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바이에른은 이런저런 방문할 만한 소도시들이 많아서 우리는 주말마다 늘 나들이를 간다. 짝꿍의 주된 사랑의 언어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보니 우리만의 일종의 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웬만하면 꼭 일요일엔 항상 근처 도시로 나들이를 나가는 편이다.
이건 저번 주말은 아니고 사실 저저번 주말 얘긴데.. 어쩌다 보니 포스팅이 뒤로 밀려서 이제야 올리게 된다.
원래는 Regensburg를 좋아해서 그곳을 방문하고 싶었는데 마침 짝꿍의 친구가 Ausburg를 가자고 해서 여기를 방문하기로 했다. Ausburg은 이전에도 왔던 곳이지만 이쪽 구역은 와본 적이 없는지라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다.
짝꿍의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내 눈을 사로잡았던 상점. 하나같이 다 예뻐서 구매하고 싶었는데 일요일이라 상점이 다 닫았다는 슬픈 사실.. 인터넷으로도 안 파는 것 같았다.
Fuggerei
0821 3198810
https://goo.gl/maps/sYKYnjvy2Kk7rW3b7
가톨릭 신자이고 Augsburg에 2년 이상 산 사람들을 대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추첨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무료 주거 공간이다. 주거를 보장받는 대신 매일 3번의 기도와 공동체를 위해서 노동력을 제공해야 한다.
대신에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하면 주말이 되면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므로.. 조금 귀찮을 수는 있겠다. 들어가서 보면 주민들이 Fuggerei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인터뷰한 것도 있다.
기다리는 동안 비어가든에서 뭐라도 마시자 하고 선택한 Limo인데 음.. 나에겐 참 건강한 맛이었다.
원래 나는 Orange-Kardamom을 시켜보고 싶었는데 다 팔렸대서 대신 이걸 골랐다. 가격은 무려 5유로... 그 정도 값은 아니었는데... 하하
Ryu - Vietnamese Streetfood
0821 29716584
https://goo.gl/maps/wC3LfLCNywhK2jVB8
이윽고 그들이 도착하고, 일단 뭘 먼저 먹자 해서 Fuggerei로 가는 입구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우동 누들에 튀긴 새우가 올라간 음식을 시켰는데 진짜 끔찍하게 짰다.. 말도 못 하게 짰지만 돈 내고 산 거니 꾸역꾸역 먹었는데 이후에 졸음이 쏟아져서 혼났다.
여기는 안 들어가 봤지만 아마 가톨릭 성당인 듯..
이번에는 어느 한 군데 목적지를 정해서 가기보다는 그냥 도시 여기저기를 열심히 돌아다녔다.
로컬 식재료를 파는 가판대인가 보다. 한번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일요일에 나들이를 가면 이런 아쉬운 일이 가끔 생긴다.
이건 지난번에 왔을 때 찍어둔 건데 여기가 광장이다. 보통 이 근방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야외 자리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간다. 사진에서처럼 이벤트가 있는 날이 있지만 이번에 갔을 땐 저 놀이기구는 없었다.
Der Goldene Saal Augsburg
0821 3242135
https://goo.gl/maps/NJhvP3PTqH3tN7uW8
여기는 광장 근처에 있던 저번에 방문했던 Goldene Saal 이라는 곳인데 몇 유로 안 되는 입장료에 꽤나 괜찮은 볼거리가 있다.
어느 정도 관광을 끝낸 뒤 우리는 기왕 나온 김에 저녁까지 먹자 하고 차로 약 30분 거리의 비어가든으로 이동했다. 독일인들은 비어가든 참 좋아한다😅
Bio Gasthaus & Biergarten Schloss Blumenthal
08251 8904140
https://goo.gl/maps/qFWMq27fyuad97CB6
뜬금없이 자리 잡고 있는 라마
이건 짝꿍이 시킨 오리고기였나? 저탄수 다이어트를 하는 짝꿍은 Klöße는 친구에게 넘겨주었다.
내가 시킨 vegane Lasagne. 고기를 전혀 넣지 않았지만 고기를 넣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맛있었다.
비어가든이 참 예쁜 곳이었다. 뮌헨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서 가끔씩 올 만 한 곳인 것 같다. 음식도 맛있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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