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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재외국민 투표와 맛집 투어 | 아기 한국 여권 신청

by nDok 앤독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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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 재외국민 투표를 하러 가면서 사실 가장 설렜던 것은 바로 프푸에서 방문할 한식당 맛집들이었다. 


아기 한국 여권 신청

 

평소에는 프랑크푸르트에 굳이 갈 일이 없는지라 갈 일이 있을 때면 영사관 방문을 계획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특히 아기 한국여권 신청을 위해서 미리 방문 예약도 잡아놓았다. 

 

아기 여권을 신청하면서 내 여권 사본까지 같이 프린트하려고 했는데 아뿔싸 예약을 할 때 여러 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예약을 하고 나서야 알아챘다. 다시 예약을 잡으려고 하니 이미 풀로 예약이 되어있었기에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방문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친절한 영사관 직원분의 도움으로 여권 사본까지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약 시간 안에 일을 끝내야 했으므로 여권 신청서를 미리 작성해서 가기로 했고 생각보다 구비서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여권 신청 구비 서류

 

- 여권 발급 신청서 (컬러프린트)

- 법정대리인 신청서

- 부모의 체류비자 사본

- 부모의 여권사본(독일인 배우자의 경우에도 여권사본 필요)

- 우편수령을 원할 시 우편수령 신청서와 수수료(현금)

- 아기 여권 사진

 

여권 신청을 위한 구비 서류는 대략 이 정도가 필요했는데 주의할 점은 발급신청서의 경우 꼭 컬러프린트를 하고 검정색 펜🖊️으로 작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독일에 살게 되면서 파란색 펜으로 작성하는 것이 익숙해진지라 까딱하면 실수할 뻔했다. 

그리고 여권 발급 수수료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나 우편 수령을 원할 경우 우편수령 수수료는 꼭 현금으로 준비해야 하니 참고하면 좋다.

 

복수국적의 경우 독일 여권이나 출생증명서를 같이 제출해야 한다고 했고 나는 출생증명서 사본을 같이 제출했다. 
신생아 여권은 5년짜리밖에 발급이 되지 않는다 하니 참고하면 좋다.

사실 이번에 방문하면서 외국국적불행사서약을 하려고 신청서까지 작성해 놓았는데 알고 보니 국적 선택 신고를 하면서 이 서약서를 같이 제출하는 거였다. 국적 선택 신고는 구비서류도 여러 가지이고 시간이 더 걸린다 하여 다음 방문 때 처리하기로 했는데 한 장밖에 안 남은 아까운 신생아 여권 사진을 내지 않아도 되어서 한시름 놓았다.

 

프랑크푸르트 호텔 추천

 

 

불빛이-비추어-매쉬-소재-벽을-통해-하얀색-매트리스가-보이는-아기-침대

 

 

프랑크푸르트 재외국민 투표를 위해 나는 이곳에 하룻밤 머물게 되었는데 좋은 곳은 아니지만 적당하고 깔끔한 곳으로 늘 Motel One 체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방은 크지 않고 대단한 어매니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것도 웬만하면 다 갖추고 있는 데다 가격도 적당하고 청결한 편이라 기본은 한다는 느낌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아기침대도 추가금 없이 무료로 예약했다. (이건 숙박 전에 꼭 전화로 아기침대를 예약하고 싶다고 미리 말해야 한다.)

 

호텔의 위치는 영사관 바로 근처로 Niederrad 역 근처에 위치한 한적한 Bürostadt이다. Bürostadt이란 여의도 마냥 일반 거주구역과는 다르게 회사들이 주로 있는 동네를 얘기한다. Hauptbahnhof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한 정거장 정도 떨어져서 위치도 괜찮고 중앙역의 악명과는 달리 이곳은 정말 한적한지라 중앙역과 멀지 않으면서 머물만한 곳을 꼽자면 Messe 쪽과 이 Niederrad 구역을 추천한다. 

 

특히 나는 어린 아기와 강아지가 있었기 때문에 시끄럽지 않고 위험하지 않으면서 강아지를 산책시킬만한 곳이 필요했는데 이곳이 그 목적에 딱 들어맞았다. 앞으로도 프랑크푸르트에 올 일이 있다면 이곳에서 머물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 맛집 투어 1. KOBAN 코반

 

작은-종지-안에-다른-색상의-음식이-담겨-있는-식사

 

 

