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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지런히 여행하자/뮌헨근교 당일치기

주말의 뮌헨: 등산(준비 편)

by nDok 앤독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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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서는 아무래도 등산이나 암벽 등반 등이 인기가 있다 보니 주말 동안 등산을 하며 밤에는 산장에서 잠을 자는 그런 형태의 여행이 참 인기가 좋다. 남편과 나는 둘 다 등산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해서 우리는 겪어 볼 일이 없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남편에 친구 덕분에 주말 동안 뮌헨 근방에 있는 산에서 일명 '등산과 함께하는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



뮌헨에서의 등산 여행의 시작


사건? 의 발달은 몇 달 전 했던 나의 생일 파티에서 남편의 친구가 나에게 한 선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선물이 아니고 강요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여차저차 우리의 첫 일박이일 등산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당일치기 등산 그것도 최대 반나절 정도의 등산만 해 본 지라 주말 내내 등산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 무엇보다 등산 장비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이 친구에게 의존을 하고 있었는데 참 고맙게도 등산 이틀 전에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알려 주는 바람에☺️ 인터넷 구매도 못하고 부랴부랴 데카트론에 가서 장비를 사야 했었다.

1박 2일 등산 관련 앱


기본 날씨 앱이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편 친구가 쓰는 걸 보니 Meteogram이라는 좀 더 정확한 날씨 앱이 있으면 좋겠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뮌헨도 그냥 날씨 앱은 안 맞을 때가 너무나 많으니 비가 오는지,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등의 정보가 너무나도 중요한 등산에서는 자칫하면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우리는 따로 이 등산을 위해 저 앱을 다운로드하지는 않았지만 하나쯤 있어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이 앱 덕분에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토요일 낮부터 비가 온다는 정보를 얻어 일치감치 기차를 타고 떠나기로 했다.


 

bergfex - Webcam Bergstation Taubensteinbahn - Spitzingsee - Tegernsee - Cam Maxlraineralm Lifte/Karwendel - Livecam

www.bergfex.de


이거는 앱은 아니고 웹사이트인데 나는 등산 용어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게 없어서 대충 설명해 보자면 히말라야 등산하는 분들이 중간에 쉬어 가는 장소를 캠프라고 부르는 것 같은 데 대충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이런 식으로 사진으로 어떤 분위기인지 대충 볼 수 있다.

우리는 주말 동안 기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DB에서 판매하는 Schönes Wochenende 티켓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다 팔리고 없어서 Bayern ticket을 이틀 동안 구매하기로 했다. 참고로 가격은 하루 당 5인에 58 유로였다.

숙소

우리가 주말 동안 머무르게 되는 숙소는 바로 이곳이다. 내가 예약한 것은 아니고 남편 친구가 다행히도 다 알아서 잘해줘서 우리는 그저 몸만 가면 되었다.

 

Obere Maxlraineralm am Spitzingsee

Feiern und Genießen in uriger Hüttenatmosphäre auf 1520m.

obere-maxlraineralm.com


이 숙소는 등산객들을 위한 산장인데 펜션 형태로 되어 있어서 침대와 이불이 다 구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산장만 있는 경우도 많으니 우리처럼 주말을 끼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 침낭이 필요 한지 아닌지 가려는 숙소의 정보를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자칫하면 맨바닥에 자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말 동안의 등산 준비물

독일에서는 DAV(Deutscher Alpenverein)라고 등산 마니아들은 꼭 회원이라는 조합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이런저런 할인도 받고 나름 혜택이 쏠쏠한가 보다. 아무튼 남편의 친구가 요 웹사이트에 적힌 준비물 목록을 보내줬다.



 

Packliste Bergwandern

Was darf und sollte auf einer Wanderung auf keinen Fall im Rucksack fehlen? Hier kommt die DAV-Packliste für deine nächste Wanderung.

www.alpenverein-muenchen-oberland.de


아무래도 배낭을 들고 하루 종일 등산을 해야 하므로 짐을 무겁게 해서는 안 된다. 남편의 친구는 짐의 무게를 10kg 이내로 하는 것을 추천했다. 일단 우리가 챙겨간 것들을 대충 적어보자면 이렇다.



