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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지런히 여행하자/스위스 여행

2021 유럽에서의 여름휴가 11: 스위스 로잔 Lausanne

by nDok 앤독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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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다 좋고 다 예쁜데... 지갑이 너-무 아프다 😭

 


 

친구와는 아침식사 이후에 만나기로 했다. 아무래도 스위스도 외식 물가가 비싼 편이라 이 쪽이 우리에게도 편했다. 짝꿍이 자고 있던 와중에 나는 나가서 먹을 만한 빵을 사오기로 했다. 원래는 전날에 미리 찍어놓은 빵집이 있었는데.. 열시에 여네? 우리가 열시 반에 만나기로 해서 시간이 촉박했던 지라 이 빵집은 일단 패스하기로 했다. 

 

 

Le pain des Frouzes
+41 21 311 24 23
https://goo.gl/maps/8J4rmBTuaJEBCa6L9

 

Le pain des Frouzes · Rue Mercerie 14, 1003 Lausanne, Schweiz

★★★★★ · Bäckerei

www.google.com

 

구글 평점이 무려 5점인데 아쉬웠다..

 



그래서 다른 곳이 평점이 좋은 곳이 있길래 거기를 가려고 했는데 가보니까 여긴 가게가 아예 없어졌네.. 😓 아 밥먹기 힘들다. 

빵 구하러 가는 길..

 

로잔은 도시 전체가 이런 식으로 기울어져 있다. 덕분에 다리운동과 힙업은 확실히 될 것 같다.



 

그래도 빵 사러 가는 길이었지만 이렇게 멋진 로잔의 교회도 보고(추정) 좋은 산책이었다. 스위스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유럽의 교회(내지 성당)는 이런 식으로 생긴 것 같다.

 

여기도 지나가다 본 곳인데 식당과 서점의 조합이라니, 신선해서 한번 찍어봤다.

 

 

 


로잔도 이런 골목골목이 참 예쁘다 . 특히 촘촘한 건물 사이로 빼꼼 보이는 풍경이 진국인 듯 하다. 
하지만 결국 빵을 사지는 못해서 아무데서나 사야겠다 하고 터덜터덜 돌아오던 중 여기서 주말 장이 서는 것을 보았다.

 

장이 이런식으로 서는데 보통의 내가 알던 장은 제한된 큰 공간에 우글우글 다 모여있는 것이었다면 여기는 도시 구석구석에 장이 선다. 참 흥미로운 장의 형태였다.

 


Marché, place de la Riponne
https://goo.gl/maps/cYoXD8NGtP2JRbdD6

 

Marché, place de la Riponne · 1005 Lausanne, Schweiz

★★★★★ · Markt

www.google.com

 

(나중에 찾아보니 매수 수요일과 토요일에 여는 장이었다. )

 


거기서 다행히도 누군가가 빵을 팔고 있었고 줄도 좀 있길래 좋은 곳이겠거니 하고 냉큼 사러갔다.

 


그러다 문득 하나 발견한 것이, 내 앞에 있던 두 사람 정도가 주섬주섬 천으로 된 빵 주머니(?)를 꺼내는 것이다.
물론 나도 하나 있긴 한데 내가 사는 곳 근처는 그런 주머니를 쓰는 것이 너무나도 어색한 일이라 은근 소심한 나는 주머니를 가지고 가도 막상 문 앞에 서게되면 종이 봉투를 받고 오곤 했던 것이다.

 

소심하게 찍어본 그 천 빵 주머니이다. 나이도 지긋하신 분들이었는데 환경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신 것 같아 본받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침을 먹으며 보는 뷰가 참 괜찮았다.

 

 

 


이윽고 역에서 친구를 만난 뒤 오늘은 그 아이가 다녔던 대학교를 가보기로 했다. 내가 아직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면 로잔에는 두 개의 대학교가 있는데 어떤 과를 가느냐에 따라 어느 학교로 갈지가 달라진다고 한다. 