사정이 있어 남편은 반나절 정도 늦게 프랑크푸르트에 오게 됐는데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호텔에서 많이 멀지 않은 한식당이 있어 이곳을 가보기로 했다. 근데 기차 도착시간과 오픈 시간이 애매해서 이거 될까 하는 마음으로 곧장 왔는데 아기까지 둘러메고 혼자 온 아기엄마가 안타까우셨는지 문을 닫는 시간임에도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식사는 Tagesmenü 불고기 백반 한 가지만 있었고 14,90유로로 가격도 괜찮았다. 평소에 내가 알던 불고기는 아니었고 부스러진 동그랑땡 같은 불고기였는데 처음 먹어봤지만 신기하고 맛있었다. 식사를 하다가 외국인 손님이 밑반찬으로 나온 더덕이 맛있었는지 사장님께 이것이 무엇이냐 물으셨는데 같이 고민해 보았지만 Pastinak과 비슷하지만 Koreanische Wurzelpflanze 정도로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프랑크푸르트 맛집 투어 2. Jung Garten 정가든

 

검정색-불판-옆에-놓여-있는-구워지지-않은-생고기와-밑반찬

 

 

원래는 그전에 한번 가보았던 강나루를 가볼까 정가든을 가볼까 하다가 큰맘 먹고 정가든을 가보기로 했다. 남편은 오리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베이징덕 스타일의 오리고기밖에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식 훈제 오리를 좋아하려나 걱정이 되었지만 여차하면 삼겹살을 시켜줄 생각으로 오리 반마리를 주문했다. 잔치국수가 무제한 제공되었는데 면도 한국 소면 같아 보였는데 양도 넉넉하게 주셔서 놀랐다.

 

사실 나는 훈제 오리고기를 주물럭이나 마트 같은 곳에서 이미 구워진 것을 파는 것만 먹어보아서 구워서 먹는 훈제 오리고기라는 것이 새삼 신기했는데 양이 적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도 않았고 후식까지 주문해서 먹으니 오히려 배가 많이 불렀다. 한 마리를 주문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정가든은 평일이라 그런지 식당 안이 굉장히 한적했는데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이 같이 데려온 반려견이 서빙하시는 분에게 계속 경계하듯이 으르르 거렸기 때문에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원래 이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서 본인이 아기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강해져 공격성이 올라간 것 같아 요즘 우리 부부의 또 하나의 걱정이기도 하다..

 

 

갈아진-음식-위에-바닐라-아이스크림-두-스쿱이-들어간-디저트

 

 

남편은 배가 부르다며 나 혼자 먹으라고 했지만 나는 빙수를 안 시키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해 우유 빙수를 하나 시켰다. 원래 수박 빙수를 시키고 싶었는데 시즌 메뉴라 아직은 주문이 어렵다고 하셔서 아쉽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우유 빙수도 식감도 독특하고 딱 한국식의 그 우유빙수 느낌이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이렇게 먹고도 팁까지 해서 90유로 정도를 지불했는데 이 정도 퀄리티에 이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냥 비싼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뮌헨에 있는 식당에서 조금 잘 먹으면 둘이 합쳐 백 유로를 훌쩍 넘기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

 

 

프랑크푸르트 맛집 투어 3. Jung Wha Ru 중화루 

 

해산물이-위로-쌓아져-있는-빨간-국물의-음식

 

 

중화루가 그렇게 유명하다길래 이번에는 꼭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중화루를 예약하게 되었다. 다행히 인기가 없는 시간대였는지 예약은 쉽게 할 수 있었다. 짬뽕과 짜장 중에 고민하다가 짬뽕을 골랐는데 내 앞에 있던 손님이 간짜장을 소스만 구매하는 것을 보고 나도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간짜장도 포장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짬뽕 맛은 예상한 그 맛? 유별나게 맛있진 않았지만 해외에 사는 입장에서는 이 정도도 정말 감사한 정도이다. 대략 한 그릇에 17유로 정도로 가격대가 있긴 했지만 점심가격이라 그나마 저렴했던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작은-접시에-담겨져-있는-채-썰린-채소와-소스가-부어져-있는-튀긴-음식

 

 

중국집 메뉴에서 빠질 수 없는 탕수육도 같이 주문했는데 탕수육은 양도 굉장히 소박했고 튀김도 군데군데 탄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이건 남편을 위해 주문한 것이었어서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칠리새우도 같이 주문해서 먹었는데 무난하니 맛있었지만 둘이서 세 메뉴를 먹는 것은 역시 조금 과했던지 먹고 나서 너무 배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화루 옆에 있는 omune 오무네 (구 공작소)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것은 포기할 수 없었는데, 여기에 아쉬운 마음에 간단한 장도 보고 좀더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향했다. 그린마트가 바로 근처에 있었지만 아이가 있으면 그 짧은 거리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편이라 이번에는 패스하기로 했다.

 

이번에 중화루를 뿌셨으니 다음에는 Batzenhaus 바첸하우스도 한번 뿌셔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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