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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지런히 여행하자/독일 여행

베를린 여행 준비, 웰컴카드 구매

by nDok 앤독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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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여행을 하기로 했다. (포스팅이 늦어서 여행을 다녀온지는 이미 꽤 됨.) 딱히 뭔가를 하겠다고 크게 결정한 것은 없었지만 2박 3일 정도 되는 짧은 여행이었으므로 웰컴 카드라는 것을 구매해보기로 했다. 사실 나는 이런저런 유적지나 박물관 등을 방문할 계획은 크게 없었으므로 사실 그냥 Tagesticket(종일권)을 사는 것이 나았으나 그냥 써보고 싶었다. 


베를린 여행 준비- 열차 편

DB Zugticket


티켓을 구매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앱에서 구매하는 가격과 옵션, 그리고 웹에서 구매하는 가격과 옵션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앱으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뭔가 급하게 티켓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나? 아무튼 잘은 모르지만 티켓을 구매할 땐 무조건 웹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나는 Super Sparpreis 웹으로 예약했고 이미 오래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왕복 50유로 정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Suer Sparpreis는 예약 변경이 불가하다는 점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항상 이 티켓을 고르게 되는 것 같다.)

 

웹에서 구매했다 할지라도 DB 앱에서 온라인 티켓으로 사용 가능한데, 일단 DB 앱에 들어가서 My Tickets/Meine Tickets을 누른 뒤 좌측 상단에 있는 + 를 누르고 Auftragsnummer와 본인의 성을 입력하면 바로 온라인 티켓이 뜬다. 귀찮다고 안 하지 말고 꼭 하기를 바란다. 열차의 연착 내지 취소 정보 같은 게 역사 내 전광판에는 잘 반영이 안 된다.

 

베를린 여행 준비- 숙소 편

한인 숙소

일단 나의 베를린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 음식이었다. 그러므로 독일 현지 호텔은 내가 가지고 있는 옵션에서 제외가 되었다. 숙소를 예약하기 위해 굳이 한번 쓰고 안 쓸데에 개인정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민다 라는 웹사이트에서 여러 한인민박들을 찾아본 뒤 개별로 연락을 해서 예약을 했다. 
내가 가고 싶던 곳은 한인 슈퍼 근처에 있던 숙소 하나랑 음식이 참 정갈하다 유명한 한인식당 근처 숙소 두 군데였는데 둘 다 예약이 풀이었던 지라 아쉽지만 다른 숙소로 결정을 했다. 2박에 100유로가량을 지불했는데 위생이 조금..... 알트 보눙을 내가 처음 묵어봐서 그런가 불편했던 것은 있었지만 조식 포함인 걸 생각을 해 보면 엄청 괜찮은 가격이었다. 대신 샤워는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하루 이틀 묵는데 샤워쯤이야 뭐.

 

 

베를린 여행 준비- 교통수단 편

베를린 웰컴 카드

 

일단 베를린 우반과 에스반 지도는 대략 이렇다. 
https://www.aerztekammer-berlin.de/60englisch/20_Lage_Anfahrt/S-_und_U-_Bahnstreckennetz.pdf

나는 이미 언급했다시피 일반 열차 티켓보다는 그냥 귀찮아서 돈을 좀 더 내고 웰컴 카드를 구매했다. 웰컴 카드는 여행자를 위한 교통권과 박물관 등의 입장료가 할인된 티켓으로 유적지 등 입장료가 필요한 곳에 방문할 일이 많다면 웰컴 카드를 사는 것이 훨 이득이라 할 수 있다. 

 

웰컴 카드 2021년 기준 가격으로는 대략 이렇다. 

