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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지런히 여행하자/프랑스 여행

2022 유럽 여름휴가 8: 프랑스 바뇰 드 로른느 (Bagnoles-de-l’Orne)

by nDok 앤독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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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계획을 짤 때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이곳을 넣은 이유는 말 그대로 휴식하기 위함이었다. 나는 면허가 없는지라 프랑스에서의 운전은 오롯이 남편의 몫이었는데 타지에서의 운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남편을 위해 나름의 배려를 해준 셈이다. 나도 좀 쉬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바뇰 드 로른느 (Bagnoles-de-l’Orne) 라고 하는 이름도 어려운 이곳은 강가를 끼고 있는 한적한 휴양 도시...라기보단 마을?의 느낌에 가까운 곳이었고 유명한 볼거리가 있는 것이 아닌 강을 끼고 유유히 산책하며 말 그대로 자연을 즐길 만한 곳이었다.


바뇰 드 로른느 호텔

우리가 머물기로 한 호텔은 정말 소박...한 곳이었다. 아무래도 유명 관광지가 아니고 짧을 휴가를 보낼 만한 곳인데다 주요 고객층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인걸 생각해보면 인테리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이유도 알 듯 했다. 

 

바뇰 드 로른느에서의 호텔은 금방 언급했듯이 좋게 말하자면 소박, 좀 거칠게 말하자면 촌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물론 깔끔했기에 이에 대한 큰 불만은 없다. 방도 꽤나 좁았지만 두 사람과 강아지 한 마리인 우리 가족에게는 큰 걸림돌은 아니었다. 하지만 갓난 아이가 있는 집은 사정이 다를 것 같다.

 

그래도 역시 프랑스 하면 유럽에서도 미식의 나라로 손꼽히는 바, 그래서 그런지 1층에 있던 식당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예약 필수) 참고로 이곳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면 아침은 추가하는 것이 낫겠다. 왜냐면 근처에 딱히 아침을 먹을 만한 곳이 없고 있다 할지라도 특색있고 그런 것이 아니라 굳이 나가서 먹는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딸린 수영장은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남편 말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꽤나 작아서 수영을 할 정도는 못된다고 했다. 사진에선 되게 넓어 보이는데.. 역시 포토샵인가 보다.



Spa Hotel Le Roc Au Chien

 

★★★ Hôtel Spa Le Roc Au Chien, Bagnoles-de-l’Orne, Frankreich

Das Hôtel Spa Le Roc Au Chien ist ein charmantes Hotel in der Nähe der Thermalbäder in Bagnoles de l'Orne.

www.booking.com


프랑스 바뇰 드 로른느 음식

테이블-위-음식과-커틀러리

 

이곳은 호텔 내에 있던 식당인데 우리가 갔던 시각이 점심 장사를 막 끝내던 참이라 망설이다가 물어봤는데 된다고 하길래 냉큼 주문을 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저 흰색 크림 같은건 아마 생선크림 이었던 것 같고 왼쪽의 파란 것은 가염 버터였다. 무슨 버터를 저렇게 만들어서 주지.. 독일이었으면 생각도 못했을 신기한 모습의 버터였다. 

 

접시-위-노란색-소스-연어-스테이크

 

남편은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시켰고 나는 연어 구이를 주문했다. 저 크림은 단호박 크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단호박 퓨레랑 연어의 조합이 어울릴 줄은 여기서 처음 알았다. 연어 스테이크를 안 먹어본 것이 절대 아닌데.. 여행지여서 그런가 아무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집에서 하면 절대 저 맛이 안나더라.. 

 

호텔 내 레스토랑은 외부 손님이라도 이용이 가능하니 혹시 바뇰 드 로른느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면 한번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다. 

 

Restaurant La Belle Epoque

 

Restaurant La Belle Epoque · 12 Rue du Professeur Louvel, 61140 Bagnoles de l'Orne Normandie, Frankreich

★★★★★ · Restaurant

maps.google.com

 

 

사실 이 이후에 호텔 방으로 올라가 짐을 풀고 나서 남편은 곧장 뻗어버렸다. 역시 내가 생각한 대로 장거리 운전으로 참 고단했던 듯 싶다. 나는 마트가 문을 닫기 전에 얼른 마실 것과 약간의 주전부리를 사러 다시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 

 

 

접시-위-연어-갈레뜨

 

남편이 저녁 때까지 계속 잠들어 있자 나는 어쩔 수 없이 남편을 깨워야 했다. 저녁 장사가 시작되면 예약을 하지 않은 우리는 문이 열자마자 바로 들어가 남은 자리를 얻어 앉아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가고 싶던 곳은 부랴부랴 갔음에도 이미 만석이 되어서 들어가지 못했고 대신에 근처에 있던 걀레뜨 가게를 찾았다. 여기도 하나 남은 자리를 겨우 얻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내가 가고싶던 레스토랑에 가지 못한 분노와 내가 주문한 것이 아닌 다른 갈레뜨가 나온 것에 대한 분노가 합쳐져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고 그냥 우겨넣었던 것 같다. 

 

가고 싶던 곳은 요 아래 링크.. 누가 나대신 먹어보고 감상평 올려줬으면 ㅠ

Restaurant La Potinière du Lac

 

Restaurant La Potinière du Lac · 2 Rue des Casinos, 61140 Bagnoles de l'Orne Normandie, Frankreich

★★★★★ · Restaurant

maps.google.com

 

 

파란색-물-위-파란-하늘

 

바로 요 강을 끼고 근처에 호텔이 주루룩 늘어서 있었는데 나름 휴가지로 인기를 모는 모양이다. 물가도 꽤 쎘던 기억으로 보아 꽤나 알려진 곳인 것 같기도 했다. 아주 쬐금 지루했지만 그래도 하루 잘 쉬었다!

 

🛬1편: 2022 유럽 여름휴가 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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