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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엄마 독일아빠/한독부부 임신일기

독일 출산병원 등록 Klinikum Harlaching Anmeldegespraech | 질문 리스트 | 한국과 독일사이

by nDok 앤독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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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첫 출산을 위한 출산병원을 어디로 가야 할까 고심하다 결국 큰 종합병원인 Klinikum Harlaching으로 결정했고 등록을 위한 Anmeldegespraech를 하는 날이 오게 되었다.


Klinikum Halaching 가는 길

 
일단 Klinikum Harlaching으로 출발하기 전 준비물을 다 챙겼는지부터 확인한다.
Mutterpass 무터파스, Versicherungskarte 보험카드, Ueberweisungsschien vom Frauenarzt 산부인과에서 받은 위버바이중 종이 이렇게 챙기면 된다. (그 외에 특이사항이 있다면 꼭 이에 대해서도 필요한 서류를 챙길 것!)
 
참고로 위버바이중의 경우 분기마다 새로 발급을 받아야 한다. 나는 12월에 출산병원 등록 문의를 했고 1월에 테어민을 받았는데 새 분기는 1월에 시작을 하는지라 산부인과로부터 꼭 1월에 받은 위버바이중이 필요했다. 이에 관해서 이미 등록을 문의할 때 들을 테지만 혹시나 하는 경우를 대비해 작성해 본다. 
분기는 독일어로 Quartal이라고 하며 1. Quartal은 1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2. Quartal은 4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3. Quartal은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4. Quartal은 10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이다. 
 

‼️Anmeldegespraech에서 필히 안내받을 내용이긴 한데 진통이 언제 왔느냐에 따라 Kreisssaal 분만실로 들어가는 방법이 다르다. 오전 6시 반부터 오후 7시 까지는 Haupteingang을 통해서 바로 분만실로 갈 수 있지만 오후 7시부터는 Notfallzentrum 응급실을 통해서 분만실로 가야 한다. 길이 다소 헷갈릴 수도 있으니 미리 답사를 해 보는 것을 필히 추천한다.

 

도보 이동시 입구

 

가로로-줄이-여러겹-겹쳐있는-노란색-빛이-새어나오고-있는-건물

 

Klinikum Harlaching은 현재 신관 공사 중인지라 길이 조금 복잡한 편이다. 
일단 나는 139번 버스의 마지막 종착역인 Klinikum Harlaching 역에서 내려 사진에 보이는 특이한 건물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다행히도 이 이후로는 계속 화살표를 잘 보고 Haupteingang이라고 써진 글씨를 열심히 따라가면 되는데 그러다 보면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추가정보: 출산날 차량 이동시 입구

 

햇살이-비치고-있는-잔-구름이-깔린-하늘

 

 

참고로 출산날 차량 이동시 들어가는 입구는 따로 있는데 도보 이동시 들어가는 입구가 내 오른쪽에 있다고 가정하고 더 앞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생긴 입구가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주차 차단기가 보일텐데 거기서 대화 버튼을 누르고 출산 때문에 왔다고 하면 문을 열어준다. 

 

 

빨간색-표지판이-보이는-나무-뒤-사각형의-건물

 

 

그렇게 쭉 달리다 보면 두 갈래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오른쪽 갈래길로 올라가면 사진과 같은 길이 보일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 옵션이 있다. 

 

1. 6시 30분 - 19시 이전 

 

여기서 오른쪽 갈래길로 들어가 Haupteingang 방향으로 쭉 달린다. 그러면 저것이 문인가 싶은 다소 허름한 입구가 보이는데 그 앞에 꽤나 소박한 주차장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주차장은 자세히 보면 장애인 주차구역 이라던지 지정 주차구역이던지 해서 사실 일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한 군데밖에 없는데 이를 대비해 출산병원에서 황새가 아기를 물고 있는 그림이 프린트된 A4 종이를 하나 받게 된다. 그 종이에 차주의 전화번호를 적고 차 앞유리에 놓으면 아무 데나 주차가 가능하다. 설사 장애인 구역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어차피 등록할 때 더 자세히 안내받을 내용이니 적당히 이런 시스템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된다.

 

2. 19시 이후 - 6시 30분


하지만 19시 이후에는 방법이 다소 다르다. 

일단 주차를 하는 방법은 같으나 사진에 보이는 저 갈래길에서 일단 출산가방은 미리 꺼내고 산모는 차에서 내려 그곳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보호자는 차를 처음에 얘기한 대로 Haupteingang 근처에 주차를 한다. 

