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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글쓰기는 운동처럼/오늘의 사색19

남과 나를 비교하고 싶을 때 마음 다잡기 나의 고질병 중 하나가 남과 비교하는 것이다. 비교까지는 좋은데, 뭔가 사회가 요구하는 참된 인간상?이라는 것에 걸맞은 것 같은 사람들을 보면 특히 그런 듯 싶다. 평소에는 평온하다가도 어떠한 작은 계기가 생기면 곧바로 치고 나오는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남과 비교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비교만 하는 것이 아닌 나보다 나은 듯한 사람들과 나를 빗대어 꼭 좌절감을 느껴야 직성이? 풀린다. 며칠 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어학원 선생님을 만나 커피 한 잔을 한 일이 있었다. 그분은 나에게 별생각 없이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이냐 물었고, 나는 컴퓨터 쪽으로 공부를 해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분 말이 나는 좀 더 사람들과 어울리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컴퓨터라니 의외.. 2021. 9. 17.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안다는 것이란 나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 뭔가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있으면 캡처를 해두는 버릇이 있는데 문제는 캡처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분명 좋은 내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언제 무슨 내용을 어디다 캡처를 해두었는지를 기억을 잘하지 못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말을 블로그에 글로써 남겨두면 두고두고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기로 했다. 내가 오늘 어디에선가 인상 깊게 보았던 내용은 어떤 교수가 수업을 하면서 마요네즈 병에 빗대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교훈을 남겨주는 얘기였다. 일단 마요네즈 병이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 병에 먼저 골프공을 가득 채운다. 그다음 조약돌을 채우고 그다음은 모래, 마지막으로 커피를 쏟아붓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주기 시작한다. 골.. 2021. 9. 13.
내가 외국에서 새로운 사람과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법 한국이 아닌 해외에 살다 보니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된다. 평생의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오랜 친구들은 새로운 사람들과 하하호호 어울리며 나와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데 현지에서는 마음을 줄 친구가 없다는 좌절감과 그래서 마음이 이도 저도 아닌 채 붕 떠버린 듯한 그런 느낌 말이다. 한국에 살 적에는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들이 이미 있었고, 그들은 내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같은 학교, 같은 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 만난 친구들도 굳이 내가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어울렸던 것이 아닌 우연히 만나 어쩌다 보니 마음이 맞아 우정을 쌓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내 나라가.. 2021. 9. 10.
친구가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이유 나이가 들면 더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만 30대인 현재의 내가 생각하기에 친구는 꼭 필요하다. 많은 친구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났을 때 이따금씩 통화를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이다. 독일에서는 서로의 사이가 얼마나 가까우냐에 따라 호칭하는 정도가 다르다. 독일어 책에 따르면, 일단 거의 지나가는 행인 1 정도 급인 'der entfernte Bekannte' 한국어로 치면 아는 사람 정도 급인 것 같은 'der gute Bekannte' 친구라고 부를 때는 'der Freund' 좀 친한 친구일 경우엔 'der dicke Freund/der enge Freund' 제일 친한 친구인 경우엔 'der beste Freund' 라고 분류가 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일.. 2021. 9. 9.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남에게 주지 않기 위해서 나는 자기 계발에 대한 글이나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알고 있지 못했던, 혹은 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누군가 일깨워준다는 것이 내가 이런 채널들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나는 다양한 자기 계발 채널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남에 의해 내 인생이 지배당하는 원리'라는 유튜브 영상의 내용에 대해서 느낀 바가 있어 적어보고자 한다. 해당 영상은 카미카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어떻게 일본인들을 세뇌시켜 카미카제라는 무시무시한 특공대를 만들어내게 되었는가에 대한 것이다. 사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했는데 내가 얼추 이해한 바를 얘기를 해본다면 일본 정부는 세뇌를 통해서 이러한 믿기 힘든 일을 계획했고, 이를 위해선 일단 정신 상태를 조종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정신상.. 2021. 8. 9.
“매일”의 기적 사소한 일이라도 무언가를 매일 한다는 것이 과연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까?라는 의구심을 늘 가졌었다. 어학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후 약 한 달간 나는 매일 아침 평정심을 기르기 위해 요가를 꾸준히 하기 시작했다. 시험을 앞두고 꼭 합격해야겠다는 부담감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이 큰 탓이었다. 아침 요가는 보통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간단한 동작으로 이뤄지기 마련인데, 그래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이것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마음 한편에 의구심을 가지며 한 지 약 한 달, 그리고 시험이 끝난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은 사소한 활동이었지만 나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의 나는 상당히 느긋한 타입(이라고 쓰고 게으르다고 읽는다.)이어서 일처리를 바로바.. 2021. 8. 6.
단순하게 살기 "인생을 심플하게 살려면 다른 사람의 말을 꼬아 듣지 말고 문자 그대로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 아마 내 기억에는 강경화 장관의 말이라고 인터넷에서 떠돌던 것을 보았을 것이다. 내가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든 상황이지만 누군가 나에게 잘 지내? 직장은 구했어?라고 묻는다면 얘가 나 비웃으려고 직장 얘기 꺼내나? 본인은 직장 다닌다고 지금 으스대는 거야 뭐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문자 그대로 이 친구가 나의 안부를 묻고 있구나. 하고 끝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나에게 큰 관심이 없다. 설령 가장 친한 친구일지라도 혹은 일부의 경우에는 가족일지라도 나를 제외한 타인은 나에게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안부의 말에 내가 화가 났다면 나는 그 즉시 내 안의 나에게 질문.. 2021. 8. 4.
내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하는 것들 요즘 독일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으레 그렇겠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들은 고통스럽고 하루빨리 이 고통이 끝나기를 바란다. 특히 나는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한데, 이는 또한 이전 게시글에서 언급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매우 밀접하다고 상담을 통해서 듣게 되었다. 평소에는 나름 조절을 하려고 하다가도 역시 위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스멀스멀 다시 불안한 감정이 생겨난다. 오늘 역시 그런 날이었다. 지금은 시험을 약 2주 남긴 상황이고 요즘 매주 모의시험을 보고 있다. 하지만 역시 점수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살짝 통과가 될까 말까 한 그런 점수에서 간신히 줄타기를 하는 중인데 그런 상황 속에서 마음이 매우 불안해진다. 다른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꽤 좋은 점수가 나오는 중이고 나는 그에 비해 조금 ..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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