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호박죽을 해 먹지만 독일에서도 호박죽을 해 먹는다. 하지만 달게 먹는 한국과는 달리 짭짤하게 해 먹는 것이 독일식 호박죽의 특징이다.
한국은 군고구마도 그렇고 호박도 그렇고 단 맛이 느껴지다 보니 디저트로도 많이 활용하고 달게 먹는 편인데 독일은 아무래도 단 맛이 적다 보니 일반 채소처럼 다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요리들도 각자의 매력이 있다.
독일식 호박죽 재료
Hokkaido oder Butternut Kuerbis 독일 호박
Kartoffel 감자
Karotte 당근
Zwiebel 양파
Gemuesebruehe 채소육수
Milch oder Kochsahne oder Kokosmilch 우유 혹은 크림 혹은 코코넛밀크
Chilipulver 고춧가루
Thyme 타임(선택)
Muskatnuss 넛맥
Ingwerpulver 생강가루
Salz 소금
Pfeffer 후추
독일식 호박죽 조리 과정
일단 오일을 두르지 않은 스테인리스 냄비를 약불로 두고 고춧가루 1 티스푼 정도를 넣은 뒤에 타지 않을 정도로 잘 볶아준다.
그다음 중간 크기의 양파 하나를 아무렇게나 잘라서 소금을 한 꼬집 넣은 뒤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중불 정도에 잘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한 색으로 바뀌었다면 적당한 크기로 잘린 감자와 당근을 동량으로 넣고 잘 볶아준다. 감자와 당근의 양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아무렇게나 맞춰도 되는데 당근을 싫어한다면 당근보다 감자의 양을 더 많이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나중에 퓨레화를 켤 거라 어떻게 자르느냐는 전혀 상관없다. 나는 익는 시간을 고려하여 너무 크게 자르지는 않았다.
호박이 당근과 같은 색이라 조금 헷갈릴 수는 있는데 여기에 대략 1.5배 분량의 호박을 넣고 또 소금 한 꼬집 정도를 추가한 뒤 다시 중불 정도에 달달 볶아준다.
재료들은 감칠맛을 위해 약간은 들러붙는 것이 좋지만 너무 들러붙는다 싶으면 불을 중 약불로 줄여준다. 계량은 정확하지 않아도 되고 비율도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나는 감자:당근:호박= 1:1:1.5 정도 비율로 넣었다.
이제 불을 살짝 줄인 뒤 채소육수를 재료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넣고 타임 약간, 생강가루 반 티스푼 정도를 넣고 뚜껑을 살짝만 열어둔 뒤 푹 익힌다. (사진에선 넛맥가루도 들어갔지만 미리 넣어본 결과 향이 빨리 날아가서 마지막에 넣는 것이 나은 것 같다. ) 뚜껑을 다 닫아도 상관은 없으나 살짝 열어두는 것은 호박죽이 끓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푹 끓이다가 재료가 부드럽게 익으면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도깨비방망이로 퓨레화를 시킨다. 호박죽의 질감은 갈아가면서 원하는 만큼 맞춰가면 되고 생크림을 넣은 경우 채소 육수를 추가해 가다 마지막에 생크림을 넣는 것이 좋다.
참고로 크리미 한 질감의 호박죽을 원한다면 좀 묽은 식감이 나올 정도로 물을 넣어야지 잘 갈린다. 하지만 호박죽이 너무 묽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너무 물 같다 싶으면 그저 조금 더 오래 끓여서 수분기를 증발시키면 그만이다.
이제 후추를 뿌리고 조금씩 맛을 보며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채우다가 원하는 맛이 나오면 그때 불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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