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콩피에뉴 (Compiègne)는 노르망디에서 스트라스부르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중간 어딘가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데 여름 휴가지보다는 당일치기 여행이나 스탑오버의 느낌으로 하루 묵어가기 좋은 곳이다.
콩피에뉴 (Compiègne) 숙소
우리는 일반 호텔보다는 아무래도 프랑스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에서 머물고 싶었는데 다행히 콩피에뉴에서 적당한 숙소를 찾아 머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숙소들은 보통 시내보다는 외곽 지역이나 숲 쪽으로 들어가야 발견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 아무래도 자차 여행자들이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콩피에뉴 시내에서 비포장도로를 타고 슬슬 들어가다 보니 이렇게 숙소가 등장했다. 숙소 주인이 내부와 외부 모두 정말 신경 쓰는 것이 티가 났다.
저게 사진으로 볼 때는 잘 안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물로는 정말 국그릇 같은 컵이었다. 원래 프랑스식 블랙커피는 알롱제 아니었나.. 암튼 저기에다 커피를 가득 담아서 주셨는데..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다 마시지 못하고 남겼다.
테이블 매트부터 각종 식기까지 가득 유럽 특유의 앤틱 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다. 이런 곳에서는 며칠씩 휴가 개념으로 머물러도 좋을 듯싶다.
이 숙소는 Forêt dominale de Compiègne라는 숲 안에 있는 곳이다. 그래서 숙소 밖으로 나가면 숲에서 산책도 가능하다. 아쉽게도 산책로가 따로 조성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데 지도를 이용하면서 슬금슬금 다니기 좋다.
Chambres d'hôtes Le jardin de Saint Jean
콩피에뉴 (Compiègne) 시내 주차
숙소가 콩피에뉴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따로 부킹을 하지는 않았고 성을 관람하기 위해서만 잠깐 나온 것이라 시내에서 돌아다니다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 돌아다녔다.
참고로!! 콩피에뉴에서는 구글맵이 잘 안 된다. 신호가 잘 안 터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글맵 자체가 틀린 장소로 자꾸 안내를 하거나 지도에 없는 곳인데 있다고 하는 등 여간 애를 먹은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콩피에뉴 주민들 간 쓰는 다른 내비게이션이 있는지는 몰라도 구글맵은 먹히지가 않으니 관광 전 주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는 대략 요 즈음에 주차를 했었다.
한 가지 정말 아쉬웠던 것은 미칠 듯한 더위였다. 아무래도 노르망디의 시원한 날씨를 계속 겪다가 콩피에뉴에서 찐 더위를 느끼자니 정말 숨도 안 쉬어질 정도로 괴로웠었다.
그때 많은 유럽 내륙지방의 날씨가 38도 근처로 나날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던 지라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했지만 새삼 내가 이렇게 더위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싶었다. 막 나온 아이스크림도 곧장 녹기 시작할 만큼 더운 날이었다.
콩피에뉴에서는 시내에 있는 성 말고도 차로 동쪽으로 가다 보면 피에르 퐁 Pierrefonds이라는 성도 있는데 구글에서 보기엔 피에르 퐁 성이 더 웅장해 보였다. 아쉽게도 우리는 두 성을 다 보기엔 일정이 안되어서 포기했지만 일정이 되는 분들은 두 성을 다 가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참고로 식사를 할 땐 점심시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정말 먹을 곳이 하나도 없다..
🍉 여름휴가 첫날: 2022 유럽 여름휴가 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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