르니 온도는 다를 수 있어서 일단 한 번 해 보고 오븐에 맞게 재조정하면 좋다. 

 

군데군데-그을린-느낌이-나는-동그란-케이크



다 구운 이후에는 열기가 남은 오븐에 두지 않고 바로 꺼내서 식힘틀에 두고 식힌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높은 온도에 짧게 구워내는 게 중요하다. 스테이크 굽는 거랑 비슷한 듯.. 고기로 치자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후다닥 하는 것이 좋다.

식힌 이후에 보면 물이 밑에 고일 수가 있다. 그건 본인이 너무 오래 구웠다는 뜻이며 케이크를 잘랐을 때도 크리미 하지 않고 약간 퍽퍽한 느낌으로 잘릴 수 있다. 약간 클레이 자른 단면 느낌? 그렇게 만들었던 케이크들도 나는 맛있긴 했다. 치즈케이크 이즈 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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