독일-베를린-웰컴-카드-가격-안내


https://www.berlin.de/tourismus/infos/1895467-1721039-berlin-welcomecard.html

예시 사진은 웰컴 카드 홈페이지지만 웰컴 카드 홈페이지에서는 시작 시각 설정을 못하는 거 같아서 여기서 구매했다. 웰컴 카드를 집으로 배송을 시키면 5유로를 추가로 내야 해서 그냥 온라인 티켓으로 발급받았다.
웰컴 카드 온라인 티켓은 출력을 한 뒤 투어리스트 센터에 가면 팸플릿을 준다. 참고로 웰컴 카드는 PDF로 받게 되는데 출력물이 아니면 티켓으로써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암튼 베를린이 그렇게 결정했다고 하니 뭐 따를 수밖에. 웰컴 카드 출력! 잊으면 안 된다. Schwarzfahren(무임승차)는 벌금 50유로!! 

 

독일-베를린-웰컴-카드



여기서 약간의 팁을 알려주자면,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박물관 등의 온라인 티켓의 경우 기본 앱인 Notiz에 다 같이 보관을 해두면 필요할 때 쉽게 꺼내쓸 수 있다. 메신저 같은데 보관해두면 인터넷에 문제가 생기면 화면이 안 들어가질 수가 있어 곤란해질 수도 있는데 Notiz앱은 그럴 일이 없다.

베를린 여행 준비 시 주의 점

기차 티켓에 문제가 생겼을 시


여행 당일 기차 스케줄에 문제가 생겼을 시 귀찮은 일을 피하기 위해 Reisezentrum으로 가서 새로 티켓을 받는 것이 좋다.

단순 5-10분 연착 이런 것이 아닌 스케줄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이메일로 알림이 오게 되는데 나는 중간 경유지인 뉘른베르크에서 타는 기차에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출발 당일 집에서 일찍 나서서 DB Kundenzentrum, 반홉에서의 안내 부스에서 물어본 결과 취소 혹은 연착된다던 기차는 현재 아무 문제없고 본인들도 내가 왜 이런 이메일을 받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이후 다른 여행 스케줄을 추천해주면서 이건 베를린으로 가는 Direktzug(직통)이니 그냥 이걸 타라고 얘기를 해주었는데 티켓을 바꿀 필요 없냐고 물어보자 그럴 필요 없다며 그냥 타라고 했다. 혹시 몰라 그 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도 물어봤는데 같은 대답을 받아 근처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죽이다 문득 자리를 예약한 것을 깨닫고 좌석 지정을 해달라고 하니 Reisebüro에 가서 문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Reisebüro에 도착해 문의를 해 보니 내가 그 기차를 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취조..라고 하긴 뭐하지만 아무튼 심각한 얼굴로 이유를 묻는 것이다. 그냥 아무거나 타라 그랬는데 왜 이렇게 심각한 얼굴이지 싶었지만 당신 동료가 나 아무거나 타라고 했다 라고 주장하며 내가 받았던 이상한 이메일을 같이 보여주니 뭔가 곤란하다는 얼굴을 하며 흠.. 거리더니 표를 새로운 기차와 좌석으로 프린트를 해 주었다.

 

눈치를 보아하니 티켓을 바꾸지 않았더라면 기차 안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기차 안에서 아무리 네 동료가 그랬어!라고 말해줘 봤자 실물 증거 없이는 내가 도리어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어떤 일이든 간에 한번 물어보고 확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일-열차-티켓-세부사항


나중에 찾아보니 이런 문항이 첨부되어있다. 이는 내가 예약한 ‘그’ 시간대의 ‘그’ 열차에만 탑승이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이래 놓고 아무거나 타라고 얘기해주다니 ㅂㄷㅂㄷ

마지막으로 독일은 각 주마다 고유의 교통 시스템이 있다. 뮌헨의 경우에는 MVG, 베를린의 경우는 BVG이다. 시내 교통의 경우 BVG Fahrinfo라고 쓰여있는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근데 나는 익숙지 않아 나중에는 그냥 구글맵만 썼다.)


다시 말하지만 자리를 예약했는데 스케줄이 변경된 경우, 예약된 자리는 절대 자동으로 재 예약이 되는 것이 아닌 Reisezentrum으로 가서 다시 요청을 해야 한다! 직원들이 증거물 없이 구두로만 괜찮다 하는 건 웬만하면 한 번쯤 의심을 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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