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독일에 왔을 때는 아시아마트가 천국 같아 보인다. 하지만 살다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아시아마트에 대한 불신 - 묘한 아세톤 냄새?
나는 어떤 아시아 음식을 하건 웬만하면 아시아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물론 고추장이나 된장, 참기름 같은 재료들 같은 것들은 집 근처 마트에서는 팔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아시아마트를 가곤 한다. 하지만 정말 불가피한 것이 아니면 거의 모든 재료를 독일 현지 마트에서 구하려고 하고 최대한 아시아마트에서의 구매는 피하려는 편이다.
물론 유통기한 이슈도 있지만 그거보다는 수입품이다 보니 이 제품에 얼마나 많은 방부제가 들었을지, 실제 유통기한이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제품들 겉면에 유통기한이 적혀 있긴 하지만.. 묘하게 별로 신뢰감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가격 문제를 떠나면 꽤 많은 식재료를 독일 현지 마트에서 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두부 같은 것 말이다. 나는 아시아마트에서 파는 한국 식재료도 그렇게 신뢰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한국 거라고 일부러 아시아마트에 가진 않는다.
내가 이걸 언제 느꼈냐면 처음 아시아마트에 갔을 때 면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는 우동면을 낱개로 파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 항상 몇 개씩은 사 왔었다. 하지만 봉투를 까지 묘한 아세톤 냄새가 훅 풍겨서 처음에는 멍청하게도 우동면의 특성인가 싶어 그냥 먹었었다.
그러다가 최근 알디에 아시아 우동면이 따로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처음 사 먹어보고 우동 면에서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안 뒤부터는 절대 아시아마트에서 사 먹지 않게 되었다.
그 아세톤 냄새가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포장재에서 나온 냄새가 면에 배었을 수도 있고 방부제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시각으로는 음식이 상했거나 상하기 일보직전에 그런 냄새가 강하게 난다고 했다. 어쨌거나 다 좋은 말은 아니었다.
왼쪽에 있는 우동 다시는 언젠가 아시아마트에서 가루 형태로 되어있는 걸 구매했었고 옆에 있는 우동은 알디에서 아시아 위크 때 종종 나오는 제품이다. 저거 말고도 우동면만 들어있는 제품도 있다. (근데 저것도 맛있다. 우동면은 따로 먹고 소스는 파스타에 볶아서 먹어도 괜찮다.)
이게 내가 종종 구매하는 우동면인데 혹시라도 단종될 까봐..ㅋㅋ 보이는 대로 족족 사 오고 있다. 제발 발주 꾸준히 넣어주세요..! 아무튼 이 우동면은 까자마자 그냥 면 냄새만 날 뿐 아세톤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다른 식재료도 진짜 어쩔 수 없는 경우 아니면 아시아마트는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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