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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독일식 차가운 저녁식사 Abendbrot | Aufstrich 추천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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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 번 따뜻한 음식을 먹는 한국인들과는 달리 보통의 독일인들은 하루에 한 번, 점심만 따뜻하게 먹는다고 한다. 저녁에는 빵조각 위에 Aufstrich라 부르는 스프레드를 바르고 치즈와 햄을 올려먹는 차가운 저녁식사를 즐겨 먹는다.


 

독일식 차가운 저녁식사 Abendbrot

 
독일에서 왜 차가운 저녁식사를 먹는지는 알 길은 없다. 아무래도 간편하고 보관 기간이 길어지니까라고 추측은 해볼 수 있겠다. 그래서 남편과 연애할 당시 나는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늘 따뜻한 음식을 해서 주었는데 남편이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해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한국식 식사 방식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Abendbrot을 먹자고 하면 잔뜩 실망한 눈치다.😂
 
영어로는 open sandwich라고 부르는 이것은 독일에서는 Belegtes Brot 혹은 belegtes Broetchen이라고 부르는데 빵조각 위에 이것저것이 올라간 그 음식이 맞다.
 
또 한 가지 비슷한 음식이 뭐가 있냐고 하냐면 옆나라 프랑스의 카나페 Canapé 가 있겠다. 이 카나페는 독일에서는 Haeppchen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파티나 이런저런 행사가 있는 날에 많이 만들어 먹는다. 내 결혼식 때도 Haeppchen이 나왔었는데 토마토가 올라간 것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사고 방지를 위해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먹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독일식 결혼식이 궁금하다면:
➡️ 독일 성에서 하는 결혼식 Part 1.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이 Abendbrot을 사실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으나 하지만 주부로써 이만큼 간편한 식사 방식은 또 없는지라 가끔씩은 이렇게 먹는다. 하지만 나는 치즈와 햄을 올리기보다는 Aufstrich를 올리고 그 위에 오이나 토마토 같은 채소를 잘라 올려먹는 것을 좋아한다. 아보카도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환경을 위해 매주 먹는 것은 참고 있다. 
 

독일 마트 스프레드 Aufstrich 추천

 

초록색-장갑을-낀-손이-들고-있는-유리병

 
 
일단 마트 스프레드 중에 토마토가 들어가는 것은 어느 정도 한국인 입맛에는 맞는 듯하다. 이건 알디에서 파는 부르스케타 스프레드인데 토마토 이즈 뭔들이긴 하지만 진짜 맛있어서 종종 사 먹는 맛이다. 예전에는 블랙 올리브가 들어간 것도 있어서 그것도 참 좋아했는데 단종되고 대신에 채소 맛이 나온다. 아무래도 단가 문제인가 싶다..
 
 

나무-바닥에-놓여져-있는-빨간-내용물이-들어가-있는-유리-용기

 
 
이것도 알디에서 파는 스프레드인데 고메 라인이라 그런지 뭔가 더 고급진 맛이다. 그리고 토마토 & 마늘 맛이라는데 맛이 없으면 사기 아닌가 싶다..ㅎ
 
 

나무-바닥에-놓여져-있는-물고기-그림이-그려져-있는-원통형-유리-용기




알디에서 파는 요 참치 스프레드도 참 맛있는데 내가 가는 알디에는 보통 캔참치 근처에 같이 놓여 있다. 뭔가 입은 심심한데 약간 짭조름한 간식을 먹고 싶다면 빵이든 크래커든 아무 데나 요 스프레드를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이다.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오이와의 조합도 좋다. 
 
 

마른-토마토-조각이-올라가-있는-그림이-그려져-있는-용기




개인적으로 마트 표 후무스는 보존을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특유의 시큼한 맛이 있어서 직접 만들어먹는 후무스 스프레드와는 맛이 다른 편인데 에데카에서 파는 독일의 비오 브랜드인 알나투라 표 후무스는 시큼한 맛도 없으면서 토마토도 들어가 있어 적당히 짭짤하고 정말 맛있다. 이따금씩 세일을 할 때면 꼭 두 개씩은 사게 되는 아이템이다. 
 
 

씨앗이-보이는-아보카도-그림과-잘린-라임이-보이는-포장지로-싸여있는-플라스틱-용기

 
 
에데카에서 파는 이 아보카도 스프레드도 참 맛있다. 과카몰리까진 아니고 사실 그냥 으깬 아보카도에 소금간이 살짝 된 맛이긴 한데 아보카도가 비싸거나, 급하게 파티를 주선해야 한다거나 할 때 후다닥 사 먹기 좋은 아이템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개봉한 순간부터 갈변이 시작되므로 상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미관상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좋게 본다면 갈변을 막기 위한 화학처리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믿을 만한 제품이라는 보증이기도 하니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초록색-장갑을-낀-손에-들려-있는-포장지-안에-들어있는-소세지


 

이건 가끔 시댁에 가면 얻어먹는 건데 Teewurst라고 하는 소세지 스프레드를 빵에 발라서 주시곤 한다. 고기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이는 데다 어차피 임신 중인 지금은 먹을 수 없지만 꽤 맛있다. 이상하게도 나는 곱게 갈린건 별로 먹고싶지 않은데 큼직하게 알이 씹히는건 먹을 만 하다. 

 


이외에 따로 사진은 없지만 빵 위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소금과 후추 간을 해서 마른 실파(Schnittlauch)를 살짝 뿌려먹는 것도 나의 최애 조합이다.
 
여담이지만 독일의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걸 부추라고 부르기는 하던데 내가 생각하는 부추는 넓적한 모양의 그것인지라 실파가 더 가까운 것 같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 부추는 독일어로는 Knoblauch-Schnittlauch라고 부르는 것으로 아시아마트에 가면 종종 보인다고 한다. 
 
그냥 크림치즈만 발라 먹기도 하지만 좀 더 건강한 조합을 위해 나는 보통 오이나 토마토 슬라이스를 같이 올려 먹는 편이다.
‼️참고로 임산부의 경우 뒷면을 보고 pasteurisiert(저온 살균된)라고 표기가 되어있는 제품을 사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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