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 부지런히 여행하자/프랑스 여행

2022 유럽 여름휴가 10: 프랑스 에트르타 (Ètretat)

by nDok 앤독 2022. 10. 18.
반응형

에트르타 (Ètretat)는 이번 여름 휴가 중에서도 정말 맘에 들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프랑스의 휴양지로 꼽고 싶다. 사실 에트르타는 나 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유럽에서 꼭 방문 해야 할 휴양지 중 한 곳으로 꼽지 않았을까 싶다.

 


에트르타 (Ètretat) 주차

에르트라에서의 주차는 역시 해변가라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시내에서는 여름휴가철에는 넘쳐나는 인파 때문에 차량 통제를 한다는 호텔측의 안내에 따라 시내 밖에서 주차를 미리 하고 들어갔어야 했기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다가 한 곳을 찾게 되어 이쪽으로 차를 몰고 가기로 했다. 시내까지는 조금 걸어서 들어가야 했지만 어차피 시내에서는 주차를 할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생각했다. 

 


Parking du Grand Val

 

Parking du Grand Val · 25 Rue Guy de Maupassant, 76790 Étretat, Frankreich

★★★★☆ · Parkplatz

maps.google.com

 

그렇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데 거의 다와갈 즈음에 무료 주차장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여기에 주차를 할까? 해서 주차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주차장의 경우 일단 시내로 들어가는 데 더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바닥이 모래인지라 차가 금방 모래를 뒤집어썼다. 게다가 우리가 있는 곳은 8월의 해변가, 여름휴가 철 그것도 극성수기 시즌이다. 그렇다는건 사방에 사람과 차가 넘쳐나고 이로 인해 계속 모래먼지가 생겨 차 문을 열 수가 없었다.

 

그때는 주차비를 아꼈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과연 아낀 것일까 싶기도 하고.. 차가 소중한 분들은 그냥 돈 주고 주차장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궁금한 분들을 위해 주소는 아래 남겨둔다. 



Parking de la Guézanne

 

Parking de la Guézanne · 76790 Le Tilleul, Frankreich

★★★★★ · Kostenloser Parkplatz

maps.google.com


에트르타 (Ètretat)의 숙소


휴양지 에서의 그것도 특히 바다 가까이에 있는 숙소들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호텔 혹은 민박의 시설이 다소 열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곳을 예약할 때 구글 평점이 너무나도 좋지 않아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물론 프랑스의 다른 바다 가까이에 있는 숙소 가격들과 비교했을 때 여기가 확연히 저렴했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 숙소를 택하게 되었다.

막상 숙소에 오니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는데 뭐 이런 저런 조건을 생각해 보면 나쁜 평점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내부는 깔끔했고 인테리어도 뭐 나쁘지 않았다. 촌스럽지도 않았고 아늑하게 잘 꾸며진 곳이었다. 이렇게 컨디션이 괜찮은 곳이 왜 저 가격을 받고 방을 빌려 줬을까 한다면 그것은 바로 화장실과 욕실이 방 밖에 있다는 것이다.

 

해변 근처 숙소의 특성상 아무래도 해변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런 곳에서 화장실과 욕실 이 방 밖에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마이너스 요소이다. 우리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물을 너무나도 싫어 하는 반려견 때문에 수영을 하진 않았고 약간의 등산과 해변가에 비치 타월을 깔아 바다를 구경하기만 했으므로 이러한 조건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하지만 에트르타에서 수영을 생각하는 사람은 여름 휴가 계획을 짤 때 본 객실은 리스트에서 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본 숙소에서 화장실과 욕실이 떨어져 있는 경우는 이 숙소 단 하나뿐인 것 같다.



Hotel La Residence

 

Hotel La Résidence Manoir De La Salamandre, Étretat, Frankreich

In Etretat, 50 m vom Meer und den Klippen entfernt, heißt Sie das Manoir de la Salamandre in einem historischen Stadthaus willkommen.

www.booking.com

 


에트르타 (Ètretat) 코끼리 바위

 

외국에서, 심지어 프랑스 내에서 에트르타를 찾는 이유는 물론 해변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절벽에서의 코끼리 바위를 보기 위함이 클 것이다. 

 

이 코끼리 바위들은 해변에 나오자마자 볼 수 있는데 굳이 지도를 찾아볼 것도 없이 바위쪽으로 총총총 걸어가는 사람들을 해변가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절벽들이 줄지어 있으므로 그냥 원하는 만큼 쭉 직진만 하면 된다. 

 

가로줄이-새겨진-코끼리-모양-바위

 

애기코끼리는 쭉 걸어가다가 뒤돌면 뙇 바로 보이는지라 가장 찾기가 쉽다. 

 

바다-옆-코끼리-코-모양-바위

 

엄마코끼리는 애기코끼리와 달리 조금 걸어야 보이는데 하지만 이를 찾는 것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

 

참고로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 대다수가 피서객이니만큼 복장이 상당히 자유로운데 그래도 신발은 운동화를 신는 것을 권장한다. 아무래도 작은 자갈이라던지 모래들이 많아 그렇다. 엄마코끼리 위치는 좌표로 표시해둔다. 