강아지용 등산 준비물

  1. Hundefutter (nass, trocken) 강아지 밥
  2. Futter-, Trinknapf 밥그릇, 물그릇
  3. Decke 우리 집 개는 담요 위에서 자는 걸 좋아해서 담요
  4. Spielzeug 시끄러운 소리 안나는 장난감 하나
  5. Regenjacke 비옷
  6. Lekerli 간식 약간
  7. x2 Karabiner 카라비너(하나는 강아지 몸에 연결, 하나는 가방과 연결)
  8. Geschirr 목줄이나 하네스
  9. Wasserflasche 야외에서 마실 물병
  10. Kotbeutel 똥 봉투
  11. Zahnpflegemittel 각자 사용가는 강아지 치아 관리 용품


사람용 등산 준비물

  1. FFP2 Maske 마스크!! 없으면 기차 못 타요
  2. Geld 돈
  3. Stirnlampe 헤드랜턴
  4. Sitzunterlage 앉을 만한 거
  5. Stöcke 등산스틱
  6. Erste-Hilfe-Set 응급처치 용품
  7. Blasenpflaster 물집용 밴드
  8. Voltaren 볼타렌 어딘가를 삘 경우에
  9. Unterwäsche 속옷
  10. Socken 양말
  11. Sport-BH 스포츠브라
  12. Sport Tshirt 땀이 잘 마를 운동용 티셔츠
  13. Puli zum Wandern 등산용 풀오버
  14. Stoffhose 나는 등산바지가 없어 면바지에 워터푸르프 스프레이를 미리 뿌려놓음
  15. Wanderschuhe 등산 신발 (여기에도 워터푸르트 작업 미리 해놓음)
  16. Pajama, warme Socken 파자마, 잠잘 때 신는 양말(밤에 춥다고 하니 평소에 자연인으로 자더라도 파자마 챙길 것!)
  17. Regenjacke 방수 재킷
  18. Schal 목도리
  19. Ski-Schlauchschal 스키용 방한 넥워머(등산하다 더워질 경우 교체용 혹은 밤에 많이 추울 경우 기관지 보호용)
  20. Mütze 모자
  21. Handschuhe 장갑
  22. Sonnenbrille 선글라스
  23. Brillentuch 안경닦이
  24. Einmal-Hausschuhe 비행기 타면 주는 부직포 슬리퍼. 산장의 바닥상태가 어떤지 모르므로 맨발로 다니기 어려울 경우 사용
  25. Frühstück, Mittagssandwich 아침, 점심 샌드위치
  26. Snacks 등산 중 먹을 스낵
  27. Wasserflasche 물병 여유 있으면 보온물병
  28. Teebeutel 차 티백
  29. Tassensuppebeutel 콘수프 같은 미니 스프 가루
  30. Sporthandtuch 스포츠 타월. 물기가 빨리 마름
  31. Sporthaartuch 머리 말리는 수건
  32. Zahnbürste 칫솔
  33. Zahnpasta 치약
  34. Hautcreme 크림
  35. Zahnseide 치실
  36. Durschgel 바디워시
  37. Shampoo 샴푸
  38. Körpercreme 바디크림
  39. Sonnencreme zum Reisen 선크림
  40. Tempo 휴대용 휴지. 독일에서는 Tempo라는 상표가 유명해 이대로 부름
  41. Powerbank 보조배터리
  42. Kabel für Handy 충전기
  43. Medikamente 각자 먹는 약이나 영양제 등
  44. Ohrenstöpsel 귀마개 잘 때 시끄러울 경우
  45. Klein Müllbeutel 작은 쓰레기통 용 휴지. 나는 Kosmetikbeutel 사용.


참깨-스낵-초콜렛-과자-견과류-봉투-티백

 

먹는 것에 너무나 진심인 나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 정리해본다 ㅎㅎ 

남편은 중간에 배가 고프면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아지는 병?ㅋㅋ 이 있는데 등산을 하면서 배가 안 고파질 리 없다. 그래서 중간중간 남편의 배고픔을 멈춰주기 위해 다양한 간식을 준비했다. 

 

Riegel은 바 모양의 간식을 이렇게 통칭하는데 원래는 초콜릿 맛 뭔가를 사려다가 마침 없길래 아쉬운 대로 있는 거만 사 왔다.

Studentenfutter 직역하자면 '학생용 사료' ㅋㅋ 학생들이 저렇게 견과류와 말린 과일 등을 많이 먹었나 보다. 

Reiswaffeln 뻥튀기! 물론 한국의 그것과 미묘하게 뭔가 다르지만 그래도 있는 게 어디냐, 초콜릿을 심히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초콜릿이 발려진 걸로 구매했다. 

Traubenzucker 포도당 캔디인데 혹시나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를 위해 챙겨두었다. 

 

다녀온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기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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