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리조또를 먹고 싶긴 한데 정석대로 만들어 먹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종종 써먹는 초간단 리조또이다. 이태리 사람이 보면 이딴게 무슨 리조또냐고 하겠지만 말이다. 😂
크림 버섯 리조또 재료
밀히라이스, 원하는 버섯(양송이는 비추), 우유 100ml, 요리용 크림 100미리, 양파 하나(작은 건 두 개), 체다치즈 두장 혹은 원하는 치즈, 치킨스톡, 소금, 후추
일단 리조또를 만들기 위해서 밥을 짓는다. 나는 쿠쿠 전기밥솥에 밥을 짓는 편이라 각자가 밥 짓는 방법에 따라 물 양은 다르게 잡아야겠지만 일반적으로 본인이 밥을 짓는데 쓰는 물 양에서 조금 더 물을 넣어서 살짝 질게 만들어준다. (리조또 특유의 꼬들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본인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밥을 짓는다.)
나는 물 양을 사진처럼 재는 편인데 보통 두번째 손가락 첫마디 보다 살짝 위로 올라온 정도로 물을 넣는데 이 정도가 보통, 조금 더 질게 만들려면 현미밥을 만드는 정도로 물을 넣는데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 되는 높이에 맞춰준다.
참고로 독일에 사는 사람들에게 나름 팁일 수 있는게 특히 본인이 일반 쌀 대신에 밀히라이스를 먹는 편이라면 밀히라이스는 불려서 먹으라고 나온 쌀이 아닌 디저트용 쌀이므로 쌀을 불리지 않는 게 더 맛있다고 한다.
난 막입이라 잘은 모르지만 추천받은 바론 에데카, 페니, 카우프란드의 밀히라이스쌀이 괜찮다고 하고 알디와 리들에서의 밀히라이스 쌀은 별로라고 한다.
아니면 조금 더 투자해 알디 같은 곳에서 다소 저렴하게 나오는 스시용 쌀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나는 터키마트에서 파는 장미쌀도 먹고 다른 브랜드의 것도 먹는 편인데 하루가 지나도 딱딱하게 굳지 않아 즐겨 먹는 편이다. 요즘엔 Naturreis와 찹쌀을 섞어서 먹고 있다.
여기에 리조또에 올라갈 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밥솥 안에 같이 넣고 백미 쾌속으로 지었다. 현미 쌀을 먹는 사람들은 현미 옵션에 두고 물 양을 더 잡으면 된다.
밥이 지어지는 동안에 리조또에 빠지면 섭섭한 양파를 잘게 썰어서 팬에 넣고 갈색빛이 돌도록 달달 볶아주다가 리조또 밥이 완성이 되면 바로 퍼서 넣고 바닥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도 살짝 넣는다.
그리고 바로 우유와 요리용 생크림을 100ml 씩 넣고 크림 리조또를 중불 혹은 중 약불 정도에 두고 슬슬 젓는데 이때 치킨스톡도 조금 넣어준다. 그리고 우유 넣으면서 살짝 데우듯이 끓이다가 체다치즈 두 장 넣고 녹이기 자네 있으면 크림을 넣고 마지막에 소금 후추로 잘 간을 해 준다.
이렇게 야매로 만드는 버섯 크림 리조또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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