그다음 다시 산모에게로 돌아와서 Notfallzentrum을 통해 분만실로 이동하게 된다. 

 

..기왕 올 거면 19시 이전에 왔으면 좋겠다.

 

 

나무-테이블-위에-놓여있는-미니어처-모형과-그-밑에-놓여있는-여러-대의-휠체어




다시 출산등록 주제로 돌아와서 Haupteingang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인포센터가 보이고 거기서 더 들어가면 병원 지도가 보이고 이렇게 휠체어가 모여있는 공간이 있는데 Kreisssaal은 사실 여기서 왼쪽으로 쭉 가서 보이는 Aufzug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면 되지만 그전에 등록을 위해 어린이 응급실 방향인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열려있는-문과-양-옆에-두개씩-놓여있는-의자



다행히 이렇게 통로에서 바로 등록하는 곳이 코앞에 보이며 의자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다 보면 어떤 여성분이 나오면서 들어오라고 한다. 문을 두드리지 말고 그저 저 앞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된다. 내가 등록할 때 이 방은 E202a였다. 
 
참고로 이곳에는 보호자들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음료 자판기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대화하는 여성은 헤바메가 아니라서 이 분과는 간단한 전산처리 및 길 안내 등을 받게 되며 곧바로 Kreisssaal로 가서 헤바메와 얘기를 하면 된다. 여기서 이미 이런저런 안내 용지를 주지만 Kreissaal에서는 1.283a라고 쓰여있는 방을 찾아가면 된다. 
 

출산병원 헤바메 면담

 
Klinikum Harlaching 출산병원의 경우 이 방에서 상주하고 있는 Schwester 간호사로 추측되는 분이 계셨고 이 분이 기본적인 질문을 다시 하셨다. 임당은 없는지, 특이사항이 있는지 등 말이다. 아, 추가정보로 Klinikum Harlaching의 모든 헤바메들은 Beleghebamme이다. 그러니까, 프리랜서이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무통주사, 즉 PDA를 받고 싶다면 이때 의사를 표명해야만 마취 관련 설문지 및 동의서를 받을 수가 있고 이는 서명 후 출산날 병원으로 가져가면 된다. 이 서류에 서명이 없으면 무통주사는 받을 수 없다. 
 

출산병원 질문 예시

 
이때 원하는 질문이 있다면 이런저런 질문을 할 수가 있는데 내가 한 질문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Bieten Sie Familienzimmer oder Einzelzimmer an?
가족실이나 1인실 제공이 가능한가요? 
 
➡️ 이건 인포아벤트에서 이미 답변한 거라 실제로 묻지는 않았지만 흔한 질문이라 한번 적어보았다. Klinikum Harlaching의 경우 가족실 혹은 1인실 제공이 가능하지만 미리 예약은 불가하고 당일에 방이 있으면 제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고위험 산모의 출산이 겹치게 되고 그 산모가 가족실이나 1인실을 원하게 된다면 우선순위는 그 산모에게 가게 된다. 
➡️ 뮌헨 Harlaching Klinikum 출산병원 인포아벤트 Infoabend 후기 | 한국과 독일사이
 
Bieten Sie Lachgas an?
웃음가스 제공이 가능한가요?
 
➡️ 웃음가스는 PDA보다는 약한 진통제의 종류로써 자연주의 출산병원에서는 자주 있는 옵션이다. Harlaching에서는 아쉽게도 지공하지 않는다.
 
Wann kann man eine PDA bekommen?
무통주사는 언제 맞을 수 있나요?
 
➡️ Harlaching의 경우 2센티부터 맞을 수 있다고 했으나, 인포아벤트에서는 말이 달랐으므로 그날 담당 헤바메가 누군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Haben Sie Yogamatte? Wenn ja, wie gross ist sie?
요가매트가 구비되어 있나요? 구비되어 있다면 크기가 얼마나 되나요?
 
➡️ 진통 견디는 자세를 연습할 때 종종 집에 있는 요가매트가 작다고 느껴져서 크기가 좀 크거나 두꺼운 요가매트가 있었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헤바메는 거기까지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요가매트를 하나 가져갈 예정이다. 조금 바보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독일어에는 이런 말이 있다. Es gibt keine dummen Fragen. Nur dumme Antworten.(멍청한 질문은 없다, 그저 멍청한 답변이 있을 뿐이다.)
 
Kamm man mit PDA schon frueher pressen?
무통주사를 맞는 중에 힘주기를 해봐도 되나요?
 
