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3분 반죽 치즈케이크 | 한국과 독일사이

나는 요리를 할 때도 계량을 굳이 하기보다는 그냥 느낌 가는대로 간을 하는 편이라 그런지 정확한 계량이 필요한 베이킹은 많이 망하는 편이다. 그래서 계량을 엄격하게 해야하는 레시피 보다는 계량의 영향이 크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래서 믹서기로 그냥 갈아버리면 끝나는 이 초간단 치즈케이크를 자주 해먹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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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치즈케이크 재료

Eier 중간크기 계란 3개
Schlagsahne 생크림 200ml
Zitronensaft 레몬즙 15ml
Frischkäse 크림치즈 320g
Zucker 설탕 60g
Vanillezucker 바닐라 설탕 1봉지(8g)
Mehl Typ 450 박력분 30g

재료는 꼭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넣어줄 것!

 

초간단 치즈케이크 준비

 

일단 이 치즈케이크는 초간단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준비가 순식간에 끝나므로 먼저 오븐을 180도에 예열해두고 오븐 밑바닥에 물을 먼저 채운 뒤 시작을 한다.

 

 

 

 

재료 소개에도 써있지만 이 초간단 치즈케이크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를 순서대로 넣는 것인데 액체류부터 넣어야 갈았을 때 깔끔하게 갈아지기 때문이다. 나는 믹서가 있긴 하지만 설거지가 편한 초퍼를 사용했다.

 

재료를 그냥 순서대로 넣고 드르륵 몇번 섞어주면 반죽 준비는 이게 끝이다.

 

 

 

 

이 치즈케이크의 한 가지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믹서기로 섞다보니 이렇게 공기방울이 많이 생긴다는 것인데 이러한 공기방울은 케이크 틀을 탁탁 쳐서 없애던지 아니면 좀 기다려도 된다. 

케이크 틀은 지름 18센치 틀을 사용했다.

 

 

 

 

굽는 시간은 오븐 사양마다 다르지만 대략 35분정도 구우면 되고 젓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이다. 반죽이 약간 묻어나는 것도 잔열로 익히면 되니까 그냥 꺼내도 된다.

치즈케이크를 오븐에서 꺼낼 땐 바로 찬 곳으로 꺼내기 보다는 오븐에 잠시 대기시켰다가 문을 살짝 열고 식힌 다음 꺼내서 더 식히는 것이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추천되는 방법이다.

 

이 치즈케이크는 꺼냈을 때 직후엔 저렇게 살짝 부풀어 있지만 식으면서 점점 수축하는 형태의 케이크이다.

케이크의 가장자리가 갈라지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아무래도 초간단 레시피이니만큼 믹서기를 사용했을 때 공기가 많이 들어가서 갈라진 것이기도 하고 온도가 너무 높거나 수분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다. 하지만 초간단이라는 것에 집중하면 이정도 갈라짐은 별로 신경쓰일 정돈 아닐 듯 하다.

 

 

 

 

완전히 식은 치즈케이크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막간 정보로 치즈케이크를 부드럽게 혹은 단단하게 하려면 조절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다. 

일단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본 레시피에서 밀가루 혹은 계란의 양을 줄이거나 생크림의 비율을 높이거나 더 고온서 짧게 구워 안쪽까지 다 익히지 않으면 된다.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부드러운 이유는 치즈케이크에 들어가는 전분의 양이 적고 고온에서 짧게 구워 오븐에서 안쪽까지 다 익히지 않기 때문에 부드러운 것이다.

 

치즈케이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와 반대로 밀가루 혹은 계란 노른자의 비율 또는 크림치즈의 양을 올리거나 생크림 양을 줄이고 저온에서 오래 구우면 더 단단한 식감이 된다.

 

 

 

 

이렇게 준비시간 까지 해서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 초간단 치즈케이크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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