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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저트 소개 - Rote Gruetze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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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몇 년을 살았지만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손이 가지 않던 디저트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이 Rote Gruetze다. 처음에 어학원에 다니던 시절 우연히 먹어봤지만 그때는 시큰둥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최근에 남편이 Quark 요거트와 함께 먹는 것을 보고 따라먹어봤는데 바뀐 입맛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너무 맛있어서 이제는 즐겨 먹게 되었다.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디저트 Rote Gruetze

 

유럽은 아무래도 대륙이 서로 이어져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유래한 문화며 음식들이 많다. 이 Rote Gruetze도 그중 하나인데, 찾아보기로는 예전에는 Getreidebrei, 그러니까 갈린 곡물 퓨레 같은 것으로 만들어졌다던데 시간이 지나면서 과일류로 바뀌었다고 한다. 

 

Rote Gruetze는 베리류의 과일들, 그러니까 딸기,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체리같은 것들을 설탕과 전분을 넣고 약간 무스 비슷한 질감으로 만든 거라는데 처음에는 바닐라소스는 없었고 20세기부터 바닐라소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같이 곁들여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바닐라 소스가 아니어도 크림과도 같이 먹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전통적인 Rote Gruetze보다는 이렇게 남편이 먹는 것 처럼 바닐라 요거트 혹은 바닐라 크박에 Rote Gruetze를 곁들여 먹는걸 더 선호하는 편이다. 

 

 

노란색-꽃-그림이-그려진-용기와-그-옆에-놓여있는-빨간-시럽

 

 

내가 좋아하는 조합은 이미 적어놨듯이 바닐라 맛 크박에(요거트도 괜찮다. 어차피 크박이 한국에서 그릭 요거트라고 일컫는 그 정도 느낌이다. 혹은 더 묽을 수도..) Rote Gruetze를 곁들여 먹는 것인데 일단 전통적인 레시피대로 먹어보고 나처럼 다른 방법으로도 먹어보고 본인이 더 좋아하는 조합을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흰색-그릇에-담긴-요거트와-빨간-시럽



이런 느낌을 콤포트라고 하는건진 잘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질감은 이렇게 과일 알알이 씹히는 정도이다.  소박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순삭 하게 되니 혈당을 조심해야 하는 디저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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