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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엄마 독일아빠/한독부부 육아일기

독일 육아일기 | D+96 | 소아과 예방접종, 접종열

by nDok 앤독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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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예방접종

 
 

스티커가-붙어있는-노란색-종이



이번에도 소아과 예방접종이 있었다. 집 근처에 위치한 소아과는 처음에 소아과를 결정하기 전 걱정했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생각보다 꽤나 잘해주셨는데 물론 더 좋은 소아과들도 많이 있겠지만 일단은 집에서 가깝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나는 사실 무슨 예방접종을 받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병원으로 향했는데 꽤나 긴 시간을 대기한 결과 겨우 로타바이러스 접종뿐이 없다는 걸 알고 이건뭐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 다행히도 수막구균 B도 같이 접종하게 되었다. 한국행을 위해 미리 레쳅트를 받아온 수막구균 ACWY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접종열


 

흰색의-캐릭터가-그려진-파란색-밴드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병원에서는 아이가 접종열이 날 수 있으니 열이 오르면 파라세타몰 좌약을 주고 심하게 울거나 보채면 병원에 오라고 했다. 사실 이번에도 저번처럼 별일 없겠지 라는 근거없는 믿음에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접종한 이후로부터 칭얼거림이 늘더니 오후 네 시경부터는 열이 슬슬 나기 시작했다. 
 
날이 더워서 체온이 오른건가 열인 건가 긴가민가 하는 와중에 열을 재보니 38,1도로 미열이 있었다. 일단은 지켜보자는 마음에 아이를 품에 안고 진정을 시켰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등센서가 너무 민감했다. 접종열이 나면 보채는 게 심해진다고 하더니 그날은 하룻밤 내내 아이를 품에 안고서 잠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등쿠션 없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열이 내려있겠지 싶었는데 웬걸 38,2도로 열이 더 오른 것을 보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야하나 고민이 되었었다. 육아 선배님들께 물어보니 일단 미열이니 주기적으로 열 체크하면서 아이를 시원하게 입히되 38,5도가 넘으면 약을 넣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하셔서 그 말을 믿고 반팔 바디만 입혔다. 찾아보니 아이가 열이 날 때 따뜻하게 입히면 열이 배출되기가 힘들어 더 열이 오른다고 한다. 무작정 따뜻하게 입혀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과거의 나 반성해라..!  
 
오후에는 직장동료와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아이가 열이 있으니 데리고 나가면 안될까 생각하다 어차피 한낮이라 날도 따뜻한 데다 잠깐 밥만 먹고 오는 것이니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아이를 데리고 나갔었다. 다행히도 잠깐 깨끗한 공기를 쐰 덕분인 건지 외출 후 돌아와 체온을 재보니 열이 떨어져 있었다. 독일인들이 그렇게 환기를 좋아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근거 없는 생각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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