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 먹는것이 남는거다/세계 요리

콜리플라워 치즈 그라탕 | 냉털 요리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5. 1. 22.
반응형

셀프 산후조리를 위해서 열심히 냉동실을 털어먹는 중인데 오랫동안 잠들어있는 콜리플라워는 어떻게 먹어치워야 하나 생각하다가 문득 치즈 그라탕을 해 먹으면 어떨까 싶어서 한번 해 먹어 보았다. 



콜리플라워 치즈 그라탕 만들기

 

물-안에-담겨-있는-조각난-콜리플라워와-팬-위에서-구워지고-있는-채소

 

 

 

남아있는 냉동 콜리플라워를 다 먹어 치우겠어!라는 생각으로 탈탈 털어보니 생각보다 그 양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고 생각하다가 냉동실에 쟁여둔 다른 냉동 채소를 같이 써먹기로 했다. 

냉동실에 늘 있는 모둠 냉동채소와 단백질을 위해 병아리콩도 넣고 그라탕에는 양파가 꼭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에 양파도 좀 썰어 넣고 하다 보니 양이 좀 많아졌지만.. 어쨌거나 약간의 소금 간을 치고 살짝 볶아준다. 콜리플라워는 소금 간을 조금 치고 그냥 끓여주었다. (데치려고 했는데 물 양이 좀 많아졌다.😅) 

 

 

 

 

잘 익혀진 콜리플라워와 다른 채소를 오븐 용기에 넣고 원하는 소금후추를 뿌린 각종 크림 혹은 우유를 넣으면 된다. 우유를 넣을 땐 밀가루나 전분 등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는 게 좋다. 

 

크림을 넣을 경우에도 본인이 원하는 종류를 넣으면 되는데 나는 한 번 맛보고 맛없어서 냉장고에서 썩어가고 있는 비건 크림치즈와 비건 Creme fraiche를 넣고 우유를 추가했다. 혹은 루를 만들어 넣어도 되고 베샤멜소스를 만들어도 되고 요거트도 나쁘지 않다.

대신에 신 맛이 나는 것을 넣을 땐 설탕 같이 단 재료를 추가해야 신 맛이 중화가 된다.

 

소스의 질감은 너무 물이 뚝뚝 흐르는 정도만 아니면 괜찮은데 질감을 맞추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 소스가 너무 묽을 때

Speisestaerke 전분을 넣거나 Mehl 밀가루, 파마산 치즈 등을 넣는 방법이 있다. 나는 Kartoffelpueree 매쉬포테이토 가루를 추가했다. 

 

2. 소스가 너무 뻑뻑할 때

우유나 물을 넣으면 된다.

 

 

노란색-빛을-띄는-크림이-가득-담겨-있는-베이지색-그릇-사진

 

 

내가 그라탕을 만들 때 사용한 제품은 이 매쉬포테이토 가루이고 독일 수저로 4스푼 정도를 볼록하게 넣었으니 80-90ml 정도가 아닐까 싶다. 독일 수저는 한 스푼에 15ml 정도이고 한국 수저는 대략 10ml 정도이다. 

 

가루는 그냥 흩뿌리고 섞기보다는 크림이나 우유에 섞어서 볶아진 그라탕 채소에 섞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잘게-썰린-치즈가-가득-담긴-투명한-그릇

 

 

콜리플라워 그라탕의 필수 재료인 치즈를 마지막에 가득 흩뿌려주면 된다. 

나는 오븐 그릇이 크기도 했고 치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150g 정도를 뿌려주었다. 

 

사실 치즈를 뿌리기 전에 실험 삼아 할라피뇨를 조금 올려놓아 보았는데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할라피뇨의 매운맛 때문에 치즈의 고소한 맛이 가려져서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토핑이다. 

 

 

윗면이-갈색으로-변한-투명한-오븐-용기-속-치즈

 

 

Heissluft 200도에 예열된 오븐에 넣고 윗면이 갈색으로 변하면 꺼내면 된다. 

사용하는 소스의 종류도 다양하고 치즈와 채소 등을 같이 섞어서 굽기만 했을 뿐 바삭함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캐서롤과는 달리 그라탕의 생명은 치즈와 크림의 조합, 그리고 겉바속촉인지라 치즈가 바삭해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그라탕이기에 먹기 전 윗면이 바삭한지 체크해 본다. 

 

 

🛫 추천글 🛬
 
냉털요리: 순두부 토마토 그라탕과 에그인헬의 조합 | 독일의 비빔밥 | 한국과 독일사이


프랑스식 생선 케이크


짭짤한 한 입 스낵 미니 피자 롤 (두 가지 버전)


프랑스 음식 Tartiflette


이번 주는 뭐 해먹지 | 한국과 독일사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