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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주말에 뭐하지? | 뮌헨/바이에른 근교 여행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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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이번 주말에도 뮌헨의 근교 어딘가로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집에서 가만히 보내기엔 주말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어디를 갈까 하고 여기저기 찾다가 남편이 찾아낸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이라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은 뮌헨과 같이 Oberbayern에 속해있고, 그중에서도 Landkreis Altoetting에 속해있는 자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이다.

Landkreis는 한국어로 해석하면 '군'의 느낌인데, 예를 들면 Landkreis Muenchen 안에는 Hoehenkirchen, Garching, Ismaning 등이 속해있다.

이 곳에 전혀 가본 적이 없는 나였지만 이름을 들어본 순간 어딘가 낯익은 이름인데..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 나름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공교롭게도 이때 이 달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Burghausen Jazzwoche 기간이었던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Bayrischer Rundfunk에서 촬영도 온 것 같아 상당히 큰 행사였나 보다.

심지어는 마트도 열려 있었는데 원래는 일요일엔 문을 닫아야 하는데 열려 있어 이건 뭘까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축제 기간이어서 그랬는가 보다 싶다. 축제 기간인 줄 미리 알았다면 방문해 봤을 텐데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의 원래 목적인 부르크하우젠 성으로 향했는데 이미 성 앞에 있는 주차장은 차들로 꽉꽉 들어차 있어 주차를 할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성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는데 이곳도 나쁘지 않았다. 

 

 

 

Parkplatz Theaterburg · 4.5★(28) · Kostenloser Parkplatz

Mehringer Str. 9, 84489 Burghausen

maps.google.com




원래는 부르크하우젠 성 가이드 투어를 받아보려고 했으나 가이드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우리는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해서 아쉽게도 투어는 받지 못하고 우리끼리 돌아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은 뮌헨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다음 기회를 노려 보기로 했다. 

 

 

구름이 가득한 파란색 하늘과 빨간색 지붕을 가진 삼각형의 집들, 그 중간에 초록색 돔형의 유럽 건물
내가 찍었지만 걸작인 풍경!




이곳은 무려 1051미터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성이라는데, 길어서 그런지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박물관이 성의 끝 쪽에 위치해 있어서 꽤 오래 걸었던 것 빼고는 말이다. 🥲 그래도 풍경 하나는 끝내주니 날씨 좋을 때 꼭 한번 구경해보면 좋을 곳이다. 

 

 

 

Weltlängste Burg - Burghausen · 4.8★(1953) · Historische Sehenswürdigkeit

Burg 1, 84489 Burghausen

maps.google.com

 

 

 

 

하얀색 코코넛 가루가 뿌려진 직육면체 모양의 케이크와 카푸치노
사실 별 기대 안하고 시켜본 건데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성 구경을 끝내고 커피를 마시러 근처 카페에 갔다. 사실 남편은 Altstadt 쪽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했으나 내가 그 말을 이해 못 하고 막무가내로 ㅋㅋ 이곳으로 끌고 갔다. 

 

이곳은 평범한 카페는 아니고 Buergerhaus 안에 있는 카페였는데 한국어로 풀자면 주민센터 같은 곳이라 해야하나? 그런데 커피 가격이 생각보다는 좀 비쌌다 🥲

 

카푸치노 큰걸로 두 잔과 케이크 두 개를 주문해서 총 16,60유로 정도가 나왔고 팁까지 해서 18유로 정도를 지불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곳은 현금💶만 받는 곳이므로 꼭 현금을 준비해 가야 한다.  


 

Café Plan B Bürgerhaus Burghausen · 4.2★(118) · Café

Marktler Str. 15A, 84489 Burghausen

maps.google.com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진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이런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즐비한 곳들은 생각보다 많다. 내가 가본 곳만 해도 3군데는 되는 것 같다.

 

 

시내에서 성 아래쪽으로 이동하면 이런 알록달록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Altstadt(옛 도시)이다. 나는 이런 알록달록한 색감을 좋아해서 참 맘에 드는 곳이었다. 다음에는 남편이 말한 대로 여기서 커피 한 잔 해야겠다. 

 

재밌는 것은 Burghausen 부르크하우젠은 오스트리아 국경 지역이라 몇 발자국만 더 가면 오스트리아를 갈 수 있다. 그래서 잠시 오스트리아도 다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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