 

 

친구가 다녔던 로잔 대학 중 하나는 많은 곳들이 멋있는 조형물들의 구성이었는데 도서관은 특히 곡선 형태의 건물에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외부인, 심지어 외국인일지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이 되어 있었다. 롤렉스가 기부를 해서 그런지 도서관 안에 롤렉스 벽시계가 있었다. 

 

 

학교 곳곳에 이런 작품들이 있다는게 참 보기 좋았다. 학생의 작품인가 아니면 교수가 직접 만든 것일까 아니면 구매를 한 것일까..? 별게 다 궁금하다.

 


이것은 진짜 신기했던 건데 저렇게 천장에서는 보이는데 저기 거울같이 비치는 면에서는 보이지 않던 신기한 작품이었다.

 

 

 

 

 

얼추 대학교 구경을 끝내고 취리히에서 오는 다른 친구가 합류하기 전 잠시 요기를 때워 보기로 한다.

 


The Pancakes Mafia
+41 21 311 19 79
https://goo.gl/maps/tbwPMzb8cry4p7Ne9

 

The Pancakes Mafia · Rue des Terreaux 4, 1003 Lausanne, Schweiz

★★★★★ · Pfannkuchenrestaurant

www.google.com

 

랩인데 또띠아가 아닌 팬케이크 반죽으로 만드는 랩이었다. 빨리 눅눅해져서 먹기 막 편한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꽤 괜찮았다. (이것도 친구가 사줬다 ㅠㅠ )

 

곧바로 도착한 친구와 합류해 배를 타러 갔다. One way로 21 CHF 정도를 지불했다. 목적지는 Vevey라는 곳이었다.

 

 

 

 

출항할 때 혹은 도착할 때 알리는 종이었으려나?

 


내가 사진찍은 여기는 아닌데 어느 한 와인 재배구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다음에는 와인투어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는 도착해서 찍은 항구사진인데 역시 스위스는 어딜 찍어도 그림이긴 하다.

 

스위스는 이렇게 강이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독일어로는 Genfersee 라고 하는데 방금 구글에 찾아보니 현지에서는 Lac Leman 락 르멍? 이러고 부르는 것 같다. ) 수영도 많이 하고 스탠드업패들링 카약 등등등 물에서 하는 스포츠가 많다. 

 

 

이것은 누가 장난으로 가져다 둔 건가 했는데 낚시하는 사람들 용 의자라고 한다. 잘 보니 의자 기둥이 바위에 박혀있었다. 낚시도 많이 하는 구나..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여기의 참새들은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 무언갈 먹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겁도 없이 코앞에서 알짱대며 호시탐탐 먹을 기회를 노리는 것이다. (대략 내가 처음 호주에서 Seagull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과 비슷. 얘넨 사람을 안 무서워하네..? )


그리고는 결국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다.


 

 

 

금방 날씨가 저물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역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Shanti
+41 21 323 74 80
https://goo.gl/maps/r2FLEfXk3wJgbo5H6

 

Shanti · Av. de la Gare 10, 1003 Lausanne, Schweiz

★★★★☆ · Indisches Restaurant

www.google.com

 

우리 둘이 해서 95 CHF 정도 냈는데 (이거도 1/n 해서 이정도 나온거지 사실 조금 더 냈어야 했다) 맛은 그래도 참 좋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친구들과는 영어로 말한지 이틀 정도는 되어야 다시 영어가 좀 술술 나오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휴가때마다 짧게 만나다보니 실제로 팍 말문이 터지는 건 늘 휴가가 끝날 때 즈음인 것이 항상 아쉽다. 다음에는 체력을 좀더 비축해주고 영어도 좀 워밍업을 해둔 뒤 만나던지 해야겠다.

 

로잔에서 주차 걱정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주차에 대해 언급해놓았으니 한번 들춰보아도 좋을 것 같다. ➡ 2021 유럽에서의 여름 휴가 10: 스위스 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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