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게 되면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단것을 많이 찾게 되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트에서 장을 보며 꼭 몇 개는 집어오게 된다.
독일 마트 간식 추천 1. 바닐라맛 페이스트리, 피스타치오 크로와상
평소에 레베 마트를 갈 일이 잘 없는데 한번은 우연히 갔다가 빵 코너에서 이 빵들을 발견하곤 참을 수 없는 욕심에 결국 사고야 말았다.
Vanillestange라고 부르는 이 바닐라 페이스트리 간식은 커스터드 비슷한 맛이 나는 바닐라 크림이 채워져 있는 간식인데 한국의 그 맛 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적당히 대체품으로 먹을 만하다. 이 바닐라 페이스트리는 레베뿐만이 아니라 다른 독일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간식이다.
듣자 하니 리들에서 시즌빵으로 핫한 꿀호두빵이 레베에서는 항상 나온다는데 내가 방문했던 이 지점에서는 아쉽게도 찾을 수 없었다.
그다음 피스타치오 크로와상을 1유로에 팔고 있길래 무슨 맛일까 싶어 하나 사 와봤다. 물론 이전에 방문했던 프랑스 베이커리의 그 크로와상만큼 맛있진 않지만 피스타치오가 가격대가 있는 견과류인 데다 마트에서의 가격이 1/3 정도로 저렴했던 걸 생각하면 아쉬울 때 한 번씩 사 먹어도 좋을 듯한 맛이다.
독일 마트 간식 추천 2. Rote Grütze
이건 Rote Grütze라고 하는 독일의 전통 간식인데 원래는 딸기와 함께 다른 베리류들이 들어가 있는 간식이지만 시즌템으로 Rhabarber 라바바와 같이 나온 것이 있어 한번 구매해 보았다. 맛은 놀랍게도 평소에 나오는 그 Rote Grütze보다 더 맛있었다. 시즌템이라니 살짝 아쉽다..
여담으로 한국에 살 적 타르틴이라고 하는 타르트를 파는 가게에서 알바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루바브 파이라고 하는 이 Rhabarber가 들어간 파이가 가장 인기가 좋았었다. 그때 당시에는 왜 이게 인기가 있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인기가 있을 법한 파이였다는 것을 이제야 인정하게 되었다.
간식 추천 3. 햇반 스타일 인스턴트 김치볶음밥
해외에서 가장 그리운 음식이 뭐냐고 하면 바로 김치볶음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만들기 위한 신김치를 해외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김치는 커녕 막김치조차 귀한 곳이기에 맛있는 김치볶음밥은 나와 같은 해외 동포들에겐 참 귀한 음식이다.
그래서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이 햇반 스타일의 인스턴트 김치볶음밥은 나를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대략 5개들이 18유로가 약간 넘는 가격으로 싼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김치볶음밥이 당장 너무 그리울 때 먹기 좋은 인스턴트식품이다.
대략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탄수화물 폭탄이긴 하지만 건더기도 이만하면 인스턴트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나같은 탄수 중독자에게는 너무나도 맛있던 간식이었다.
김치볶음밥은 밥이지만 굳이 간식이라고 한 점은 밥의 양이 한끼한 끼 식사가 되기에는 조금 아쉬운 정도라 고깃집에 갔을 때 마지막에 밥을 볶아먹는 것 같은 느낌으로 먹는 밥이라 생각해서 한 끼 식사보다는 간식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이 제품을 파는 easycookasia에서 한번 밀키트를 구매해서 선물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이 제품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아무튼 다른 제품도 나쁘지 않았어서 앞으로 종종 이용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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