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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글쓰기는 운동처럼/오늘의 사색19

내면아이가 뭐길래 나는 자기검열을 잘 하는 편이고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정말 엄격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막 행동이 조심스러운 것은 아닌데 특정한 이후에 내 자신을 돌아보고 신랄하게 비난하는 버릇이 어느 순간 들어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나를 괴롭게 하곤 했다. 자기검열을 잘 한다는 것은 애초에 내가 날때부터 갖고 있는 기질일지도 모르지만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영향일 수도 있다. 나는 우울한 마음이 들 때마다 상담을 받곤 하는데, 사실 상담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정말 사소했지만 이로 인해서 내가 마음의 우울감이 있구나 라는 것을 더 확신할 수 있게 되었고 몸이 아픈 것 처럼 마음이 아픈 것도 꾸준한 (마음)운동을 통해서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왕 상담을 시작한 김에 내가 갖고 있.. 2021. 7. 16.
비난에 대해 대처하는 법 남을 비난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많은 비난을 받았기에 그 짐을 덜어내려 부담을 남에게 지우고자 한다는 글을 봤다. 물론 모든 글은 어쨌거나 다 각자의 의견이 들어가 있는 것이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와닿는 글이었다. 그리고 매우 공감했다. 독일에 오기 전의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비난을 던지곤 했다. 내가 어떤 행동을 잘못할 때 늘 남 탓 혹은 상황 탓으로 돌리고 싶어 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아마 나와 같은 사람들이 몇몇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집단에 속해있던 시절엔 나는 그것을 몰랐다. 왜냐면 다들 그렇게 살기 때문에.. 하지만 독일에 오면서 심적으로 많이 안정이 된 지금, 제삼자의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니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보인다. 그 힘듦이 이전에는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면.. 2021. 7. 15.
언젠가 틀림없이 헤어짐은 온다. 나에게 언젠가는 다 끝이 있다는 말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정작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말이다. 하지만 이도 세월이 지나며 점점 받아들여져가고 있다. 해외에 살다 보면 한국과는 다른 문화에 의해 종종 충격 아닌 충격을 받게 될 때가 있는데 이것은 비단 독일 사람들 뿐 만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 에게서도 느끼게 된다. 그동안 내가 이런 사람들을 모르고 살았던지 아니면 나와 다른 사람들을 알고 싶어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해외에 나오니 정말 다양한 성격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낀다. 한국인이면 대충 이런 느낌으로 다가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한국에서는 했던 것 같은데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상식이 모조리 깨어지는 느낌이었다. 몇 년 동안 꾸준히 알고 지냈던 지인이 있었다. 물론 자주 만나..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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