Chemin des Douaniers

 

Chemin des Douaniers · Unnamed Road, 76790 Étretat, Frankreich

★★★★★ · Wandergebiet

maps.google.com


에트르타 (Ètretat) 레스토랑

이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트르타의 레스토랑 소개이다. 첫 레스토랑은 사실 에트르타 내에 있는 건 아니고 에트르타로 오는 길에 틀린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있던 곳인데 평점이 너무 좋아 꼭 먹어보고 싶어 들러서 가자고 남편을 졸랐다. 다행히도 예약하지 않았지만 운좋게 자리를 하나 얻었다. 

 

여기서는 코스로만 요리를 판매했는데 3코스에 19유로 대, 혹은 2코스에 15유로 대 정도의 가격선으로 나쁘지 않았다. 남편은 3코스를, 나는 2코스를 주문했고 총 43,70€ 을 지출했으니 굉장히 저렴하게 먹은 것이다. 

접시-위-빨간색-가루-뿌려진-구운-조개


사진이 왜 없는지는 모르지만.. 남편은 염소치즈가 들어간 키쉬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여기서 잠깐 딴길로 새자면 노르망디는 일명 3C라고 Camembert 까망베르 치즈, Calvados 칼바도스라고 엄청 센 술, Cidre 시드르라는 사과주 이렇게 세가지를 꼭 맛봐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여기에 동의를 못하고 무조건 염소 치즈를 먹어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는 염소 치즈를 만드는 지방이었다.

이는 독일과 인접한 스트라스부륵만 가도 느낄 수 없는 맛이기에 지금도 군침이 들 정도로 그 치즈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알록달록-채소-위-노란색-랩


메인으로는 나는 랩 요리를 먹었는데 멕시코 풍인가? 아무튼 잘은 모르지만 맛있게 먹었다. 남편은 무슨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상당히 물컹한 부위였고 나는 고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 디저트는 실패할 수 없는 초코 디저트였다. 딱히 특이점은 없어 따로 사진을 남기진 않았다. 

 

한 가지 재밌었던 건 마지막에 Café Crème 을 주문했는데 우유가 들어가지 않고 생크림같은 크림이 들어간 커피여서 정말 신기했다. 노르망디에서는 카페 크렘을 이렇게 마시나?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아무튼 이동 경로 중에 요 레스토랑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Au plaisir gourmand

 

Au plaisir gourmand · 6 Rue du 8 Mai 1945, 76280 Criquetot-l'Esneval, Frankreich

★★★★★ · Restaurant

maps.google.com

 

 

이 레스토랑은 에트르타 해변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어디 프랑스 미식 잡지에 소개가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여기 언제 여나며 주인을 붙잡고 물어보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고 실제로 그곳이 문을 열자마자 갔는데도 이미 줄이 굉장히 길어 거의 마지막 테이블을 받았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었다. 

그러기에 이 레스토랑에 가고자 한다면 매우 일찍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전채로 시킨 치즈 플래터인데 저 갈색깔 뭔지 모르는 음식은 맛이 너무 강렬해서 남편과 나 둘다 좋아하지 않았지만 다른 것들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역시 제일 맛있는건 가장 왼쪽의 염소치즈 💙

 

노란색-치즈-조각-그리고-얇게-잘린-햄

 

그다음 남편은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나는 독일가면 못먹을 해산물을 다 클리어 해보자는 마음으로 홍합을 시켰다. 홍합은 역시 맨날 먹어도 맨날 맛있었다. 

 

한가지 팁으로 홍합을 먹을 때 수저를 주는데 이는 국물을 떠먹으라는게 아니라 수저를 써야 홍합 살을 더 잘 발라낼 수 있다. 

 

솥단지-안-크림-홍합-그리고-감자-튀김


주문한 음료 다 합해서 총 가격은 60유로대였나 ? 아무튼 그쯤 지불했던 것 같다. 


사람들을 보니 갈레뜨를 많이 시키는 것 같긴 했지만 우리는 이미 갈레뜨를 먹어보았으므로.. 그래도 다음에 에트르타에 또 오게 되면 갈레뜨를 주문해보고 싶다. 



La Flottille

 

La Flottille · 22 Rue Alphonse Karr, 76790 Étretat, Frankreich

★★★★★ · Französisches Restaurant

maps.google.com

 

 

여름휴가 첫날: 2022 유럽 여름휴가 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여행

 

 

 

 

🇩🇪 추천글 🇰🇷

 

한국에서 독일로 사온 것들 1편 feat. 다이소

 

뮌헨 주부 독일 일상: 실버피쉬 퇴치, 브런치 카페, 티라미수

 

독일에서 강아지 입양 전 구매할 용품

 

주말의 뮌헨: 독일의 등산문화 feat. 한국인 추천 음식, 이케아 겨울 이불

 

저수분 수육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