➡️ 이런저런 후기를 보다 무통을 맞는 중에 그냥 수치가 올라가는 것에 맞춰 힘을 주었더니 자궁경부 입구가 빨리 열려서 아프지 않게 아기를 낳았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한다.
 
Kann man das Bett am Kopf- oder Fussende verstellen?
침대 머리 쪽이나 다리 쪽을 움직일 수 있나요?
 
➡️ 다양한 분만자세 시도를 위해 필요했던 질문이다. 사실 내 기억에는 그냥 침대를 조정 가능하냐고만 물어봤던 거 같은데 양쪽이 다 조정이 되는지 물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어쨌거나 움직이는 건 가능하다고 한다. 
 
Kann man das Licht dimmen?
빛을 어둡게 할 수 있나요?
 
➡️ 분만 시 빛이 너무 세면 출산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빛 조절이 가능한지 여쭤보았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Gibt es ein Schliessfach fuer Wertgegenstaende?
귀중품 보관을 위한 사물함이 있나요?
 
➡️ 인포 쪽에 사물함이 있다고 했다. 
 
Laesst man das Hauptgepaeck im Krankenzimmer? Muss man eine separate Tasche fuer den Kreisssaal mitnehmen?
기본 짐은 병실에 두나요? 그렇다면 분만실 용 가방을 따로 챙겨야 하나요?
 
➡️ 출산 전에 병실이 먼저 배정되진 않는다고 한다. 진통이 오면 모든 짐을 들고 Kreisssaal로 와서 아이를 낳은 뒤 그다음 병실이 배정되면 배정된 병실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Sind die Besuchszeiten fuer Angehoerige streng begrenzt?
보호자의 방문시간이 엄격히 제한되나요?
 
➡️ 이건 답변이 좀 애매했는데 규칙은 엄격하지만 딱 몇 시부터 몇 시 무조건 이때 되자마자 나가세요! 하는 건 아닌 듯하다.
 
Wie oft betreut eine Hebamme mehrere Patientinnen?
헤바메 한 명이 여러 명의 산모를 돌보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나요?
 
➡️ 항상 그렇다고 한다.
 
Gibt es Hebammen, die sich ausschliesslich auf Stillberatung spezialisieren?
수유 상담만을 위한 헤바메가 있나요?
 
➡️ 출산병원에서 헤바메로부터 수유상담을 같이 받을 수 있는데 혹시 수유상담만을 전문 헤바메가 따로 있는지 궁금했지만 역시나 아니었다. 그냥 그때그때 상태 체크받으며 물어보라고 했다.

Muss man erst ins Krankenhaus gehen, wenn die Wehen alle 5 Minuten kommen, oder kann man noch laenger warten?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왔을 때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아니면 조금 더 버텼다가 병원으로 가도 될까요?
 
➡️ 지금 우리 집의 경우 차가 없어서 우버를 타고 가야 했는데 딱히 징조가 없으면 집으로 돌려보내졌기에 다시 우버를 부르기도 그렇고 돈도 돈이지만 진통이 오는 몸을 끌고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집에서 버텨볼 작정으로 물어보았다. 
 
물론 산모마다 경우가 다르지만 내 헤바메의 말에 따르면 초산모의 경우 어차피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와도 분만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병원까지 거리가 1시간 이상으로 먼 거리가 아니라면 본인이 편한 공간인 집에서 좀 더 버텨도 된다고 했다. 
 
Kann man geburtsvorbereitende Akupunktur bekommen? Wird sie von der Versicherung uebernommen? Falls nicht, wie viel kostet und wie viele Sitzungen sind notwendig?
순산침을 받을 수 있나요? 보험 적용이 되나요? 그렇지 않으면 비용은 어떻게 되며 몇 회나 받게 될까요?
 
➡️ 이건 물어보지 못해서 아쉬운 맘에 넣어본 질문이다. 내 헤바메는 순산침을 놓을 줄 알아서 필요하다면 그분께 여쭤보면 됐는데 주워듣기론 출산병원에서는 무료로 맞을 수도 있다고 들어서 한번 물어나 볼까 싶었는데 도대체 어디에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이때 물어볼걸 하고 잠시 아쉬웠다. 
 
일반적으로 순산침의 경우 필수로 행해지는 의료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뮌헨의 경우 회당 30유로 정도가 기본 비용인 듯싶다. 맞는 횟수는 36주부터 아기가 나올 때까지 매주 맞게 된다고 한다. 보통 4회 정도 맞는다고 하던데 내 헤바메 말로는 꼭 매주 맞아야 하는 건 아니고 2주에 한번 이렇게 맞아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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