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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엄마 독일아빠/한독커플 임신일기

임신 잘 되는 법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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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는데 2년 걸린 사람이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임신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이었으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까 싶어 내가 찾아보고 또 직접 해본 이런저런 것들을 한번 얘기해보고자 한다. 


 

엽산

일단 가능하다면 부부가 둘 다 엽산을 먹으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리 집의 경우 남편은 엽산을 먹다 말다 해서 엽산의 효과에 대해서 정확한 얘기를 해줄 순 없었지만 그래도 비뇨기과 선생님이 정자가 절반은 죽었는데 남은 정자 수가 일반 남성의 정자수랑 비슷해서 평범한 수준이라고 한 얘기에 그나마 위안을 얻었었다. 

 

엽산은 활성엽산(5-MTHF)을 구매해야 하고 4세대인 Quatrefolic이라고 써진 걸 구매해야 한다고 읽었다. Metafolin이라고 쓰여있는 건 3세대를 의미한다고 했다. 나는 Sunday라고 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쭉 섭취했다. 

 

섭취시간은 늘 일정하게, 그래서 나는 알람을 맞춰두고 알람이 울리면 바로 약을 꺼내 먹었었다. 

 

코큐텐과 오메가 3

난임 부부의 경우 알 수도 있는 유튜브 채널인데 '닥치고 미국생활 생존기'에서 이 코큐텐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준다. 내 기억에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단일 제품으로 아마존 이런데 말고 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하루 600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정자의 활동성을 높여서 임신에 도움이 된다길래 Vitabay라는 회사에서 나온 한 알에 200mg 정도가 담긴 코큐텐을 두 알씩 섭취했었다. 

 

또한 오메가 3 섭취도 임신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남편은 Norsan에서 나온 비건 오메가 3을 알약으로, 나는 액상으로 한 티스푼 씩 섭취했었다. 꼭 임신이 아니더라도 눈이 건조하다면 오일 그대로 섭취해 보는 걸 아주아주 강추한다. 비위가 약하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운동

성공적인 임신에 있어서 운동은 무조건 필수이다. 특히 남자는 살이 찌면 에스트로겐이 나와 좋지 않으므로 살을 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여자의 경우도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데 필라테스를 하며 호흡법을 잘 배워뒀다가 출산 시 써먹을 수도 있다고 했다. 운동 유튜브에서 여자는 상체 운동은 많이 안 해도 좋지만 하체를 힘들게 하면 좋다고 했다. 특히 근육을 만들어둬야 순산에도 도움이 되고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헬스장에서 EGYM이라는 근력운동도 열심히 했다. (근육은 별로 생기지 않았지만..)

 

나는 여기에 추가로 순산에 좋다는 골반교정운동도 같이 해주었다. 또한 조금 웃길 수도 있지만 수족냉증이 있기 때문에 매일 저녁 발끝 치기를 2분 정도 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임신에 혈액순환이 또 중요하다고 들어서 잠깐 웃긴 건 아무렇지도 않았다. 

 

음식

나는 소음인이라 몸이 찬 편이다. 몸이 찬 것과 임신과는 상관이 없다며 알래스카에 사는 사람이 임신을 더 못하고 그러지는 않지 않냐며 얘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찬 것보다는 따뜻한 것이 더 좋으니까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을 더 먹으려고 그랬었다. 

 

예를 들면 생강차를 한잔씩 매일 마셨었고 우연한 기회로 대추차에 맛을 들인 뒤 대추차도 생강 넣고 같이 푹 끓여서 퓨레같이 만든 뒤 그걸 가지고 차로 열심히 마셨었다. 대추차는 임신을 하기 위해 마셨다기보단 진짜 맛있어서 마셨긴 했다.  

 

배테기

한국에서는 스마일배테기를 많이 쓰는데 독일에서도 스마일배테기를 살 수 있다. 굳이 스마일배테기가 없어도 사실 그림을 그려서 쓸 수도 있다. 그냥 아무 종이에다 스마일 배테기의 그것처럼 빨간 줄을 그으면 잘 인식이 되었었다. 나중에는 귀찮아져서 스마일 배테기 세트를 사긴 했지만 말이다. 

 

배테기는 아침 첫 소변을 제외하고 오전 10시 이후에 잰 것으로 일정한 시각에 초반에는 하루 3번 정도 재다가 나중에는 1-2번으로 줄었다.  

 

언젠가 독일 팟캐스트에서 들은 건데 사실 배테기는 그냥 상술일 뿐이라며 그거 피크 안 떠도 그냥 배란기간에 꾸준히 관계를 해주면 임신이 가능하다고 얘기를 했었다. 실제로 거기에 있는 진행자 중 하나가 배테기 피크가 너무 안 뜨길래 에이 뭐야 하고 무시하고 계속하던 대로 했더니 임신이 되었다고 해서 나름 신빙성이 있었다. 

 

배란점액 관찰법

잘 보면 생각보다 정확도가 꽤 잘 맞는 방법인데 대충은 이렇다. 

 

배란점액이 어느 순간 확 나오면 그날 이후로 3일 정도 이후에 배란일인데 그때 관계를 하는 것이 가장 임신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배란점액이 점점 투명해져서 투명한 콧물 같은 길게 늘어나는 점액이 보이면 그때가 배란일이라고 했다. 

딸 vs 아들 낳는 법?

믿거나 말거나이긴 한데 배란일 3일 전에 관계를 가지면 딸일 확률이 높고 배란일에 관계를 가지면 아들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전기 쪽이나 화학 혹은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이면 예민한 Y 염색체가 살아남지 못해서 딸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했다. 

 

혹은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거나(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무직?) 하면 또 딸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그래서 예시로 운동선수나 육체적인 일을 하는 남자의 집은 아들집이 많다고 했다. 실제로 철인 3종경기 같은 스포츠를 하는 시동생의 와이프는 아들을 낳았다.  정말 믿거나 말거나 이긴 하다.

 

인터넷에서 재미로 보는 나는 딸 아들 테스트도 있는데 내가 링크 올린 것 말고도 미국에서였나 유행하는 반지로 점치는 것도 있었는데 나는 둘 다 일단 딸을 먼저 낳는 걸로 나왔다. 이 테스트들이 신빙성이 있는지는 이 아이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다면 그때 알아볼 수 있겠지? 

 


재미로 보는 딸아들 점치기
https://youtu.be/RacKP8Gv_M8

 

 

임신 잘 되는 자세?

역시나 믿거나 말거나 부부관계를 가지고 나서 바로 씻지 말고 다리를 벽에 올리고 있으면 정자가 더 잘 들어가 임신이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엉덩이 밑에 베개를 받치고 어느 정도 누워있곤 했다. 

 

그리고 이건 비뇨기과 의사에게 들은 건데 남자가 관계가 끝났다고 바로 몸을 뗀 뒤 씻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5분 정도는 그 자세를 유지하면서 정자가 더 잘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횟수도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는 111로 임신 성공했다.(111이란 배란 전날-배란일-배란 다음날 관계하는 걸 뜻한다.)

 

마음가짐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마음가짐이다.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니 본인을 잘 알고 또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야겠지만 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는 스타일이다.

 

일을 하면서 임신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고 내가 스스로 돈을 벌며 자립심이 생기니 어딘가에 의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조금 줄어든달까? 그래서 나에게 일은 임신을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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