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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독일의 허브차와 녹차 | '루이보스'의 독일어 발음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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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오면 허브차나 녹차 종류를 정말 정말 많이 마시게 된다. 커피는 마시고 싶지 않은데 딱히 마실 것이 없다 보니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차를 많이 마셔보기도 하는데 그중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허브차와 녹차를 추려보았다. 


Krautertee 허브차 🍵

독일의 카페에서는 한국처럼 메뉴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따뜻한 음료를 시키려고 할 때 커피 혹은 차 정도로 추릴 수 있는데 커피를 마실 수 없거나 커피를 마시기 늦은 시간이면 자연스레 차를 주문하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차 메뉴도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 대체로 구비하고 있는 차 종류들이 거의 동일한 편이고 그중에서 제일 만만하게 시킬 수 있는 게 바로 허브차이다. 
 
그렇게 하루이틀 이런저런 이유로 허브차를 마시다 보니 나름 취향이라는 게 생겼고 집에서도 차를 즐겨 마시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허브차 종류는 크게 가리지는 않지만 Suessholz 감초가 들어간 차는 피해서 마시는 편이다. 
 
 

Bio라고-쓰여있는-네모난-종이곽들




그래서 감초를 제외한 허브차 중에서 내가 즐겨 마시는 것들이 있다면 대충 이렇다.
위에 세 가지 허브차들은 독일의 드럭스토어인 dm 데엠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차로 유명한 Teekanne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8 Kraeuter도 굉장히 좋아한다. Teekanne 자체가 조금 가격대가 있긴 한데 이따금씩 세일을 할 때가 있어 주로 그때 사놓는 편이다. 
 
 

찻잔에-담긴-차-그림이-있는-박스

 
 
이 두 가지의 차는 Westminster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것이고 알디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Teekanne 차의 저렴이 버전이랄까? 특히 밑에 있는 루이보스 바닐라 차는 요즘 밀크티로 많이 즐겨 마시고 있는 중이다. 오렌지 향이 가미된 루이보스 차도 있는데 이것도 참 맛있어서 즐겨 마시고 있다. 루이보스가 카페인이 없고 임산부에게 추천되는 차라길래 더 열심히 마시고 있다. 
 

🦜 독일에서는 루이보스가 루이보스가 아니라고? 

 
독일의 한 카페에서 루이보스 티를 주문하고 싶은데, 정직하게 '루이보스'라고 발음하면 점원이 알아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왜냐면 루이보스티는 독일에서는 조금 다르게 발음이 되기 때문이다. 철자는 맞으나 이를 발음할 땐 'Raeubusch Tee', 그러니까 "로어이부쉬테" 정도로 발음을 해야 아마 루이보스 티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다. 
 
 

Verdauungstee / Magen-Darm Tee 소화차 🍵

 

흰색-꽃-그림과-풀-그림이-그려져-있는-하얀색-종이-박스



독일의 음식이 전반적으로 기름지고 고기베이스의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독일에 처음 왔을 때도, 지금도 소화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말이다.
 
그래도 가끔 저녁에 과식하고 이대로 잠에 들면 안 되겠다 싶을 때 보통 Verdauungstee 혹은 Magen-Darm Tee이라고 불리는 소화차라고 부르는 허브차를 마시는 편인데, 말이 소화차이지 그저 소화에 도움 되는 허브들을 모아서 파는 허브차인 것이다. 의외로 효과는 꽤 괜찮은 편이고 내 입맛에도 맞아서 속이 부대끼지 않아도 즐겨 마시곤 한다.
 
브랜드마다 소화차를 어떻게 섞어서 파는지는 각자의 레시피가 있어서 맛도 조금씩 다 다른데, 나는 개인적으로 요 사진에 있는 Bombastus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차를 즐겨 마시는 편이다. 
 
혹은 프랑스에 갔을때 종종 들르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까르푸(요즘 세대는 한국에도 까르푸가 있었다는 걸 모르려나?)에 서 파는 Digestion tea와 Detox tea도 맛있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에는 까르푸가 입점되어 있지 않아서 나름 이 맛을 재현해 보려고 성분표를 들여다본 결과 대충 이 순서대로 Spareminze 스페어민트 > Verbene 버베나 > Zitrongras 레몬그라스라는 허브가 배합되어 들어있는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성분표를 보는 것과 허브를 따로따로 사서 섞어 만드는 건 또 맛이 다르기에.. 그냥 프랑스에 갔을 때 많이 사 오려고 한다.
 
까르푸에서 어떤 차를 구매한 건지 알고 싶다면 밑에 있는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 2021 유럽여행(프랑스, 이태리)에서 구매한 선물/기념품 (약국 화장품 등)



Gruener Tee 녹차 🍵

 
독일인에게 차를 선물하고 싶은데 그 사람의 취향을 모르면 허브티 혹은 녹차를 선물해 주면 열에 여덟에게는 취향에 맞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독일인에게 오설록에서 나온 녹차를 많이 선물하는 것 같다. 
 
참고로 한국에서 녹차는 현미녹차 혹은 일본식 녹차인 Matcha에 가까운 맛을 떠올리게 되는데 독일에서 녹차라고 한다면 Matcha 마차 혹은 Jasmin tea 재스민 티를 생각하곤 한다. 재스민티는 나도 정말 좋아하는 티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내가 평소에 녹차라고 알고 오던 것들과 조금 맛이 다르기에(재스민도 녹차는 녹차이긴 하다.🍵) 다소 당황할 수는 있다. 
 
곁다리 참견이지만, 혹시 독일인에게 자스민 티를 선물🎁해주고 싶을 때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되어있는 걸 선물하면 반응이 좋을 듯싶다. 구글에서 Drachenperlen(Dragon Pearls)라고 검색하면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핑크색-장미-꽃-그림이-그려져-있는-종이-곽과-그-옆에-동양식-전통-건물-그림이-그려져-있는-봉지

 
 
아무튼 나는 일반 녹차보다는 사실 가향녹차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주로 새콤하거나 베리류가 섞인 녹차를 좋아하는 편이다. 일반 녹차에서 나는 텁텁한 맛이 없기 때문에 산뜻하게 마실 수 있다. 
 
위의 두 녹차들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녹차 종류이며 왼쪽에 있는 Basilur는 스리랑카 산이었나? 아무튼 가향녹차인데 우연히 맛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내 마음속 1위 녹차로 단숨에 순위상승했다. 일반 마트에서는 구하기가 힘들고 나는 러시아 마트에서 구매했었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서는 베질루르라고 부르는 것 같고 이 브랜드에서 나온 홍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은 한 번 본 것 같은데 녹차를 같이 판매하는지는 모르겠다. 
 
 
독일산 차라고 한다면 단연코 Ronnefeld 로네펠트 티인데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매장에 가서 베리류가 가미된 녹차를 찾는다고 하니 이 녹차를 추천해 주셔서 구매했었다. 그리고 그분은 이 차는 내 취향에 정확히 명중했다. 요즘은 임신 중이라 카페인 때문에 나름 조심하며 마시는 편인데 아이를 낳고 나면 맘 편하게 마실 듯 싶다. 
 
참고로 이런 상큼한 가향 차 중에서 베질루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차 중에서는 Teeblatt에서 나온 kleiner Drache라는 가향 녹차가 있는데 이 차도 강력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차 브랜드인 Mariage Freres 마리아쥬 플레르에서 나오는 Love Story라는 차와 맛이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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